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배낭메고 떠나다/제주도 여행기

우도맛집 어부일기에서 우도를 맛보다


우도맛집 어부일기는 검멀레해안 앞에 위치하고 있어서 창 밖으로 우도봉이 보인다. 독특한 디자인의 건물에는 테이블이 예일곱개밖에 없어서 아늑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동안경굴, 검멀레해안, 우도봉을 들러보기 전후로 들르기 좋은 우도맛집이다. 해녀(어쩌면 뽀요요 창밖으로 보았던 해남?)가 직접 잡은 해산물과 우도 땅콩을 넣은 음식들이 별미다.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 317-1

064-783-0996



해산물

회한접시 3만원 / 모듬해산물 4만원문어 2만원 / 소라 2만원


한라산소주, 맥주 3천원 / 땅콩막걸리 5천원


식사류

성게칼국수 1만원 / 성게미역국 1만원 / 땅콩 회국수 1만원땅콩 전복회국수 15,000원

땅콩 물회 1만원땅콩 소라물회 12,000원 / 땅콩 전복물회 15,000원 / 회덮밥 1만원

알밥 1만원 / 전복죽 12,000원 / 고등어구이 15,000원 / 옥돔구이 15,000원 / 톳부침개 1만원

* 모든재료는 국내산.

 

  

 

일행이 많다는 것의 즐거움은 이런 것이다. 다양한 메뉴를 시켜놓고 공유할 수 있다는 것. 우도맛집은 즐겁다.

모듬 해산물은 문어, 뿔소라, 전복, 해삼에 뿔소라 고추장 종지(?)의 독특한 데코레이션이 함께한다.

 

 


워낙 신선해서 비린내 때문에 회를 먹지 않는다는 일행분도 맛있게 드셨다. 

 

  

 

 

우도땅콩 민속주는 우도에 갔다면 한번쯤은 마셔보는 것이 좋겠지만 즐겁게 즐길만큼 맛있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다.

여행을 다니면 그 지역에서 나오는 술을 마시는 즐거움도 함께 하는데 민속주와 톳부침개는 썩 잘 어울리지만 그것이 땅콩민속주여서 좀... ㅠㅠ

한라산 소주를 추천함.

톳은 보릿고개가 있을 시절에 톳밥 등으로 만들어먹어서 구황식품 역할을 했다고 한다.

남해안과 제주도에서 많이 자라는데 건강에 굉장히 좋다고 알려져 있다.

겨울보다는 봄에서 초여름에 먹는 것이 연하고 맛 모두 좋다고 한다.

처음 먹어보는 우도맛집 어부일기의 톳부침개였는데 맛있었다. 크지 않은 부침개 하나에 1만원이라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제주여행에서 체감하는 물가를 생각한다면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특수성을 감안해서 먹어볼만하다.


 


제주는 화산섬으로 물이 너무 잘 빠져서 비옥하지는 않은 땅으로 알려져있는데 우도는 비옥한 편이다.

그래서 작은섬임에도 다양한 농작물이 키워지고 있는데 아무래도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것은 땅콩이다.

지난 11월 처음으로 우도땅콩축제가 열리기도 했다.

우도 땅콩에는 다른 지방의 땅콩에 비해서 조단백질, 조지방, 탄수화물 함유량이 높아서 영양적으로 우수하다고 한다.

게다가 맛있기까지 하다. ^^

땅콩회국수는 보는 것만으로도 침샘이 자극된다. >-< 우도땅콩의 고소함이 일반회국수에 더해서져 정말 맛있다. 

주머니 얇은 배낭여행자들에게도 강추하는 메뉴다. 


  

 

회덮밥은 회가 신선해서 좋지만 다른 것들이 워낙 맛있어서인지 평범하게 느껴진다.

 


땅콩 물회도 강추메뉴다. 둘이 어부일기에 갔다면 땅콩 회국수와 땅콩 물회를 먹는 건 어떨까?

물론 여기에 모듬 해산물이나 회한접시를 먹으면 금상첨화겠지만 간단하게 맛있는 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우도에서 이 메뉴만한 것이 없을 것 같다.

우도에서 1박을 하지 않을 경우 우도여행은 꽤 촉박하다. 마지막 배시간 전에 우도를 나가야하고 우도에는 볼거리가 많다.

그래서 그들에게 이 메뉴를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