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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떠나다/차이나 여행기

중국 상하이 여행



 상하이는 정말 독특한 도시다. 동양보다는 유럽의 어느 도시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다. 경제적으로 크게 발달했고 지금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 몇 년전에는 상하이의 GDP가 서울을 추월하기까지했다. 높게 솟아오른 빌딩들이 상하이의 현대적 도시 모습을 대변한다면 100년전 지어진 높은 빌딩들은 상하이의 개방성과 역사를 보여준다. 핑야오 같이 전통적 마을의 모습이 아닌 근대적 모습이지만 전통을 가진 모습이 인상적이다. 근대의 모습을 이 정도로 간직하고 있는 도시가 얼마나 될까? 상하이는 정말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어서 여행자가 관심이 있고 보고자 하는 것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여행자는 상하이 골목을 누비며 그것을 찾아내기만 하면 된다.



   



 상하이는 중국 최대 도시다. 베이징이 수도이지만 중국 경제의 중심지는 상하이라고 할 수 있다. 인구도 2400만명이 넘고 돈을 벌고자 하는 중국인들, 전세계인들이 몰려드는 곳이기도 하다. 오래된 도시이고 100년전 개항한 도시로 1900년대 전후로 높은 현대식 건물이 솟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거리에서 여행자가 아닌 생활인으로서의 외국인을 많이 볼 수 도시이기도 하다. 확실히 상하이만의 분위기가 있다. 이 느낌과 분위기를 좋아하는 이들도 꽤 있을 것 같다.




 과거 상하이 조정클럽으로 1905년 Messrs. Scott & Carter에 의해 디자인 되었다. 과도기적 건축양식을 가지고 있는데 빅토리안과 에드워디안 바로크 스타일을 반영했다. 이 골목으로 이런 오래되었지만 촌스럽기도다는 클래식한 고풍스러움을 가진 건물들이 늘어서 있는데 건물마다 가드들이 서 있고 건물주위로는 고급 차량들이 오고간다. 고급 맨션과 가게로 활용되고 있는 것 같다.





 명나라 때 세우져 6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상하이의 중요한 도교사원이다. 오랜 시간 큰 명성을 누렸고 큰 규모로 존재하다가 1966년부터 94년까지 문을 닫기도 했다.





 상하이는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도시이면서도 수 많은 여행자들로 북적이는 곳이기도 하다. 식당과 가게들이 들어서 있는데  태반이 내국인 관광객들이다. 중국인들은 생각보다. 꽤나 여행을 즐기는 것 같다. 뭐, 우리나라에 몰려오는 중국인들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중국의 여행지들도 자국민들로 북적인다.






 상하이 박물관 주위로 공원이 조성되어있는데 미술관도 있다. 공원 쓰레기통에서 패트병을 골라가는 사람도 있는데 이게 생업이 아니라 부업 정도 되는 건가? 옷이 굉장히 깔끔하다. 






 건물마다 건물의 유래에 대한 작은 안내문이 영어로 붙어 있다. 하나같이 지금도 활용되고 있는데 돈 꽤나 있는 사람들이 드나드는 곳들 같은 느낌이 든다. 쉽게 구경하러 들어갈 수도 없는 구조다. 가드도 서 있고.





 와이탄 앞의 강 위에 유람선 뿐 아니라 국기를 달고 있는 고정되어있는 시설들이 있는데 자세히 보니 이미그레이션이라고 되어있다. 배를 타고 중국으로 드나드는 이들의 출입국을 여기서 관리하나보다.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와이탄 주변을 벗어나면 생활인으로서의 상해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서울이 생각보다 넓고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상하이도 크고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이기에 단순히 여행자들이 가는 곳만으로 도시 전체를 규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상하이는 즐길거리가 많고 다양해서 돈만 많다면 오랜시간 머무르며 다양한 것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도시인만큼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체류비가 많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