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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떠나다/미얀마 여행기

미얀마 바간, 밍카바 마을 풍경

밍카바

밍카바 마을 사람들은 모두 장인이다

 

 바간 왕조가 있었으니 왕궁이 있었을 것이 틀림없지만 바간에 왕궁이 들어서는 것은 왠지 어울리지 않는다.

마치 광화문에 조선총독부가 들어서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벌써 세워지고 있고 이렇게 왕궁 발굴터의 발굴이 끝나면 이곳도 세워질 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일련의 발굴과 건립이 마무리되면 올드 바간은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길려나?

 

 

바간 시장에 갔다온 후에 밍카바로 향했다. 밍카바는 올드바간과 뉴바간 사이에 있는 마을로 수공예품을 만드는 공방이 많다.

밍카바는 미얀마 칠기 생산의 본고장이라 불릴만큼 칠기 제조에 많은 주민들이 종사하고 있다. 칠기 학교도 있다. 물론 구입도 가능하다.

 

 

낭우에서 쉬지않고 밍카바까지 달려와서 무척 목이 말랐다. 밍카바를 대표하는 레스토랑인 Diamond Arrow에 들려 쥬스를 마셨다.

생맥주를 팔았다면 생맥주를 마셨겠지만 물론 없다. 병맥주는 너무 크다.

 

 

 

 

선풍기가 하나 있는지 먼저 와 있던 커플이 차지하고 나는 난간 끝에 있는 자리에서 작은 바람을 기대할 뿐이다.

난간 밖으로 작은 시내가 있는데 그 앞에 모녀가 앉아서 이를 잡아주고 있었다!!!

 

 

 

배 위에 도자기를 잔뜩 실어놓고 팔고 있었다. 어딘가에서 만들어서 이렇게 며칠씩 팔만한 곳에서 자리를 잡고 파나보다.

음료수 한 잔 마시는 동안 2개나 팔리더라. 나름 장사가 꽤 잘되는 모양이다.

 

 

 

사진 찍어도 되냐고 하니까 옆에 있던 아저씨가 얼른 도자기를 들고 뭔가를 하는 척 한다. ㅋ

옆에 있는 사람들 찍으려 했는데 이렇게 해주니 안 찍을 수가 없네. 내가 사진을 찍고 나니 다시 내려놓는다.  

 

 

 

골목 골목 집집마다 무언가를 만들고 있다. 이렇게 큰 것은 골목으로 나와서 만들기도 한다.

 

 

 

 

 

마누하 사원 앞에 어제는 없었는데 임시 내셔널리그당이 마련되어있었다.

사진 찍어도 되냐니까 흔쾌히 자유라고 말해준다. 그들에게 '자유'라는 말이 가지는 의미가 특별할 것 같다.

불과 2년 전만해도 쉽지 않았을테니까. 그리고는 테이블에 놓여있는 옷을 내게 팔려고 하더군. 음... 그건 됐어요.

 

 

어제 제대로 보지 못한 일몰을 보러 오늘도 MINGA LAP ZE DI로 향했다.

가는 길에 나무를 향해 아이들이 새총을 쏘고 있는 걸 봤다. 뭘 잡고 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