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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떠나다/차이나 여행기

상하이 게스트하우스, Mingtown hiker 유스호스텔 후기


 밍타운 하이커 유스호스텔의 장점은 위치다. 상하이 게스트하우스 중에서 위치상으로 THE BUND와 가장 가까이 자리잡고 있는 곳 중 하나다. 시설은 중국 도시에 있는 유스호스텔들이 그렇듯이 잘 갖추어져 있다. 내가 머문 방은 4인실에 창문이 있어서 도미토리임에서 60위엔으로 한달 중국여행 중 도미토리 중에서는 최고 가격이었다. 그래도 1만원 정도지만. 위치가 좋고 시설도 괜찮았고 스탭도 친절했지만 개인적으로 최악의 게스트하우스이기도 했다. 그건 순전히 룸메이트 때문이었다. 도미토리다보니 함께 방을 쓰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서 숙소와 만족도는 달라질 수 밖에 없다. 밍타운 하이커 유스호스텔은 창문이 있는 방이 다른 방보다 5~10위엔 정도 비싸다. 더 쾌적하기 때문이다. 근데 내가 머문 방은 아니었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쾌쾌한 냄새가 진동을 했다. 침대를 둘러싼 엄청난 양의 빨래들과 짐들이 그 원인이었다. 그 침대의 주인은 20대초의 미국 여자애였는데 아침 늦게까지 자다가 밤에는 꽃단장하고 다른 방 서양애들과 밤마실을 나가더라... 교재로 보이는 책들도 꽤 있어서 장기투숙하면서 아카데미 같은 곳을 다니는 모양이었다. 뭐... 이런 방의 상태 덕(?)에 난 아침 일찍 나가서 밤 늦게까지 거리를 돌아다니게 되었지.



도미토리 50~60위엔. 싱글룸 160위엔. 더블룸 220위엔.

방에서는 와이파이가 잘 안되고 로비나 계단에 붙어있는 휴게실에서는 잡힌다. 화장실과 다른 시설들은 잘 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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