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배낭메고 떠나다/캄보디아 여행

앙코르톰 - 앙코르 왕국 유적지의 하이라이트

앙코르 톰

 앙코르톰, 앙코르 왕국 유적지의 하이라이트

 

앙코르 와트를 돌고 밥을 먹은 후 앙코르 톰으로 향했다.

 

 

앙코르톰에 가는 길에 왼쪽으로 Phnom Bakheng이 있다. 한글로도 설명이 되어있다.

 

 10세기 초(910년대). 프놈 바켕(중앙산)의 기슭에 세워진 박세이 짬끄롱은 이 산을 둘러싸듯 산재해 있는 여러 사원들 중 유일한 피라미드 형태의 사원이다. 부주의한 방문객은 자칫 이 작은 사원들을 지나칠 수도 있다. 그러나 여러 사원들 중에서도 이 박세이 짬끄롱은 그 뛰어난 배율과 균형감으로 인해 건축사의 보석으로 불릴만큼 주옥과 같은 유적이다. 지금은 벽돌로 쌓아 만든 외벽과 서쪽 누각이 무너져 내려 견학이 쉬워졌으며, 그 아름다움을 한껏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사원이 건축된 지 40여년 후인 948년에 라젠드라바르만 2세가 사원의 문설주에 새긴 산스크리트어 비문은 고대로부터 캄보디아에 남아있는 약 1,300여 점의 비문들 중에서도 그 내용이 아주 독특하다. 비문의 내용은 크메르왕조의 역사가 신화의 세계를 기원으로 하여 앙코르시대 훨씬 이전부터 대대로 왕위를 계승하여 왔음을 전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크메르족은 짬뿌(스스로 태어난 자)라는 이름의 수행자와 가장 아름다운 요정인 메라의 혼인으로부터 태어난 일족의 후손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앙코르 유적군 안에는 선사시대의 유적 위에 건조된 사원이 많이 있는데 박세이 밤끄롱은 그 중 하나이다.

 

 

 

 

 

수로에 둘러쌓인 앙코르톰으로 들어가는 문마다 양쪽으로 기둥(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뱀)을 함께 들고 있는 듯한 석상들이 인상적이다.

 

 

 

앙코르톰은 가로 세로 3km의 해자와 성곽에 둘러쌓여있다. 동서남북에 이런 다리와 문이 존재해서 출입할 수 있다.

 

 

 나무도 먹는거야?

 

 

 이 길을 걸어서 가는 사람은 나 뿐이다. 툭툭을 타고 오토바이를 타고 자전거를 타고 달린다. 간혹 코끼리를 타고 가는 이도 있고.

 

 

사슴이 뛰어다니는 표지판을 봤는데 정작 길을 가로지르는 것은 원숭이와 돼지. ㅋ

 

 

멍 때리는 원숭이

 

 

너 왜 이렇게 실하냐 ㅋㅋ 요즘 잘 먹나보다.

 

 

아이스크림(2000리엘)을 사서 먹고 가다가 뚝 떨어트리고 말았다. 원숭이 한 마리가 얼른 달려와서 맛을 본다.

 

 

앙코르왓에서 앙코르톰으로 들어가 바욘사원로 가는 길은 사실 걸어가기에는 꽤 멀다.

자전거를 타거나 오토바이($1)를 타고 가는 것이 보통이다. 난 슬슬 걷기로 했기에 걸었다. 돌아갈 때 툭툭 타고 가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바욘사원(Bayon)이 앙코르왓보다 멋지다. 춤추고 노래하고 웃는다.

 

 

 

앙코르톰의 중심에는 바이욘 사원이 있다. 앙코르 유적의 하나의 대표적인 건축물을 꼽는다면 바이욘 사원을 꼽을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54개의 탑에 4면으로 미소가 있는 얼굴이 세겨져 있다. 물론 모두 남아 있는 건 아니고 일부는 파괴되었다.

이 미소가 앙코르의 미소로 앙코르 유적의 얼굴 마담이다.

 

크메르인들의 생활상이 조각되어있다. 돼지싸움(?), 축제, 고기잡이등의 모습을 보이는데 중국인이 보이기도 한다.

 

 

 

 

똔레샵호수에서 물고기를 잡는 사람들

 

 

 

 

 

 

 

 

 

저 미소는 불교에서 말하는 관용과 해탈의 미소일 수도 있고 힌두교의 신화 속 한 부분에 나오는 미소일 수도 있다고 한다.

앙코르 유적은 전체적으로 불교와 힌두교가 조합되어있는 모습이어서 조각들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확실히 예습이나 복습이 필요하다.

 

 

 뭘 넣어놓았길래 위험하다는 걸까.

 

 

 많은 사원과 탑의 중심부에는 이렇게 향을 피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고 지나가는 관광객에게 향을 피우라고 권하는 사람이 있다.

무료이지만 공양의 면목으로 돈을 내라는 무언의 압력을 주는 돈이 담긴 쟁반이 놓여져있다.

 

 

 

 

 

 

 

 

앙코르 유적지 일대는 유적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어도 나들이하기에 좋은 곳이다.

단지 외국인들에게는 입장료가 비싸기에 유유자적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3일이상의 티켓을 끊어야한다.

 

 

 바욘사원의 북쪽으로 Baphuon과 Terrace of the Elephants가 있는데 하나의 바위가 아닌 여러 개의 돌이 모여 하나의 조각으로 깍여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대개의 조각들은 사암으로 조각되어져있다. 여기서부터는 내일 다시 자전거를 타고 올 예정이어서 그냥 지나갔다.

 

 

  

Prasats Suor Prat

 

 

 스님이 불경을 듣고 계신 건 아닐꺼야. ㅋ

 

 

 

 열심히 들으시면서 뭔가를 적고 계신다.

흠... 절에서 듣기평가라도 있는 건가. 왜 이렇게 이어폰을 끼고 다니는 스님들이 많지?

 

 

 벌써 해가 지평선에 가까이 보인다. 서둘러 앙코르왓으로 돌아가는데 역시나 많은 툭툭과 모토 기사들이 나를 부른다.

그리고... 경찰들도 나를 부른다. 한 경찰이 5달러를 부른다. 이봐... 그 돈이면 여기서 똔레샵 호수도 가겠다.

무시하고 가는데 몇마디 주고받았다고 계속 쫓아온다. 툭툭기사가 3달러를 부른다. 난 1달러는 불렀다.

툭툭기사가 콧방귀를 끼고는 2달러를 부른다. 툭툭은 시내 안에서 가까운 거리를 왔다갔다 하는 것이 아니면 1달러는 힘들다.

쫓아오던 경찰의 오토바이에 1달러에 합의보고 앙코르왓으로 일몰을 보러갔다.

 

 해가 지면서 앙코르 유적지의 문이 닫히면 개가 한 마리 나타난다.

 

 

앙코르 왕국을 지키는 수호신. 황구. ㅋ

 

앙코르왓에서 보는 일몰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앙코르왓으로 들어가서 탑을 오를 수는 없었다. 이미 닫는 시간이었으니까. 앙코르와트에서 볼 수 있다는 일몰은 수로에 앉아 보는 일몰을 말했던 건가?!

오토바이(2$)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워낙 숙소들이 올드마켓쪽에 몰려있다보니 그쪽으로 향하다가 뉴마켓쪽이라고해서 뒤늦게 방향을 바꾸었다. 첫날 밤을 먹었던 시장 안 로컬식당에서 저녁(4000리엘)을 먹었다.

 

슈퍼에서 사온 오렌지쥬스를 마시는데 맛이 조금 이상하다. 날짜를 보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