거리에서 자이살메르 지도를 보니 박물관 표시가 보였다. 성을 올라 골목을 둘러보고 낙타를 타고 사막을 다녀오는 것 외에도 구석구석 돌아다녀보면 의외의 볼거리가 있다. 낮에 찾아간 민속박물관은 알고보니 박물관보다는 꼭두각시 공연을 하는 공연장으로 더 유명했다. 이 건물 앞에서 만난 소년은 오후에 공연을 하니까 그때 오라고 했다. 그리고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다. 알고보니 이 아이는 인형을 움직이는 공연자였다. 오후에 보러갔던 꼭두각기 공연에서 소년은 인형을 들고 있었다. 멍 때리기 좋은 도시지만 그래도 하루에 하나는 새로운 볼거리를 보고 싶다면 이 곳을 찾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렇게 기념 사진을 찍어야하는 건 나여야하는 거 아닌가 싶다. ㅋㅋ 왜 이렇게 사진을 내 사진을 안 찍었나 싶다. 앞으로 여행 갈 때는 좀 찍어야겠다. 어차피 풍경 사진은 구글링에서 찾는 것과 차이가 없다. 사진을 엄청 잘 찍어서 이걸 팔아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내 사진이나 찍자. 







뜨거운 햇살이 작렬하는 낮에 자이살메르 민속박물관을 방문한 사람은 나 밖에 없다. 허름하고 작은 건물이다. 공연을 하는 곳답게 공연과 관련된 자료들이 많다. 여기까지 걸어오느라 기운이 좀 빠진 상태에서 복도에 걸려있는 영문 자료를 읽을 기운은 더 나지 않는다. 이따가 다시와서 공연이나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흥미로운 것들이 눈에 띈다. 조금 더 의욕이 있을 때 보러왔어야하는데... 물론 여기까지 오는 동안 작렬하는 햇살 아래를 지나오면 그 의욕이 다 사라지겠지만 말이다. 카바드는 휴대용 사원이라고 할 수 있다. 화려한 색상을 가지고 있는 상자인데 문을 열면 많은 신들이 그려져 있다.







오후에 공연을 보러 다시왔다. 공연을 보는데 입장권을 내고 카메라를 소지하는데 또 돈을 따로 내야한다. 한적할 거라고 생각했던 공연은 아이들과 그들의 부모들로 인해서 가득차있었다. 외국인은 두세명 보였고 전부 인도 사람들이었다. 알고보면 자이살메르에서 꽤 인지도 있는 꼭두각시 공연이었던 거다. 인형극이라고 해야하나? 







인형이 빠르게 움직여서 공연중에 찍은 사진 중 제대로 된 사진이 없다. 실내에서 빠르게 움직이니 내 카메라로는 불가능한 거다. 내용은 춤추고 어딘가로 향하고 하는 거였는데 인도 설화를 바탕으로 하는 것인지 굉장히 단순했다. 기본적으로 인도 사람들이 알고 있는 내용인 것 같았다. 아니면 이해하기 힘든 전개도 있었으니까.







공연이 끝나자마자 공연에 사용에 사용되었던 인형들을 잔뜩 쌓아놓고 판매에 들어간다. 아이들로 북적거린다. 공연 입장료보다 이걸로 버는 돈이 더 많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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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어바웃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