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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떠나다/미얀마 여행기

바간에서 만달레이 가기

바간에서 만달레이로 가는 방법은 3가지다. 버스, 배, 비행기.

비행기는 애초에 생각도 하지 않았다. 가장 편하고 많은 차편이 있는 것이 버스이지만 배를 타보고 싶었다.

근처 여행사에 물어보니 40달러, 배편도 많지가 않다. 근데 비행기는 41달러. -_-a

그냥 버스타자. ㅎ 바간 버스터미널 맨 끝이 만달레이로 가는 버스 티켓을 파는 곳이다.

 

 

 

로드 투 만달레이를 들으며 포스팅을 보세요. ㅎ

 

만달레이 가는 버스. 무려 우등버스와 같은 한 줄 3개 의자!!!

편하게 가게 되었다. 버스 가격은 8500짯이다. 게스트하우스 앞까지 버스가 데리러 오니 버스터미널에서 멀더라도 괜찮다.

 

 

역시나 쩌렁쩌렁하게 미얀마 뮤직비디오와 영화를 틀어주는데... 저거저거 이효리 아냐?

나중에 다른 곳에서 탄 버스에는 이효리 사진으로 동영상을 만든 것을 틀어주더라. 음악은 미얀마 최신가요.

우리나라에서 만든 게 아니다. 조잡한 영상과 미얀마 글들이 사이사이 들어간 걸로 봐서는 인터넷에서 이효리 사진을 모아서

만든 것 같았다. 이효리가 미얀마에서도 인기가 있네. 드라마에 나오는 연예인들만 인기 있는 줄 알았는데 말이야.

 

 

비포장 도로가 많다. 길도 좋지 않다. 그리고 굉장한 방법으로 도로를 만들고 있었다. =ㅁ=

미얀마는 아직 사회기반시설이 잘 되어있지 않다. 이제 본격적인 변화가 시작될 곳.

 

 

 

 

 

점심을 먹기 위해 버스가 휴게소에 섰다가 다시 만달레이로 향해 출발했다.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먹고 있는데 정차된 버스 엔진에 연신 찬물을 부어대고 있다. ㅎ

창 밖 모습이 멋지다.

 

 

 

저건 뭐지?

 

 

2시가 되기 전 만달레이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역시나 택시 기사들이 달려든다.

마치 만달레이가 익숙한 듯 걸어서 그곳을 빠져나간다. 버스터미널 입구에 있는 식당에 가서 짐을 내려놓고 밥을 먹었다.

 

 

차량 택시는 역시나 탈 엄두를 내지 않았다. 터미널에서 나가 큰 길로 가면 버스를 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터미널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는 어느 나라 어느 도시에 가도 많이 있는 거니까.

점심을 먹는 동안 옆에서 오토바이 택시 기사가 3천짯에 간다고 이야기한다. 됐거든요.

2500짯으로 내려간다. 난 그냥 버스 타고 갈 생각이야라고 하자. 버스 타려면 저 멀리 큰 길로 가야 한단다.

딱 봐도 200미터만 걸으면 되겠구만. 밥을 먹고 큰 길로 걷는다. 근데 힘들구나. 버스를 잡을 수나 있을까나...

터미널에서 날 지켜보았는지 다른 오토바이 택시기사가 쫓아오더니 1500짯에 데려다 주겠단다. 그래서 그냥 탔다.

역시나 자기가 아는 싼 숙소로 데려다 주겠단다. 숙소에서 받을 커미션을 생각해서 싸게 해준다는 거였나?

되었다고 시계탑에서 데려달라고 했다. 시계탑 근처에 숙소 몇 개가 모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