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배낭메고 떠나다/미얀마 여행기

바간 시장엔 사람이 산다

바간시장 

 바간 시장 이야기 2

 

오후에 다시 바간시장을 찾았다. 여행을 가면 시장은 빼놓지 않고 가게된다.

사실 살 것은 과일 밖에 없지만 시장은 재밌다. 시장엔 사람이 산다.

 

쌀 두봉지 주세요.

 

 

나는 장인이로소이다.

 

 

 

 

 

 

 

사진 찍어도 되요?

에이~ 쑥스럽게시리.

 

 

삐삐 머리 아줌마 열심히 재봉질을 한다. 뒤에 잇는 아주머니도 힐끔 ㅎ

 

 

꼬마 안녕?

엄마 장사 끝날 때까지 여기서 놀고 있는 거임?

 

 

아이구~ 우리 아들 잘 생겼네 하는 엄마. ㅋ

 

 

아, 어쩌라구?

 

 

넌 아기 모델 해도 될 정도로 예쁘구나. ㅎ

 

 

 

할머니 오늘 다나카가 잘 안먹었네요.

 

 

시장에서 돌아오는 길, 할머니 손을 잡고 걸어오는 꼬마가 보였다.

 

 

예쁜 꼬마 왜 이렇게 심통이 난거야? 입이 댓발 나왔네. ㅋ

할머니가 사 준 맛있는 것도 손에 들고 있으면서 말이야.

 

점심은 요렇게 국물 한그릇없이 먹는구나 싶었는데 먹다보니 떠 먹는 국물 주더라.

미얀마는 국물을 주어서 좋다. 근데 비싼 식당 가면 되려 국물이 안나온다. 맥주나 음료수 시켜먹으라고 그러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