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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떠나다/대한민국 여행

[김천 여행] 김천의 밤은 고요하고 아름답다


 여행자가 김천에서 밤을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김천 직지 나이트투어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한정된 시간에만 가능한 것이라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을 찾다가 강변공원으로 향하게 되었다. 여행자들보다는 김천 시민들을 위한 공원이라고 할 수 있지만 김천 시내(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한 지역)에서 김천 맛집에서 김천의 전통주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찾아가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강변공원 다리와 바닥분수의 조명이 인상적이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김천을 대표하는 공원 중 한 곳이다보니 다양한 행사도 열리는 것 같다.





 마침 휘엉청 달 밝은 날이어서 뭉게구름 사이로 보름달이 강변공원을 더 운치있게 만들었다.






 다리 디자인이 독특하고 예쁜데 조명이 계속 바뀌어서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사진 찍는 것을 즐기는 여행자라면 김천 강변공원은 야경을 찍기에도 좋은 장소다. 다리와 가로등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칠흑같은 하늘에 수 많은 별이 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좋다. 





 강변공원에는 야외공연을 하는 무대와 객석도 마련되어있는데 마침 시민과 함께하는 길거리 문화콘서트가 펼쳐지고 있었다.






 그리고 감탄을 하게 된 바닥분수. 바닥분수야 요즘은 어딜가나 눈에 띄지만 야간에 이렇게 멋진 조명과 함께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곳은 흔치 않다. 각각 다른 조명빛을 제각기 비추는 물줄기 사이를 뛰어노는 아이들의 검은 그림자는 카메라를 들고 있는 누구나 셔터를 누르게 하는 순간이었다.





바닥분수 운영시간

7월과 8월 11:00 ~ 21:00

6월과 9월 13:00 ~ 17:00

매시 40분부터 정각까지는 휴식시간이다. 주요행사, 일기상황, 에너지 절약 등에 따라 가동시간이 변경될 수 있다.





 사실 김천의 밤에 하고 싶은 것이 있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서 하지 못한 것이 있다. 김천직지 나이트투어다. 김천시는 시티투어 뿐 아니라 김천직지 나이트투어를 운영하는데 이 투어가 꽤 멋지다. 아쉬운 것은 나이트투어다보니 날이 추울 때는 운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2014년 5월에서 10월까지 운영되고 오후 4시에서 오후 10시까지 투어가 진행된다. 김천직지 나이트투어는 직지사 주차장에서 시작된다. 먼저 계절과일 따기로 시작되는데 5월 딸기, 6월 방울토마토, 7~8월 포도, 9월 표고버섯, 10월 배, 사과밭에서 진행된다. 황악산 산채비빔밥으로 저녁을 먹고 도자기박물관 마당에서 꼬마연등 만들기, 도자기 빚기, 보물찾기 진행된다. 어두운 밤, 문화관광해설사와 직지사 탑돌이를 하며 이야기를 듣는다. 상상만으로도 참 멋진 투어다.  참가비 : 1인당 15,000원  http://nighttou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