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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마이라의 저주

팔마이라의 저주

 

 팔마이라의 저주는 실재하는가?

 

 

팔마이라 섬은 태평양 한 가운데 있는 섬으로 하와이주에 속해져 있습니다. 팔마이라의 저주는 이 섬이 서양인들에게 처음 발견된 1789년부터 알 수 없는 죽음과 미스테리의 존재 때문에 불거졌습니다. 사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버뮤다삼각지처럼 일부 사건들이 부풀려지고 편견을 만들어내어서 생겨난 것이 아닌가 싶네요. 1789년 선장 에드몬드 패닝은 선원과 자신의 배 뱃시를 몰고 한 섬에 도달합니다. 그 섬이 팔마이라입니다. 팔마이라에 당도하기 전 하와이에 들렸던 패닝은 원주민에게 팔마이라에는 가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이를 무시했습니다. 패닝은 이 섬에 머무는 동안 몽유병 환자처럼 밤에 깨어나 주위를 배회하는 자신을 보게 되었고 다른 선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후 그는 팔마이라가 저주가 쓰인 섬이며 몽유병 증세 뿐 아니라 미스테리한 일들이 많았다고 기록했는데요. 그 일은 차마 기록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팔마이라 섬은 1862년 제나스 벤트라는 선장이 하와이 정부로부터 처음으로 소유권을 인정받았습니다. 그 후 소유권을 그의 파트너인 윌킨슨에게 넘어 갔고, 그의 죽음 이후 다양한 소유자들을 걸쳐 태평양 항해 회사의 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 뒤에 소유권에 대한 분쟁이 있었고, 지리적 위치 때문에 군대가 주둔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거쳐가는 동안 이유를 알 수 없는 죽음이 500명이 넘는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습니다. 그 기간이 200년이 넘기에 사실 그 숫자가 커 보이지는 않습니다. 과거에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는 죽음이 더 많았을 것을 염두해 두면 말이죠.

 

 팔마이라의 저주보다 사실 사람들이 더 호기심을 가지는 것은 팔마이라의 보물입니다. 페루의 잉카유적지에서 잉카 보물을 약탈한 스페인 해적단 에스러판자호가 바다를 표류하다가 팔마이라섬으로 들어왔다고 합니다. 그들은 팔마이라섬에 이 보물을 숨겼는데 정작 해적들은 팔마이라섬의 저주에 걸려서 모두 몰살당했다는 것입니다. 현재도 보물 사냥꾼 중엔 이 팔마이라 보물을 찾아다니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태평양 한 가운데 있고 작은 섬이지만 산호초가 많아서 그 사이에 숨겨져 있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에스퍼란자호의 해적들이 모두 죽은 것이야 해적이라는 직업이 워낙 위험한 일이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되구요. 보물 또한 다른 해적단과의 싸움에서 졌다면 고스란히 빼앗겼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정말 팔마이라에 숨겨두었다면 이미 누군가 발견한 후 조용히 입 닦았겠죠. 지금까지 수 많은 사람들이 거쳐갔으니까요. 지금은 레저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그런 와중에 지금 이 섬을 소유하고 있는 미국의 부동산 회사가 이 섬을 팔기 위해서 갑부들을 데리고 이 섬에 들어왔는데 그들이 갑작스레 실종되거나 사망, 심지어는 살해되기까지 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1974년 샌디에고에서 온 부유한 커플 말콤과 엘리나 부부가 팔마이라에서 살해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살해범으로 지목된 이들은 워커와 스턴스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말콤과 엘리나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단지 워커와 스턴스가 말콤의 보트를 타고 하와이 호놀루루로 돌아왔기 때문에 이들은 1975년 보트 절도 혐의만 받았을 뿐입니다. 그러나 6년후 팔마이라의 한 라군에서 부패한 부부의 시체 일부가 발견되었습니다. (별로 크지 않은 섬인데 이렇게 시신이 6년만에 발견되는 거 보면 보물도 잘 숨어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살해용의자 워커와 스턴스는 1986년 아리조사에서 검거되었습니다. 스턴스는 풀려났고 워커는 22년형을 구형받고 2007년 가석방으로 풀려났습니다. 그리고 3년후 사망햇습니다. 이 살해사건은 워커가 팔마이라의 저주 때문에 200년전 선원들이 그랬던 것처럼 자신도 모르게 떠돌다 부부를 살해한 것일까요?

 

 팔마이라섬으로 떠나고 싶다!!!

 

 지금 팔마이라는 돈 많고 시간도 많은 사람들이 놀러가는 곳입니다. 하와이에 가는 것도 적지 않은 돈이 들텐데 팔마이라는 얼마나 더 들겠어요. 왼쪽의 기사는 하와이 매거진에 난 기사입니다. 생태 환경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구요. 아~ 놀러가고 싶다... 스쿠버다이빙 하다 잉카 보물이나 건졌으면 좋겠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