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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떠나다/차이나 여행기

쑤저우 게스트하우스 , 조야 유스호스텔(joya youthhostel) 숙박 후기


 조금은 북적이는 길 위에 있는 밍타운 유스호스텔로 향했는데 방이 하나도 없었다. 그곳에서 다른 유스호스텔에 전화를 해서 빈 자리가 있다고 추천해준 곳이 조야 유스호스텔이다. 메인 골목길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있어서 굉장히 조용한 곳이다. 카드키를 이용해서 방에 드나들고 화장실은 외부에 있다. 청말기 팽가족이 살았던 역사가 있는 오래된 주택을 유스호스텔로 이용하고 있는데 깔끔하게 정리되어있다. 4인 도미토리60위엔에 이용했다. 슬리퍼가 방마다 있는 것이 아니라서 카운터에서 빌려야 한다. 방에 있는 슬리퍼를 썼다가 같이 방 쓰는 녀석이 자기꺼라고 빼어갔다. 

http://www.joyahostel.com/



그리 깨끗해보이지 않는 수로지만 이곳에서 씻고 빨래를 하는 사람들도 종종 눈에 띈다. 그렇다고 물에서 썩은내가 나는 것도 아니다.




조야 유스호스텔의 역사를 알려주는 자료들도 전시되어있다. 방에서도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하다.



론리플래닛에 언급된 게스트하우스들에는 서양 배낭여행자들이 북적거리지만 조야 유스호스텔처럼 언급되어있지 않은 곳은 대개 중국 여행자들이 많다. 다른 3개의 침대에는 모두 중국애들이 잤다. 도미토리별로 성별을 나누는지 우리 방은 모두 남자. 2명이 친구사이이고 한 명은 혼자 여행중이다. 친구 사이인 2명은 중국 곳곳을 여행 중인데 단연 최고는 티벳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내게 왜 티벳에 가지 않는냐고 묻는다. 돈도 많이들고 퍼밋도 받아야한다고 하니 자신들은 중국인이어서 외국인보다는 쉽고 돈도 적게 든다고 자랑질. 그러더니 핸드폰을 꺼내서 티벳에서 찍은 사진들을 하나씩 보여주며 본격 자랑질에 들어간다. 리액션 해 주는라 애먹었다. 티벳 좋은 거 누가 모르냐...  티벳이 중국의 다른 지역처럼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된다면 그 때나 되서야 나는 티벳에 가게 되겠지. 근데 그때가 되면 티벳은 말그대로 티베트가 아닐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