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주에서 충칭에 도착한 시간이 꽤 늦은 시간이었다. 어둠 속에서 내린 버스 터미널은 내가 생각했던 터미널이 아니어서 내가 어디쯤 있는 지 조차 알 수 없었다. 걸어서 한참을 헤매다가 시내버스를 타고 양쯔 리버 호스텔로 향했다. 론리 플래닛의 탑초이스 숙소로 쓰여있는 곳이었다. 강 앞에 있다고 해서 휴양지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생각해서는 안된다. 물론 건물과 인테리어 스탭들은 모두 좋다. 하지만 위치는 정말 별로다. 주변은 도매 가게들이 많은 지 커다란 트럭들이 잔뜩 서 있고 오가기도 한다. 뭔가 굉장히 어수선하고 위험해 보이는 곳들을 지나야 호스텔이 있다. 지도상으로는 그 길을 가야했지만 정말 이 길 끝에 게스트하우스가 있을까 의심하면서 갔던 기억이 난다.
도미토리 40위엔, 싱글룸 90위엔. 더블룸 160위엔 이라고 되어있지만 난 4인 도미토리를 55위엔에 이용했다. 그나마도 자리가 딱 하나 남아있어서 하마터면 다시 게스트하우스를 찾기 위해 거리로 나서야할 뻔 했다. 서양인들과 중국인들 모두에게 상당히 인기 있는 유스호스텔로 어딜가나 숙박객들로 북적거린다.
방에 계속 같이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방 사진은 찍지 못했다.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없다. 위치만 빼고는 좋은 유스호스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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