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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떠나다/미얀마 여행기

만달레이 게스트하우스

만달레이 게스트하우스 

만달레이 게스트하우스 - 나일론 호텔 & 가든 호텔

 

 만달레이 게스트하우스를 정하는데 기준은 그냥 싼 집이었다.

물론 막상 방을 보면 그냥 괜찮은 방을 고르게 된다. 기껏해야 5천원 차이고 비싼데는 아예 물어보러 들어가지 않으니까.

시계탑에서 가깝고 큰 건물인 나일론 호텔로 들어갔다. 그리고 바로 체크인했다.

대개 크게 비싸지 않으면 먼저 눈에 띄는 게스트하우스에 그냥 체크인한다.

 

싱글룸 있어?

  응

얼마야?

  20달러.

그게 너희집에서 가장 싼 방이야?

  10달러.

그럼 10달러 방 보여줘.

 

그렇게 해서 이 집에서 가장 높은 층으로 올라갔다. 창문도 크고 방도 넓고 깨끗하고 좋다.

단, 이 건물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려야 한다는 것과 이 방에는 콘센트가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체크인 할 때는 방이 깨끗하고 창문도 크게 달려있어서 콘센트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틀치를 선지불했다.

 

 

스탭들은 무뚝뚝한 편이다. 로비에는 컴퓨터가 있고 와이파이를 이용하려면 돈을 내야한다.

하지마라. 잘 안된다. ㅠㅠ

 

 

 

10달러인데 화장실도 방에 있다. 미얀마는 양곤만 아니면 10달러에 화장실에 방에 있는 방을 구할 수 있다.

미얀마를 여행하는 동안 거의 저 패션이었다. 인도에서 산 빨간 셔츠와 바간에서 산 론지.

하루 종일 돌아다니다가 밤에 슥슥 빨아서 널면 아침이면 바싹해진다. 건기가 아닌데도 잘 마르니 건기 때는 더 좋을 듯.

 

 

 

식당이 같은 층에 있어서 아침을 먹을 때는 편하다. 물론 아침은 무료 제공이다.

식당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다. 만달레이가 대도시임을 단박에 알 수 있다. 만달레이는 양곤에 이어 미얀마의 제 2의 도시다.

건물 옥상마다 안테나가 한가득이다.

 

 

콘센트를 이용하고 싶어서 같은 층에 있는 식당에 갔는데 콘센트가... ㅠㅠ

내가 220볼트에 말레이시아의 3개 꽂는 거도 다 있는데 이건 없다. 1층에 쇼파에 앉아서 그 옆에 콘센트를 꼽고 잠깐 사용했는데... 모기 대박!! -_-

뭐 내게는 고질라가 있어서 방에서는 문제가 없었던 거지.

 

 

 

다른 방은 어떤 지 모르겠지만 미얀마에서 내가 10달러에 잔 방 중에서는 가장 쾌적한 방이었다. 콘센트만 있으면 완벽한데... 

 

 

가든 호텔 

사가잉에서 이틀을 자고 와서 만달레이로 돌아왔을 때 새로운 게스트하우스에 묵어 보려고 가든 호텔로 갔다.

나일론 호텔과 바로 붙어있다. 버스를 시장에서 내렸기 때문에 짐을 지고 멀리 가는 것이 귀찮았다.

가격은 처음부터 10달러였다. 외국인들이 굉장히 많았다. 근데 시설은 상당히 안 좋다. 조금 더럽고 화장실도 공용화장실이다.

단, 스탭이 굉장히 친절하고 버스 예약이나 여행 편의를 잘 봐준다. 아, 이 방은 콘센트가 있다.

 

 

창 문 이라고 있는 것이 커텐을 치면 앞 건물의 벽이 손에 닿을 듯 꽉 차서 보인다. -_-

 

 

 

가든 호텔 옥상에 올라서 본 풍경. 왼쪽에 보이는 산이 만달레이힐이다.

만달레이가 미얀마의 제 2의 도시 답게 싼 게스트하우스에서 비싼 호텔까지 선택의 폭이 굉장히 넓다.

물론 나일론 게스트하우스를 비롯한 싼 게스트 하우스는 시장 주변에 몰려있으니 배낭여행자들의 선택은 한정적이다.

만달레이에는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어서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는 곳이 숙소 근처라면 도심과 어느정도 떨어진 곳에 게스트하우스가 있어도 숙소만 괜찮다면 무관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