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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떠나다/대한민국 여행

[김해 축제] 제 3회 한가위 김해시 노래자랑


 추석 연휴에 김해 여행을 하다보니 생각치 않던 축제를 만나게 되었다. 낮 동안 김해의 매력에 빠져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저녁을 먹고 이제 숙소로 들어가서 낮 동안에 찍은 사진을 정리하고 잠자리 들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딘선가 쿵쿵거리는 음악소리가 났다. 뭔가 즐거운 것이 있을 것을 예상하게 되는 소리였다. 소리에 이끌려 간 곳은 김해 시민의 종 광장이었다. 낮에도 지나간 곳이다. 이 광장 앞에 김해종합관광안내소가 있기 때문이다. 추석을 맞이해서 제 3회 한가위 김해시 노래자랑이 열리고 있었다. 김해종합관광안내소 뒤쪽으로 한가위 보름달이 휘엉청 떠있는 모습과 거대한 종탑(?)이 어우러지는 멋진 축제 장소였다.




 이런 행사에 지역유지들과 후원이 빠질 수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생각보다 큰 행사인지 김맹곤 김해 시장도 나와서 축사를 했다. 그런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있다가 무대에 올라와서 노래도 부르더라. ㅋㅋ 보통은 사회자가 시키면 마지못해 한두소절 부르고 마는데 이 축제가 김해시민 노래자랑이다보니 시장님도 본격적으로 연습을 해와서 완창을 하였다. ㅋ  





주최 주관은 한국향토음악인협회 김해시지부와 김해시다.






 예선을 치르고 올라온 시민들답게 하나같이 노래를 잘 불렀다. 





 객석을 가득채우고 행사장 주변으로 많은 사람들이 한가위 김해시 노래자랑을 구경했다. 앞쪽에 귀빈 뿐 아니라 장애인분들과 노인분들의 자리가 마련되어있어서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가 돋보였다.





 조명이 너무 현란(?)해서 사진 찍는 것이 쉽지 않았다. 무대를 너무 알록달록하게 쏘아대서.. ㅋ 우리의 소리, 특히 지역의 소리를 지켜나가시는 분들의 공연이 있었다.  민요의 매력에 빠져 경서도민요를 공부하고 보급하는 우인덕씨가 사진에서 오른쪽에 보인다. 김해민속보존회 민요분과 분과장이시라고 한다.




 다양한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공연이 끝나고 인터넷 기사를 찾아보고 글을 적으면 되겠다고 생각해서 메모를 해 두지 않았는데 집에와서 검색을 해봐도 기사가 없다는... ㅠ





즉석에서 관객들에게 선물을 주기도 한다. 이래서 사람들이 축제장을 떠날 수가 없다. 사회자는 밀당의 달인 ㅋㅋ





뜨거운 댄스 공연도 이어졌다.





생각치 못했던 축제를 볼 수 있어서 김해 여행의 밤이 더 즐거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