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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하다

게임으로 익히는 교과서 호이호이

 

우리는 공부를 게임하듯이 즐겁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공부를 해야하는 학생은 물론 학부모도 즐겁게 공부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호이호이는 만들어졌을 것이다. 호이호이는 보드게임이다. 게임으로 익히는 교과서라는 부제에서 이 보드게임이 만들어진 목적이 드러난다. 역사공부를 위한 브루마블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상당한 분량의 역사지식이 담겨져 있기 때문에 호이호이에 재미를 붙여서 열심히하기만 하면 꽤 많은 역사공부를 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그럼 어떻게 이 보드게임에 빠져들 수 있었는지 이야기해보자.


 


사용연령이 만 6세이상이라고 되어있지만 아무래도 10세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어린 아이가 재미를 붙이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 만약 너무 어리다면 100% 놀이로서 접근해서 반감을 없애야할 것이다. 호이호이는 최신 개정 교과서의 내용을 충실히 담고 있고 게임을 하다보면 조금씩 역사 지식을 자연스럽게 쌓게되는 교구로서 탁월한 보드게임이다. 친구들과 함께 하므로써 서로 의견과 지식을 교환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모든 게임이 첫게임부터 재밌을 수는 없기 때문에 게임을 배우고 재미가 붙는 약간의 시간동안 인내할 수 있게만 하면 될 것 같다. 심지어 스타크래프트도 처음하는 사람이 재밌지는 않다. 조금 배우고 하다가 푹 빠지게 되는 거지....

 


과거의 보드게임이 종이로 이루어져서 접는 부분이 닳고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이 보드게임은 천과 비닐로 판이 이루어져있어서 아이들이 이 내용을 달달 외울 정도로 하고 나이가 먹어서 다른 집 아이에게 줄 때까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ㅋ 판을 보면 알겠지만 브루마블과 기초는 같다. 

 


학습의 핵심이 되는 <문제카드>다. 선사시대, 남북국시대, 삼국시대, 고려시대로 나뉘어져있다. 처음에는 조선시대와 근현대사까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게임을 몇 번 해보니 이 네시대만 해도 상당한 분량이다. 

 


역사 지식이 너무 없어서 게임을 너무 못하면 호이호이 보드게임이 재미없어 질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이 문제카드를 좀 훑어보고 공부한 후에 게임을 하는 것도 게임을 재밌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 같다.

 


게임의 재미는 역시 경쟁이다. 승리는 돈을 많이 모으면 된다. 정말 브루마블과 비슷하다. 그래서 직관적으로 다가와서 이 부분은 고민할 필요없이 게임을 할 수 있다. 

 

  


왜 말은 단색으로 만들고 그 위에 붙이는 스티커를 제공했는 지 잘 모르겠다. 그냥 여러색깔로 말을 만들면 좋았을 것 같다. 이 제품이 현재 시제품이어서 아마 조금씩 더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게임은 간단하다. 윷을 던져서 나오는 것에 해당하는만큼 말을 이동해서 각 시대별 색에 해당하는 아이템을 구입해서 그 칸을 차지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이 산 칸에 다른 사람의 말이 오면 아이템가격의 10프로를 통행세로 받을 수 있다. 브루마블의 열쇠카드 역할을 하는 사회발전 카드도 있다. 사회발전카드칸에 걸리면 그 카드에 쓰여있는 미션을 수행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주사위가 많이 쓰이는데 호이호이는 윷이 사용된다. 윷의 퀄리티가 상당히 좋아서 설에 윷놀이 할 때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 

 


어느 정도 게임이 진행된 후 찍은 사진이다. 게임의 부속물들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모두 판 위에 올려놓고 게임을 했다. 역사 지식이 없다면 10판 이상할 때까지는 게임 전에 문제카드를 보고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그 후에는 아이들이 점점 자신감을 가지고 재밌어한다. 

 

 

 


게임을 하기 전과 후에 실력을 테스트하는 간단한 문제지도 함께 들어있다. 호이호이에 들어있는 모든 문제가 웹사이트에서 풀 수 있게 되고 로그인한 아이디로 문제를 풀 때마다 점수가 저장된다면 더 체계적이고 자신의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더 좋을 것 같다. 확실히 역사지식이 확~ 늘어나는 것을 문제를 풀면서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