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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떠나다/미얀마 여행기

바간 게스트하우스 - 팬 체리 게스트하우스

바간 게스트하우스

 

 바간의 5달러 게스트하우스 팬체리 게스트하우스

 

 바간에서 머물렀던 팬체리 게스트하우스는 이른 아침에 지나가는 길에 우연히 체크인하게 된 곳이다.

이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정보는 없었는데 지나는 길에 물으니 5달러라고 해서 체크인했다.

주인이 약간 사기치려고 어설프게 시도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단호하게 대처하거나 무시하면 되는 정도다.

 

 

내가 아침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체크인했으니 사실상 얼리 체크인 요금을 물어야한다고 해도 할 말이 없는 거긴 한데

게스트하우스 주인이 이 사항을 말하지 않았고 하루치를 더 받으려고 하는 꼼수를 부리더라.

그래서 못 알아듣는 척하면서 황당해 했더니 더는 귀찮게 하지 않더라.

또 하나는 자전거. 하루 빌려서 타고 내일 또 탄다고 말하고는 미리 돈을 냈다.

근데 담날 받은 적 없다면서 돈을 내라는 거다. 웃으면서 그러나 단호하게 싸웠더니 알았단다.

뭘 알았다는 거냐.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야지. 하여간 하루 5달러고 자전거도 게스트하우스에서 빌릴 수 있어서 나쁘지 않았다.

 

 

 

5달러인만큼 공용화장실과 사워실을 사용해야한다.

콘센트는 있는데 노트북 충전이 안된다.

이런 경우가 처음이어서 깜짝 놀랐다. 난생 처음보는 경고문이 뜨더라.

 

 

여행을 할 때는 언제나 현지에서 모기향을 사서 쓰기 때문에 그 숙소에 모기가 많은 지 아닌 지는 모르겠다.

이 동네의 모기향의 브랜드는 고질라다. 모스키토 코일 주세요하면 못 알아듣는다. 고질라주세요하면 된다. 

 

 

공용 화장실과 샤워실.

단층짜리 건물로 바간의 시장가는 길과 버스터미널 사이에 있다. 삼거리(?)에.

 

 

 지친 몸을 이끌고 일찍 낭우로 돌아왔더니 일몰에 하늘이 예쁘다.

일몰까지 보고 왔어야 하는데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어디서 저녁을 먹어야 하나 우유부단하게 왔다갔다 하다나 라씨를 마시고 싶어서 라씨가 써 있는 집으로 들어갔다.

 

 

처음부터 끝까지 손님은 나 하나. 이 레스토랑이 위치가 애매하긴 하다.

 

 

 

라씨를 시키니 목이 턱 막히는 땅콩도 한접시 주네.

 

 

저녁으로는 가장 만만한 볶음밥. 아... 느끼하고 목마르다. 맥주하고 먹기에는 괜찮았는데 그냥 먹기에는 힘들구나.

 

후식으로 나온 이상한 놈. 새콤하다. 새콤해서 침이 고이니 갈증이 좀 풀리는 기분이랄까.

이름을 말해주었지만 한번 듣고 기억할 수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