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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떠나다/차이나 여행기

우한에서 이른 아침 마주할 수 있는 우한 구이위안 사원


 구이위안(귀원선사)는 청나라 수치(1644~1661)때인 1658년부터 6년간 지어졌다. 승려였던 baiguang과 zhufong이 틀을 잡았다. 300년이 넘는 시간동안 흥망성쇠를 반복해왔다. 다양한 건물과 불상 등이 있는데 우한 한양 지역 사람들의 기도 장소로 쓰이고 있다. 여행자들은 10위엔의 입장료를 내야하지만 불공을 드리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는 무료다.


 운영시간    5월 1일 ~ 10월 7일  07:30 ~ 18:00

                10월 8일 ~ 4월 30일 08:00 ~ 17:00 


충칭에서 밤기차를 타고 해가 뜨기 전 우한에 도착했기 때문에 우한에서 갈 수 있는 곳이 없었다. 우한에서 하루 돌아다니다가 밤 버스를 타고 바로 턴시로 갈 생각이었기에 숙소를 찾을 필요도 없었다. 구이위안 사원으로 향한 것은 순전히 '가장 이른 오픈 시간' 때문이었다. 중국 여행 20일이 지나고 있었기에 사실 특별한 것이 없는 사원을 구경하는 것은 꽤 지겹고 지치는 일이 되어버린 후였다. 구이위안 사원에 도착하고도 아직 7시밖에 되지 않아서 주변에서 아침으로 국수를 먹고 일상의 하루를 시작하는 중국인들을 구경하면서 주변을 산책했다.




구이위안 사원은 작은 사원이다. 이른 아침이어서 였기도 했겠지만 사람들이 없었다. 그럼에도 고즈넉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일반적인 사찰같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흰 벽을 가진 건물들은 이곳이 사원이라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이런 건물 양식은 이 지방의 특징 인 것 같다. 비록 꽤 떨어져 있지만 다음 여행지인 턴시에는 이런 건물로 이루어진 마을들이 수두룩 했다.



 흰 벽면마다 새겨진 부각. 이런 것들은 불교보다는 꽤 도교적이다. 인도와 스리랑카의 불교 사원이 온전히 부처의 것이 아니고 힌두교와 결합되어있는 형태를 보이는 것과 같이 중국의 불교사원은 도교와 결합되어있는 형태가 많다. 



고양이도 눈 못 뜨는 아침... 난 참 부지런한 여행자다.






사원 뒷편으로 거대한 불상과 건물이 있다. 구이위안 사원의 분위기와는 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는데 거대한 크기 때문인지 이 사원을 대표하는 것 같다. 이 불상 앞에 불교 관련 기념품들을 파는 가게들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