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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떠나다/제주도 여행기

[제주여행]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에서 귤따기체험과 흑돼지쇼

 

 

제주 가족여행코스를 짤 때 생각나는 곳이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이다. 지난 여름에도 갔던 곳인데 이번에 또 가게되었다. 처음에는 정체성이 애매하다고 생각했다. 이것저것 많은데 한가지 딱! 뭐다라는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린이가 있는 가족에서 말그대로 자연생활공원으로서 휴애리는 편안하게 돌아다닐 수 있는 공간이다. 귤을 딸 철이 되면 귤 따기 체험도 할 수 있고 이곳의 명물인 흑돼지쇼도 매시간 이루어져서 놓치더라도 다음 타임의 공연을 볼 수 있다. 도시에서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동물들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다. 여름에 오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귤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겨울도 좋다.

 

 

제주 모바일 쿠폰을 이용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승마체험과 감귤체험 가격은 모두 입장료를 포함하고 있는 가격이다.흑돼지쇼는 입장권을 사서 들어가면 그냥 볼 수 있다.

 

제주의 240여 업체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어서 하나 다운받아서 계속 쓸 수 있어서 편리하다.

제주 모바일 할인쿠폰 다운 http://me2.do/FP7UEnv

http://www.hueree.com/     제주 서귀포시 신례리 2014번지   /  064-732-2114

흑돼지쇼 : 10시, 11시, 12시, 13시, 14시, 15시, 16시, 17시

정상가 : 어른 9천원, 청소년 7천원,  어린이 6천원

2월에 매화축제, 11월에서 1월말까지 감귤따기체험, 12월에 군고구마체험이 있다.
한라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휴애리는 가장 제주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있다.

 

지난 여름(http://aboutchun.com/208) 이미 한 번 왔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가볍게 둘러보았다. 이번에 온 것은 휴애리감귤체험을 위해서였다. 제주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이지만 정작 따는 체험을 하는 것은 안하게 되는 것 같다. 요즘 올레코스에 있는 귤밭에서 귤을 그냥 따가는 올레객들 때문에 골치라고 하던데... 몇 천원 내면 감귤을 따는 체험도 하고 사진도 찍고 귤을 가져갈 수도 있으니 이게 훨씬 낫다. 감귤체험만 전문적으로 하는 곳들도 있는데 휴애리의 경우 입장료에 4천원만 보태면되니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나은 선택으로 보인다.

 

 

접수처에 접수를 하면 장갑과 따는 가위, 봉지를 준다. 봉지는 굉장히 작다. 작은 귤이 스무개가 들어가지 않을 것 같다.

단, 여기서 따서 먹는 건 몇 개를 먹든지 상관없다. 실컷 먹고 1kg쯤 귤을 따서 갈 수 있다. 시간은 30분이다.

따려면 금방 따겠지만 사진도 찍고, 말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승마체험도 제주 어디서나 할 수 있기는 한데 휴애리에 있는 녀석은 조랑말이다.

 

 

 

귤따기체험 접수를 하고 안쪽의 귤농장으로 들어갔다.

귤 따는 방법을 알려주신다. 귤은 우선 살짝 가지가 나올정도로 넉넉히 잘라주고나서 다시 바짝 붙여서 자르는 두번의 과정을 거치면 된다.

가지를 남기면 귤을 함께 담을 때 다른 귤에 상처를 내고 그것으로 상품성을 잃고 귤이 곪을 수도 있다.

껍질이 얇고 햇살을 많이 받은 위쪽 귤이 맛있다고 한다.

 

 

 

바람을 막기 위해서 귤 밭 주위로 심어진 삼나무와 어우려진 귤밭이 예쁘다. 귤은 다른 과일나무와 달리 낮은 곳에도 많은 과실이 달려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체험하기에 좋은 것 같다.  바로 손으로 까먹을 수도 있고. 사람이 들어간 사진이라면 백만장 찍어도 좋겠지만 귤밭만 많이 찍어왔더니 다 그게 그거다. =ㅁ= 사진에 꼭 인물을 넣어야 함. ㅋ

 

 

흑돼지쇼로 향하는 곳에 있는 곤충 전시장과 체험장. 지난 여름에 왔을 때도 그냥 구경만 할 수 있었지 뭔가를 하고 있는 건 못 봤다. 개인적으로 뭔가를 하는 경우는 없고 단체로 왔을 때만 사용되는 듯 하다. 이런 것이 다양한 볼거리라는 점에 장점으로 보일 수 있지만 너무 이것저것이라는 점에서 산만해 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린이를 가진 가족을 타겟으로 한다는 점에서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다양한 것이 갖추어져 있는 것처럼 느껴지더라.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은 제주를 여행하는 어린이가 있는 가족을 위한 것임을 기억해 둔다면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흑돼지가 도대체 어떤 쇼를 하는 것인지 궁금했던 지난 여름. 너무나 순식간에 끝나서 허무하기도 했었는데 이번에는 이미 알고 보니 이상하게 더 재밌더라. 게다가 이번에는 돼지에 이어서 오리들도 나왔다!! ㅎ

 

쇼의 내용은 아주 심플하다. 돼지우리가 열리고 수십마리의 돼지들이 길을 따라서 가다가 경사를 올라간다. 그리고 미끄럼틀을 내려와서 먹이를 먹는 것이다. 먹이를 항상 목표지점에 두기 때문에 같은 방식으로 움직인다. 처음에 훈련시키는 어려웠겠지만 이제는 하루 8번씩 똑같은 것을 하다보니 정말 돼지들이 알아서들 잘한다. ㅋ 뭔가 다른 것도 가르칠 수 있지 않을까? 돼지에게는 무리인가..

 

 

 

두려움 따위 하나도 없이 주저하지 않고 다리를 건너고 미끄럼틀을 내려온다. 귀엽다. ㅋ

너무 가까이서 보면 물이 튄다. -,.-

 

 

사료를 맛있게 먹는데 천원짜리 당근사서 줄 수도 있다. 확실히 가족여행객이 많더라.

 

 

돼지들이 다 내려오고 나면 오리인지 거위인지가 내려온다.

흑돼지들과는 달리 망설이는 녀석들이 많다.

 

 

 

뒤늦게 내려온 흑돼지 한마리는 거위들과 뒤섞여서 사료를 먹네.

돼지들은 계속 머리를 바닥에 쳐박고 먹이를 먹고 있는 반면 거위들은 당최 관심이 없다.

이미 배가 부른다보다. 여기저기 구경하고 있다. ㅋ

 

 

주춤거리던 마지막 거위 한마리가 결국은 내려오지 않고 발걸음을 뒤로 돌리더라. ㅋㅋㅋㅋㅋ

우리를 찾아가는 거위들과 먹이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돼지들이 극명하게 갈린다. ㅎ 이래서 돼지인가보다.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