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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떠나다/대한민국 여행

화천 농가맛집 느릅나무 아래

 

화천의 농가맛집 느릅나무 아래는 간동면사무소 뒤에 숨어있어서 미리 정보를 알고 있지 않으면 찾기가 어려운 곳이었다.

농가맛집은 농촌진흥청에서 국립과학원 기술지원팀과 지방정부의 협조를 받아서 지역의 향토음식을 살리고 농가의 소득을 향상시켜주기 위한 사업으로 시작되었다. 느릅나무아래는 화천에서는 첫번째 농가맛집이다. 이곳의 대표메뉴는 곤드레밥정식(1인당 1만원)이다.

건강에 좋은 시골밥상 한상을 받아든 기분이다. 조기를 빼면 전부 식물이다. 채식주의자, 건강을 생각하는 모든 사람에게 강추. 

 

 

 

화천 파로호 느릅나무 아래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유촌리 614-8

 간동면사무소를 찾는 게 빠르다.

 간동면사무소 정문으로 들어가서 차를 세워두고 뒤쪽으로

 걸어가면 됨.

 

  http://goparoho.com

  간동면사무소 033-440-2602

  영동조합법인 대표 오세건  017-266-4444
  유촌 1리장 박종군  010-9243-4216
  유촌 2리장 이종석  017-375-5515

 곤드레밥 정식 등 1만원부터 1만 5천원, 2만원 등.

 

 

시금치, 도라지, 고사리야 평상시에도 많이 먹는 것인데 가시오가피 나물(묵나물)과 다래순 나물은 흔히 먹지 못했던 것이다.

가시오가피 나물은 한번 맛보면 잊을 수 없을만큼 쓴 맛이다.

몸에 좋은 약이 쓰다는 어디서 왔는 지 알 수 없는 말을 생각한다면 가시오가피 나물을 정~말 몸에 좋은 나물임에 틀림없다.

가시오가피는 집중력강화, 노화방지, 성인병 예방, 자양강장등에 효과가 있다.

다래순나물은 살짝 달달한 맛이 난다. 깊은 산속에서만 자란다고 하니 화천과 썩 잘 어울리는 나물이다.

 

 

느릅나무 아래의 1만원짜리 정식에는 사실 아래 가운데 있는 곰취초밥이 나오지 않는다.

독특한 것이다보니 먹어보라고 나왔다. 1만 5천원짜리에 나온다고 했던가? 하여간 1만원짜리 시키고나서 안나온다고 항의하면 안됨. ㅋ

한식정식에서 빠지면 안되는 두부와 추워서 그런지 더 싱싱하게 느껴졌던 샐러드.

 

  

 

조기와 김치, 곤드레밥에 비벼먹을 양념장. 모두 문안한 맛이다.

시골밥상이다보니 강한 맛이 없다. 아.. 가시오가피 나물의 쓴맛이... ㅋ 건강 밥상이다.

  

 

메인인 곤드레밥 등장. 적당히 양념장을 넣고 슥슥 비벼먹다보면 어느새 밥 한그릇을 다 비우게 된다.

농민들이 직접 키우고 생산한 것들을 지역분들이 조리해서 만드는 것이 농가맛집 느릅나무 아래의 포인트다.

믿을 수 없는 원산지의 음식들이 얼마나 많은가.

반찬 하나도 모두 믿을 수 있고 소득이 농가에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는 것 또한 중요하다.

화천으로 공정여행을 떠나 찾을 수 있는 화천맛집인 셈이다.  

 

 

 

곰취초밥 안에는 고추냉이가 생으로 들어있다. 갈아서 회나 찍어먹던 것을 이렇게 마늘처럼 먹으니 독특했다.

싸한 맛이 나면서 정말 밥에 곰취를 둘렀을 뿐인데 초밥의 느낌이 물씬?

 

 

 

화천 느릅나무 아래 앞에는 황토펜션들이 있다. 뒷 풍경을 보면 꽤나 멋진 풍경을 가진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내부를 보지 못했지만 침대보다는 뜨끈한 황토방에 몸을 뉘일 수 있게 되어있겠지?

겨울축제가 많은 화천은 겨울이 성수기다. 산천어축제, 빙어축제, 눈축제를 즐기기 위해 화천 여행을 떠난다면 고려해볼 만한 곳이다.

 

 

 

사람이 오면 너무 신나서 펄쩍펄쩍 뛰는 개돌이. 자주가서 쓰담쓰담 해줘야 할 것 같은 녀석이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