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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떠나다/차이나 여행기

샤허 타라 게스트하우스


어둑어둑 할 때쯤 샤허에 도착했기 때문에 숙소를 잡는 것이 급했다. 우선 랑무스 사원쪽으로 계속 걸어갔다. 랑무스 사원에서 가까운 곳에 숙소를 잡고 싶었기 때문이다. 가이드북의 지도를 보니 타라 게스트하우스가 랑무스사원과 붙어있었기 때문에 타라 게스트하우스를 생각하면서 그쪽으로 향했다. 샤허의 숙박시설들은 다양한 폭의 가격대가 존재하지만 저렴하게 잘 생각을 하면 정말 싸게 잘 수 있다. 다른 지역에서는 도미토리가 30~50위엔인데 샤허에서는 싱글룸의 가격이 30~50위엔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지역의 유스호스텔 도미토리보다 못한 싱글룸이 태반인 것 같기는 했다. 가이드북에는 30~40위엔이라던 싱글룸이 50위엔이었다. 사실 깎을 생각을 안해서 그런 가격에 숙박한 지도 모르겠다. 타라게스트하우스 주인은 굉장히 불친절하다. 이틀을 묶는다고 했을 때 깜짝 놀라는 것 같기도 했다. 


▲ (좌) 트윈룸 (우) 내가 머문 싱글룸


싱글룸, 트윈룸 모두 화장실이 외부에 있다. 방에는 딱딱한 침대 위에 별다른 것이 없다. 9월이었는데 난방이 되지는 않고 두꺼운 이불이 있었다. 나중에 널어놓았던 바지가 없어져서 주인장 방에 들렸는데 그방은 완전 난방이 빵빵해서 따뜻하더라. 화장실은 정해진 시간에만 뜨거운 물이 나온다. 화상을 입을 정도의 뜨거운 물이어서 차가운물과 오고가며 씻어야 한다. 널어놓았던 바지는 결국 찾지 못했다. 도미토리도 있는데 도미토리에 락커가 있을 리 만무하다. 방에서 나갈 때마다 가방을 들고 다닐 수 없으므로 괜히 작은 돈 아끼려다 비싼 물건 잊어버릴 수 있어서 감히 도미토리에 머물 생각은 못했다.



1층에 꽤 분위기 있는 티벳 레스토랑이 있다. 메뉴도 상당히 많다. 사진 속 메뉴는 야크고기탕으로 상당히 맛있다. 밥도 꽤 맛있게 잘 되어서 나온다. 주문하고 앉아있자니 테이블이 하나씩 차기 시작해서 꽉 찬다. 숙소와 달리 레스토랑은 꽤 인기 있는 모양이다. 주인장이 다가오더니 여긴 게스트하우스와 따로 운영되는 곳이니 앉아있으면 안된단다. 매우 고압적으로... 그래서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이라니까 누구한테 주문했냐고 묻는다. 저기 저 여자한테... 그러더니 확인하고 온다. 미안하다는 소리 한마디 없다. 그리고는 혼자 앉아있는 서양인과 같이 앉으란다. 이런 양해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명령이다. 그 자리에 혼자 앉아있는 서양인에게도 물론 양해를 구하지 않는다. 내가 양해를 구하고 앉았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와이파이를 제공해서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꽤 시간이 지난 후에 주문한 메뉴를 받을 수 있었다. 꽤 맛있는 식사였는데 이 주인장의 태도에 기분이 상해서 다음날부터는 여기서 밥을 먹지 않았다. 근처에 노마드 레스토랑, 게사 레스토랑이 있으니 그곳을 추천한다. 물론 숙박이 이미 언급했듯이 별로이므로 다른 유스호스텔을 구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랑무스 바로 앞에 있다고 해도 다른 숙소들과 큰 거리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다. 아, 생각할 수록 기분 나쁜 곳이다.



샤허의 다른 숙박시설


Overseas tibetan hotel

http://www.overseastibetanhotel.com

35개의 룸을 가지고 있다. 77 renmin xijie에 위치해 있다. 도미토리 50위엔, 더블/트윈룸 300위엔. 여행사를 함께 운영한다.


Labrang Red rock international hostel

253 yagetang에 위치해 있다. 도미토리 40~45위엔, 더블룸 120위엔. YHA 계열 호스텔로 YHA카드가 있으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Labrang baoma hotel

http://www.labranghotel.com

40개의 룸을 가지고 있다. 77 renmin xijie에 위치해 있다. 도미토리 35위엔. 싱글룸 500위엔부터. 룸의 경우 보통 50%까지 깎을 수 있다고 한다.


White stupa hotel

renmin xijie에 Overseas tibetan hotel 길건너에 위치해 있다. 더블룸 170위엔, 트윈룸 290위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