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집과 골목들이 뒤엉킨 마을에 벽화마을을 만드는 것은 이제 새로울 것이 없어 보인다. 전국적으로 여러곳에 벽화마을이 있다. 그래서 종종 차별성을 찾기 힘든 벽화마을들도 눈에 띄는데 자만벽화마을은 2012년 꽃을 테마로 한 벽화들과 많은 포토존, 세련된 그림들로 가득하다. 게다가 가장 돋보이는 것은 접근성이다. 전주한옥마을에서 500미터도 채 떨어져 있지 않다. 전주한옥마을을 여행하는 사람들이라면 대개 오목대를 들르게 되는데 오목대에서 육교를 건너면 바로 자만벽화마을과 마주치게 된다. 벽화마을만을 위해 이곳에 와서 충분히 아름다운 곳이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예쁜 카페와 게스트하우스들도 들어서고 있지만 주변 볼거리가 없다면 벽화마을을 위해 먼 거리를 움직이는 건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면에서 자만벽화마을은 접근성이 떨어지는 다른 지역의 유명한 벽화마을에 비해 더 좋다고 할 수 있다.




 자만마을은 1960년대부터 비탈진 산자락에 집들이 하나둘 들어서면서 조성된 달동네다. 골목길 주택 40채에 그림이 그려지면서 조용하던 마을은 여행자들로 북적이게 되었다. 전주에는 벽화마을이 여러곳 눈에 띄는데 접근성면은 물론 시각적 즐거움도 자만벽화마을이 뛰어난 것 같다.







 평평한 담장에 그려진 그림과 집과 담장의 형태에 따라 감각적으로 그려진 벽화들은 감탄을 하게 만든다. 골목이 꺾어질 때마다 어떤 벽화가 나올 지 궁금함에 열심히 걷다보면 은근 가파른 골목길에 땀이 흐른다. 마을에는 쉼터, 카페등이 있는데 꽤 분위기 있게 꾸며져 있어 연인, 친구와 함께 이곳을 찾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자만벽화마을은 한옥마을 옆에 위치해 있지만 전주한옥마을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붐비는 것과는 달리 주로 젊은이들 많이 찾는 곳인 것 같다. 골목길을 따라 벽화들과 카페가 예쁘게 꾸며져 있고 젊은 연인과 친구들이 찾다보니 트랜디하다는 느낌까지 받게 된다. 




 

 자만벽화마을에는 여전히 어르신들이 살고 계신다. 알록달록한 노란 벽화 사이에 널린 옥수수와 새파란 벽화와 검은 지붕 위에 널린 붉은 고추가 어우러지는 모습은 골목을 누비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주민들이 사는 공간이므로 시끄럽지 않게 다녀야한다.  

 






Posted by 어바웃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