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째다. 뒹굴거리며 늘어난 뱃살에 문득 집 밖으로 나섰다. 그리고 걸었다. 뛰는 것을 싫어하진 않지만 너무 오랜시간 운동을 하지 않아 쉽게 지칠 것 같았다. 그렇게 오늘로 닷새째 걷고 있다. 첫날엔 한시간 남짓 어제, 오늘은 두시간 반을 걸었다. 일산역에서 마두역 가기 전 지하통로까지 두번 왕복한다. 라면과 아이스크림을 먹지 않으려 나름 신경쓰고 있다. 무기력해지려는 마음을 다잡는데 운동은 꽤 효과가 있다. 호르몬의 작용 때문일까? 집중력에 문제가 있다. 집중력을 높혀준다는 약을 사먹을까하는 생각도 하고 있다. 하루 아침에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는 없다. 단지 어제 보다 조금 나아진 오늘을 만들어야함을 되새길 뿐이다. 어제 30분의 집중과 노력을 했다면 오늘 32분만 하면 된 것이다. 꾸준히 해야할 것을 늘리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줄이면 시간이 흘러 그것이 나의 습관이 될 것이다.  습관이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2-3개월이라고 한다. 여러개의 좋은 습관이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 것이다. 여러개의 나쁜 습관을 버리는 것 또한 나를 멋진 사람으로 만들 것이다. 어제보다 단 한 발만 더 내딛자.

Posted by 어바웃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