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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떠나다/베트남 여행기

하노이 혁명박물관 - 베트남의 근현대사를 볼 수 있는 곳

하노이 혁명박물관

 

 하노이 혁명박물관에서 보는 베트남 근현대사

 

 하노이 혁명박물관은 베트남의 근현대사를 전체적으로 조망 할 수 있는 곳이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의 저항과 미국과의 전쟁 그리고 산업화에 이르는 전반적인 전시물들을 가지고 있다. 역사박물관 근처에 있기 때문에 가는 길에 들렀다. 박물관 바로 앞에서 벽돌을 쌓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근데 내 앞으로 벽돌이 떨어졌다. 3층 높이에서 떨어진 벽돌은 다행이 내 바로 앞에 걸어가던 베트남 사람의 옆으로 떨어졌다. 깜짝 놀라서 위를 쳐다보니 벽돌공이 손바닥을 보이며 미안하다는 재스처를 한다. 내 앞의 베트남인은 그를 올려다보며 분명이 욕일 것으로 추정되는 언어를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 쏘아댄다. 마당으로 들어서니 엄청난 오토바이가 주차되어 있다. 이 건물은 하노이 혁명박물관으로만 쓰이는 것이 아닌가보다. 다양한 사무실로서도 사용되는 듯 하다.

 

 

 전시물 중 눈에 띄는 것은 공산국가와의 연대를 드러내는 것들이었다. 쿠바와 소련. 쿠바는 아직도 궂궂이 자존심을 지키며 존재하지만 미국의 턱 아래서 온갖 제재를 받으며 힘들기만 하다. 소련은 아예 무너져 버렸다. 베트남은 사회주의국가면서도 자본주의 국가처럼 변모되어가고 있다. 이제 혁명은 과거의 것이 되어버린 걸까? 베트남인들의 자신들의 과거와 혁명의 역사를 자랑스러워하는 것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지금 그 때 그 혁명의 의미가 빛바래지 않고 여전히 붉게 남아있는지는 의문이다.  

 

 

 

입구 근처 복도에 책상을 놓고 한 여자가 앉아 있다. 뭔가 일에 집중해 있었는데 내게 저쪽으로 돌면서 보면 된다고 손짓을 한다. 관람객은 나 뿐이다. 입장료도 안 받는다. 입구에서 공사중이어서 그런가? 그래도 더운 복도에 비해서 전시실 안은 서늘한 편이다.

 

 

 

정말 별별 전시물이 다 있다. 아래 보이는 바와 같이 타이어도 있다. 공사자재를 유리 전시관 안에 쌓아놓은 것 같은 분위기다.

베트남의 산업 발전을 보여주는 전시물들.

 

 

 

 베트남에서 호아저씨의 위상은 말도 못한다. 우리가 김구선생을 생각하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 누구도 비교하기 어려운 위치일 것 같다. 북한에서 김일성 생각하듯? 그래서 베트남 어딜가나 호찌민과 관련된 것들을 볼 수 있다. 뭐.. 모든 지폐에 호치민 아저씨가 그려져 있으니 말 다했지 뭐. 이 이야기는 호치민 포스팅에서 다시.

 

 

 

 

 

알고 보니 내가 들어간 정문이 아니었다.

 하노이 혁명 박물관을 나와 거리로 나왔는데 바닥에 5만동이 눈에 띄는 거다!! 얼른 주었다. 근데... 광고지인가보다. 쳇. ㅋㅋ

 

 

하노이 혁명박물관 찾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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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안끼엠의 여행자거리에 숙소를 잡으셨다면 걸어갈 만합니다. 호수를 끼고 걷다가 길을 건너서 오페라하우스 보고 혁명박물관, 역사박물관까지 걸을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