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시는 황산이라고도 불린다. 그래서 헷갈리고 오해의 소지를 낫기도 한다. 턴시가 황산이라고 불리는 것은 황산 바로 옆에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태산처럼 태안에서 걸어서 황산에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턴시(황산) 외곽에서 택시를 타고 황산에 가자고 하면 황산의 등산로 초입에 데려다 줄 지도 모른다. 다른 도시에서 턴시를 향할 때도 마찬가지의 상황이 벌어질 지도 모른다. 황산에 오르는 사람들은 턴시에 들르지 않는 경우가 태반인 것 같다. 황산에 오른 후에는 시디촌, 홍춘등의 세계문화유산이 오래된 마을에 들르는 것이 일반적인 루트가 될 것이다. 여행초반 태산에 오른 후에 중국 산에 대한 기대가 한풀 꺾여서 중국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황산에는 애초에 오를 생각을 안했다. 그래도 긴가민가해서 자료를 조금 찾아보니 안개에 둘러쌓여서 풍경을 보지 못할 때가 훨씬 많다고 하니 마음 편하게 안 가기로 했다. 


 

 턴시(황산)은 작은 동네다. 인구 8만의 도시에서 여행자들은 올드 스트리트(라오 지에)에 숙소를 두고 그 주변 골목을 탐험하는 것이면 족하다. 황산과 홍춘, 시디촌을 오가며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에 이 골목을 헤집는(?) 것으로 거의 모든 것을 볼 수 있을 정도다. 그래서 사실 더 마음에 들었다. 딱 걸어서 돌아다니기 좋은 동네다. 버스터미널은 조금 떨어져 있어서 시내버스를 타고 조금 가야한다. 하지만 어딜가나 그리 붐비지 않는다. 여유로운 느낌이 드는 곳이다. 밤에는 올드 스트리트와 이어져 있는 강변을 따라 걸을 수도 있다. 거리의 건물들은 명나라 때의 스타일을 따라 지어져있다. 추울 때가 아니면 거리에는 노천 카페가 즐비하다. 낮에는 차와 브런치를 즐기고 저녁에는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턴시 자체에는 특별한 것이 없지만 한시간 남짓 버스를 타면 주변의 다양한 볼거리를 볼 수 있는 곳이어서 유유자적 긴 시간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을 것 같다.



어쩌면 강을 오가는 배도 이리 없는지 정말 한적한 동네다. 그렇지만 작지만 있을 건 다 있어서 불편한 것은 하나도 없다.



작은 도시라보니 높은 건물도 없고 특별한 야경도 없다. 



버스터미널. 주변 도시는 물론 상하이 등으로 가는 장거리 버스도 이곳에서 탄다. 턴시 중심에서 시내버스타고 10분 정도 거리에 있다. 턴시 중심가에 '진달래'라는 한국 식당도 있었다. 안봐도 비쌀 것이 뻔하기에 먹지 않았다. 한달간의 중국여행 동안 한식은 한 번도 먹지 않았다. 중국 음식이 먹을만 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인도에서는 그렇게 한식이 땡겼는데 말이지. 


Posted by 어바웃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