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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호 침몰 사건의 진실은?!

 메인호 침몰 사건의 진실은?!

 

1898년 2월 15일 캄캄한 밤 하늘의 9시 40분에 쿠바의 수도에 있는 아바나항에 정박 중이던 미국의 6682톤 전함 메인호가 침몰했다. 갑자기 전함은 폭발해서 침몰했다. 당시 승선해 있던 군인 중 266명이 사망하고 95명이 살아남았다. 메인호가 외부가 안쪽으로 휘어져 들어가서 수뢰 공격을 받아서 침몰했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문제는 단지 추정될 분 증거가 확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메인호의 침몰에 격분한 미국은 당시 대통령이었던 월리엄 매킨리에 의해 스페인에 대한 선전포고가 이루어졌다.

 

 

이러한 배경이 된 것은 1900년대말 스페인이 미국 아래 있는 쿠바를 식민지화해서 지배하고 있었고 미국은 이를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었다. 그래서 정황상 당시 가장 큰 적이었던 스페인이 이 일을 저질렀다는 의심을 산 것이다. 하지만 쿠바의 독립투사가 스페인과 미국의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서 했다는 설도 대두 되었다. 메인호가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 정박하고 있었던 것 자체가 미국이 군사적인 힘을 보호하기 위함이었다. 물론 명분은 쿠바에 거주하고 있던 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함이었다.

 

 

미국의 선전포고에 당황한 스페인은 자신들은 하지 않았으며 메인호의 침몰은 내부폭발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미국인들의 분노는 이성을 넘어섰기 때문에 전쟁은 발발하였다.  미국과 스페인의 전쟁은 미국의 승리로 끝이 났고 쿠바를 지배하고 있던 스페인은 그곳을 떠나야했다. 지금 쿠바가 가난한 것이 미국의 경제적 군사적 압박 때문임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이 쿠바의 독립을 도와주게 된 것이다. 물론 쿠바의 진정한 독립은 아니었다. 미국이 스페인의 자리를 대신한 것이었고 카스트로 정권이 들어서기 전까지 쿠바를 지배했다.

 

 

 

이 사건은 지난 2010년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회자된 적이 있어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많이 익숙해졌다. 당시 스페인이 자신들이 하지 않았다고 반론하면서 사건 당시 물기둥을 본 사람이 없다고 주장했던 것이다. 메인호 사건은 아직도 진실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여전히 스페인은 이 사건을 부정하고 있다. 또 스페인이 했다는 증거 또한 나오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기관실이 자체적으로 폭발되었다는 증거가 있다는 주장이 있다. 1976년 미국의 제독 리코버가 한 조사에서는 석탄창고에서 자연발화가 일어난 것이라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100년간 5번의 조사가 있었지만 아직도 모두가 이해할 만한 일치되고 정확한 이야기는 없다.

 

 

미국이 큰 성장을 하게 되는 기간 앞에는 전쟁이 있었다. 세계대전도 그랬지만 이 메인호 침몰 사건으로 발발된 스페인과의 전쟁 또한 그랬다.

이 전쟁 이후 미국은 세계의 강대국 대열에 들어선 것이다. 그래서 여러가지 설 중에는 전쟁을 위해서 미국 내부에서 일으켰다는 음모론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