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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떠나다/차이나 여행기

상하이 도시계획 전시관, 상하이의 과거와 현재 미래


 상하이 도시계획 전시관은 시내 중심가에 자리잡고 있는 인민공원 한쪽에 위치해 있다. 전통적으로 중국 도시의 입구에 세워져 있던 대문의 모습과 흡사한 모습으로 지어졌다. 건물의 처마는 상하이의 시화로 지정되어있는 목련의 모습을 본 땄다. 인민공원에는 미술관, 박물관 등과 함께 상하이 도시계획 전시관이 어우려져 있어서 여행자들이 한나절을 보내기 좋은 곳이다. 특히 꼭대기층에 전망대가 있어 주변을 둘러볼 수 있다. 물론 주위를 감싼 빌딩이 많아서 탁 트인 전망을 볼 수는 없지만 빌딩 사이로 동방명주도 보인다.' '도시.시민.환경.개발'을 테마로 상하이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전시물들로 전시관이 구성되어 있다.


http://www.supec.org/

입장료 30위엔. 오디오 가이드(중국어/영어) 대여료 20위엔

운영시간 : 9am ~ 17pm (마지막 입장 16pm)

매주 월요일 휴관.


상하이 번드 지역의 모습은 100년전과 흡사하다. 거대한 건물들은 100년전부터 그 자리에 그대로 서서 그 기능을 계속하고 있다. 박제된 건물이 아니라 아직도 유효한 건물들이 즐비한 도시의 풍경은 멋지다. 100년전 사진을 보고 그것들을 직접 보게 되면 묘한 감정에 휩싸인다. 그 건물들에 들어가 보고 싶다. 마구 헤집고(?) 다니고 싶어지는데 이 건물들이 지급도 꽤나 있어보이는 회사들과 개인들이 소유하고 있어서 건물마다 가드들이 다 지키고 서 있다.



5층 카페테리아에는 근대의 풍경을 그린 그림이 전시되어있었는데 그 그림들이 인상적이었다. 근대의 모습은 언제나 꽤나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급변하는 시기의 사람들과 풍경들은 다른 시대와는 차별화되는 아우라를 뿜는달까?




도시의 모형도 어찌나 중국다운지 한개의 층 전체를 상하이 도시모형이 가득채운다.




상하이는 오래된 도시답게 보전되는 건물이 아닌 지역들이 따로 정해져 있는데 12곳이나 된다. 이 지역들을 잘 알아두었다가 그 거리를 걷는 것도 상하이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도시 자전거 시스템도 되어있으니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닐 수도 있다. 물론 이런 거대한 도시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건 일정한 불편함도 감수해야 한다.




카페테리아에 앉아 상하이의 도시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도 상하이 도시계획 전시관의 장점이다. 왼쪽 사진 구석에 동방명주가 보이고 오른쪽 사진에는 상하이 박물관이 보인다. 높은 건물들 사이로 낮고 넓은 건물들이 배치되어있다. 저 건물들도 꽤나 오래되어 보인다. 굉장히 현대적이라고 생각했던 상하이는 꽤나 근대의 모습, 100년 전 풍경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