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참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그 중에서도 부산에 있는 아름다운 섬, 영도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다. 기차를 타고 부산역에서 내려 지하철로 2정거장만 가면 영도로 들어가는 영도대교에 도착한다. 바로 이 영도대교가 영도 여행의 시작점이다. 영도대교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수도권에 사는 사람은 반드시 첫 차를 타고 부산역으로 향할 것을 권한다. 그래야만 12시에 영도대교가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영도 여행은 난생처음보는 큰 즐거움으로 시작된다. 영도는 하루종일 걷는다면 하루동안 한바퀴 돌 수 있을 정도의 크기다. 뭐, 굳이 영도를 한바퀴 걸어서 돌 필요는 없다. 영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을 걷기를 권한다. 부산 갈맷길 영도코스이기도 하고 절영해안산책로와 감지해변산책로로 불리기도 한다. 이 길은 태종대까지 이어져 있다. 그 사이 멋진 길과 풍경, 전망대들이 즐비해서 걷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길의 초입에는 영화 [변호인]의 촬영장소였던 아름다운 마을 흰여울 문화마을도 있다. 이 길을 다 걸었는데도 아직 해가 바다로 가라앉기까지 한참 남았다면 태종대를 이어서 걸으면 된다. 아름다운 해변산책로에 마음을 빼앗겨 이 길을 다 걸었더니 이미 해가 뉘엿뉘엿하다면 길 끝에서 몇 분 거리에 있는 태종대 온천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이 좋다. 태종대는 다음날에도 그 자리에 그대로 있을 것이다. 온천에서 편안한 하룻밤을 보내고 이른 아침 태종대를 돌아보고 마을버스를 타고 갈 곳은 동삼동패총 전시관이다. 아치섬 앞에 위치해 있어서 함께 둘러보기에도 좋다. 그리고 몇 정거장 거리에 국립해양박물관도 자리하고 있는데 역시나 영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이쯤되면 이틀째도 점심을 훌쩍 넘어갈 시간이다.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가까워오는 것이다. 하지만 영도대교쪽을 향하다가 들려야 할 곳이 있다. 바로 시장이다. 여행에서 시장을 빼먹을 수 없는 곳이지 않은가. 봉래시장이나 남항시장을 들르는 것이 좋다. 영도대교에서 가깝고 두 시장 사이가 가까워서 먹을거리, 구경할 거리가 많다. 근처에는 60년전통의 부산삼진어묵도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이다. 시장까지 다녀오자 이제 정말 부산역에서 기차를 탈 시간이 다가왔다. 주말 1박 2일 즐거운 섬여행을 꿈꾼다면 부산 영도구로 가자.


 영도 1박 2일 여행코스

영도대교 -> 절영해안산책로 / 흰여울 문화마을 -> 감지해변산책로 -> 태종대 -> 태종대 온천 -> 동삼동패총 전시관 -> 국립해양박물관 -> 부산삼진어묵(부산어묵 체험 역사관) / 봉래시장 or 남항시장



      영도다리




영도다리는 일제시대인 1934년 11월 23일 처음 개통되었다. 다리가 개통되던 당시 6만명이 이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서 몰려들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바다와 육지를 연결하는 다리였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영도 거주민이 늘어갔고 영도다리의 도개시간의 주민의 편의를 위해 줄어들어갔다. 결국1966년 상수도관 설치와 함께 더 이상 들어올려지지 않았다. 그렇게 세월의 흐름에 따라 새 다리에게 자리를 내어주어주고 다리의 기능마저도 의심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생겨날 때쯤 영도다리가 이대로 사라져서는 안되다는 여론이 형성되었다. 



▼ 영도대교 옆에는 한국전쟁 때부터 있었을 법한 점집들이 들어선 낡은 집이 있다.



 70년이 넘는 역사동안 영도다리에는 많은 이야기가 얽혀졌다. 한국전쟁 때는 수 많은 피난민들이 부산으로 몰려왔고 황망한 상황에 뿔뿔이 흩어지던 이들도 부산 영도다리의 명성만은 알고 있었다. 그래서 영도다리는 헤어지는 이들의 약속의 장소가 되고는 했다. 영도다리는 부산의 역사는 물론 한국 굴곡진 역사에서도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셈이다. 결국 영도대교를 새로 리모델링(?)해서 2013년 도개가 가능하게 만들어졌다. 지금은 매일 낮 12시부터 15분간 다리가 올라간다. 매년 9월 영도다리축제가 열리는데 이왕이면 축제기간에 맞춰서 여행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영도대교의 도개시간이 되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사이렌이 울리고 차량과 사람의 통행이 금지되었다. 거대한 다리가 서서히 들어올려졌다. 저 무거운 다리가 어떻게 올라가는 걸까? 참 신기하다. 다리가 올라가면서 도로에 새겨진 갈매기가 하늘로 날아간다!!!





 들어올려지는 영도대교는 옆에서 봐도 장관이지만 도로 위로 올라가서 봐도 멋지다. 다리가 올라가는 동안 아래, 내려오는 동안 위에 올라가는 방식으로 두 곳에서 모두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는 것이 좋다. 물론 그 반대여도 상관없다.








     절영해안 산책로 



 영도대교가 다시 내려오면 이제 영도로 들어갈 시간이다. 영도대교 건너 바로가 대교동인데 맛집이 참 많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본격적으로 아름다운 해안길인 갈맷길 3-3구간을 걸으러 출발하면 했다. 다른 갈맷길을 걸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내게는 갈맷길보다는 절영해안 산책로로 다가왔다. 길이 10km이기에 걷는 여행을 하기에는 부담없이 딱 적당한 것 같다. 





 절영해안산책로는 정말 잘 만들어져있다. 절영산책로는 부산 최고의 바다 산책로로 손꼽히는 곳이다.  기암절벽으로 이어지는 길은 바다 바로 옆에 붙어있는 절영해안산책로와 도로 옆으로 붙어있지만 전망대와 광장 등 마련되어있는 절영해랑길로 나뉜다. 난... 욕심은 많아서 이 두 길을 왔다갔다 했다. 절벽으로 난 길을 오르내렸다. 힘들어. ㅎ 보통의 여행자라면 과감히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한다. 물론 걷는 여행을 선택했다면 절영해안산책로가 더 나은 것 같다. 해랑길은 차를 타고 가다가 좋은 장소마다 잠시 차를 멈춰두고 머물 공간들이 있는 느낌이다. 물론 찻길 옆으로 난 길이어서 걷기 편한 곳은 해랑길이다.






      흰여울 문화마을


 길을 걷기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아. 절벽으로 알록달록한 마을 하나가 보인다. 바로 [흰여울 문화마을]이다. 영화 [변호인]과 [범죄와의 전쟁], [태풍], [사생결단]이 촬영된 곳이다. 올라가다가 도로까지 올라가서 다시 내려왓다. ㅋ 흰여울 문화마을에는 '생활속 문화예술 창작공간'이 마련되어있는데 아름다운 바닷가 흰 여울 길에 있는 몇 채의 집을 우리 지역 예술가에게는 창작의욕을 북돋우고 영도 구민에게는 생활 속 문화 즐기기와 만남의 즐거움을 주는 독창적인 문화예술 창작 공간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달뜨네, 카페 창, 창작쉼터, 게스트하우스, 일본작가공방, 소리공작소, 절영FM방송, 라온, 시온, 송천, 풋메이드 등이 있다. 





 골목골목 예쁜 벽화가 그려져 있는데 무엇보다 이 마을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어디서나 바다가 보인다는 점일 것이다. 집 앞 평상에 앉아 바다를 볼 수 있다니!!! 바다를 보면서 아침을 먹을 수도 있고 가족과 함께 하룻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하며 맥주를 한잔 할 수도 있다. 아, 이 얼마나 멋진 곳인가!!! 위치가 좋아서 카페가 만들어져도 굉장히 장사가 잘 될 것 같다. 물론 생활자와 여행자의 시선은 다를  수 밖에 없겠지만.







흰여울 문화마을에서 다시 내려와 해안길을 다시 걷는다. 자갈로 이루어진 해변에서는 그늘을 찾아 앉아 철썩이는 바다를 바라보며 쉬었다. 





부산항이 근처에 있어서 거대한 배들이 멀지 않은 곳에 떠 있는 모습들이 보인다. 그 앞으로 바다에 낚시대를 드리운 강태공들의 모습은 여유롭기만 하다.





 잠시 길 위로 올라가 영선사에 들렸다. 작은 사찰로 만들어진지도 그리 오래 된 곳은 아니다. 굳이 들릴 필요가 없는 사찰이었다. 태종대에 태종사라는 사찰이 있는데 이곳에는 부처의 진신사리도 모셔져 있고 사찰이 독특한 맛이 있다. 태종사를 추천한다.





 갈맷길 표시가 잘 되어있고 바다를 끼고 걸으면 되기 때문에 길을 잃을 일은 없다. 단지 욕심 많은 난 위 아래 길을 오갔기 때문에 조금 더 힘들었다.





 하늘 전망대는 바닥이 유리로 되어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움찔하게 되는 곳이다. 날씨가 좋아 수평선 너머가 선명하게 보이는 날이면 대마도, 남형제도(외도), 북형제도(형제섬), 목도, 거제도, 쥐섬, 두도, 가덕도, 몰운대, 다대포, 모자섬(경도), 암남공원를 모두 볼 수 있는 곳도 바로 이 하늘 전망대다. 전망대의 끝에는 각양각색의 자물쇠가 잔뜩 걸려있다. 약속의 징표겠지? 이곳에 자물쇠를 걸고 열쇠는 던지지 말자.




 75광장을 지나 절영로를 다라 가다보면 돌출된 작은 광장이 나온다. 85년도에 조성되었다 하여 85광장으로 불리며 75광장과 함께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 맑고 푸른 남해바다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으며, 달빛에 어우러져 출렁이는 보름밤의 바다 야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의 신비로움에 빠지게 된다고 한다. 보름밤에 와보고 싶어진다.

▼ 절영해랑길(좌), 85광장(우)


75년도에 조성되었다 하여 75광장으로 불리며, 영도구민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으로 절영로 남쪽 해안에 위치한다. 광장의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팔각정에 오르면 시원한 바다와 해안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자와 함께 베롱나무(맞나)가 멋드러지게 피어있는 곳이기도 하다. 처음에 75광장, 85광장이라는 이름때문에 뭔가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줄 알았다. 단순히 75년, 85년에 만들어져서 75광장, 85광장 일 줄이야. ㅋ





 사실 이곳은 과거에는 지형이 가파르고 험난한 군사보호구역으로 접근이 어려웠으나 시민들의 해양관광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조성한 산책로로서 대마도와 송도 쪽을 드넓은 바다 풍경을 배경삼아 연장 3km의 해안산책로를 2시간 정도 굽이굽이 거닐 때마다 경치가 달라지고, 파도곁으로 내려서면 자갈소리가 합창을 하며 곳곳에는 장승과 돌탑, 출렁다리, 장미터널, 파도광장, 무지개 분수대 등 아기자기한 볼거리, 즐길거리 등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전국 어느 도시에서도 느낄 수 없는 꿈과 낭만이 가득한 해안산책로에서 바다를 마음껏 품어 볼 수 있다.





▼ 절영해안산책로



정말 아름다운 해안길이다. 





절영해안산책로는 감지해변 산책로로 이어진다. 감지해변 산책로는 절영해안산책로보다 길이가 짧고 높낮이나 낮은데다 길이 넓게 조성된 편이어서 태종대를 둘러보고 짧은 시간 산책로를 걷고자 하는 여행자에게 좋은 길이다.





 그 산책로 앞에 떠 있는 작은 섬이 있었는데 주전자섬이라고 한다. 마침 이곳을 지날 때 안개가 자욱하다. -_-a 영도의 절경인 태종대 앞바다에는 크고 작은 여러 개의 바위섬들이 우뚝우뚝 솟아 있다. 이 크고 작은 돌섬 가운데 유독 섬 하나가 주전자처럼 생겼다고 해서 흔히 사람들은 주전자섬이라고 부른다. 한문으로는 유분도 혹은 생도라고 표기하였다. 옛날부터 주전자 섬에서는 용변을 보거나 불을 피우는 일을 절대 금하였다고 한다. 또 남녀가 정을 일으키면 급살 맞는다고 한다. 주전자섬은 하늘에 제사를 지낼 술을 담아두던 제기의 형상을 지니고 있어 최대한 부정을 삼가고 신성한 분위기를 지켜야 하는 성소로 여겨지고 있다. 그래서 주전자섬이나 그 앞의 태종대에 제단을 설치하고 하늘에 기원을 고하는 제사를 지니면 뜻을 이룰 수 있다고 전해진다.





 감지해변 산책로에는 자갈이 펼쳐진 감지해변이 나오는데 그 위에 수산물을 파는 천막이 즐비하다. 왜 하필 해변 위에 자리잡고 있는 지 모르겠다. 해변 밖으로 나와서 해변을 바라보면서 즐비하고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말이다. 수산물들이 참 맛있어보이기는 하는데 이 가게들 때문에 자그락거리는 자갈 해변을 걸을 수 없었다.





그리고 태종대....

많은 이들이 입구에서 카트(?)를 타고 태종대 전망대만을 갔다오지만 난 걸어서 참 꼼꼼하게도 돌아다녔다. 태종대 안에 있는 절들도 모두 들렸고 전시장들도 모두 보고 사진도 찍었다. 그런데... 여행기를 쓰고 있는 지금 보니 사진이 없다. 사진이 사라졌다. 컴퓨터로 옮기는 도중 장소마다 폴더를 만들어서 정리해두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없다. ㅠ 아 슬프다. 영도 여행의 하이라이트이자 가장 많은 사진을 찍은 곳인데!!! 어쩌면 부산을 여행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번쯤을 가본 곳이어서 소개할 필요가 없을 정도라 차라리 사라진 사진이 태종대여서 다행인가...

태종대 홈페이지 : http://taejongdae.bisco.or.kr/



      해운대 온천


 영도 1박 2일 여행의 저렴하지만 해변 산책길과 태종대을 걸었던 피로를 싹 풀면서 하룻밤을 보낸 곳은 태종대 온천이다. 태종대 입구에서 가까운 곳이 있다. 아침에는 부산 분들이 사우나와 목욕하러 정말 많이 오더라. 물이 좋긴 한가보다. 태종대 온천은 식염성분이 많이 함유된 강 식염온천수로써, 몸에 좋은 염분이 피부에 부드러운 자극과 온열작용을 동반하여 류마티스, 신경통, 창상, 요통, 근육통 등의 외상에 효능이 뛰어나며, 습진 가려움증, 즉 피부병과 부인병에도 그 효험이 탁월한 우리나라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드문 우수한 식염온천이다. 특히 태종대온천은 총광물질(미네랄)용존율 2270mg/L으로 우리나라 평균 단순천보다 7배나 높은 질 좋은 온천수다. 온천수에서 추출한 미네랄을 동물 실험한 결과 암 발생률과 암세포의 크기를 현저히 낮추고 항암면역력을 크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입증되었다고 한다. (전화 051-404-9001)



▼ 태종대 온천의 밤과 낮




   동삼동패총전시관


   주소       :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2동 749-8

   전화번호 : 051-403-1193

   관람료    : 무료

   관람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

   휴관일    : 1월 1일,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휴관)




 동삼동패총은 광복 전 일본인에 의해 처음 발견, 조사된 이래 1969년부터 1971년까지 3차에 걸친 국립중앙박물관의 발굴로 우리나라 신석기문화를 밝히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어 사적 제 266호로 지정되었다. 1999년 부산박물관의 발굴조사에서는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독무덤과 조,기장이 발견되고 집자리와 조개팔찌를 비롯한 각종 유물들이 대략으로 출토되었다. 다양한 토기, 석기, 뼈연모, 토제품, 의례도구와 각종 동물뼈, 어패류 그리고 한,일 신석기인들의 교류활동을 알려주는 조몬토기와 흑요석제 석기가 출토되어 당시 신석기인들의 문화내용과 생활모습을 더욱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되었다. 동삼동패총은 각 층에서 출토된 유물의 성격과 특징으로 보아 5개 문화층으로 나누어지며, 방사선탄소연대 측정 결과 7500년 전부터 3500년 전까지 약 4천년동안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패총은 과거 인류가 식량으로 채취하여 먹고 버린 조개껍질이 오랜 시간 동안 쌓여 만들어진 유적이다. 마치 무덤처럼 쌓였다해서 조개무덤 혹은 조개무지라고 부른다. 패총은 지금부터 1만 2천 년 전 쯤 자연환경의 변화로, 신석기인들이 바닷가에 모여 바다자원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면서 출현한다. 우리나라에서는 8천년 전 무렵부터 패총이 만들어지며, 신석기시대 전 기간에 걸쳐 나타난다. 대표적인 유적으로는 동삼동, 범방, 연대도, 상노대도, 오이도, 궁산, 서포항 패총 등이 있다. 패총에는 많은 조개껍질이 토양을 알칼리성으로 만들기 때문에, 조개껍질과 함께 당시 식용으로 이용했던 여러 가지 동물뼈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또한 토기, 석기, 뼈연모, 토제품 등의 생활도구 뿐만 아니라 무덤, 집자리, 화덕 시설이 발견되기도 한다. 따라서 패총은 선사시대 사람들이 남긴 쓰레기장인 동시에 과거의 생활과 문화정보가 종합적으로 포합되어 있는 보물창고라고 할 수 있다.


전시된 모형은 1999년 부산박물관에서 발굴 조사한 지역을 1/5로 축소한 것이며 토층전사는 패총의 퇴적층 중에서 상태가 좋은 부분을 전사하여 옮겨 놓은 것이다.


제1문화층

시기 : 8천년전 ~ 6500년전

층위 : 7~9층(혼토패층, 독무덤)

출토 토기 : 덧띠무늬토기


제3층 문화층

시기 : 5500년전 ~ 4500년전

층위 : 5층(혼토패층, 집자리)

출토 토기 : 그은무늬토기

▼ 동삼동패총 발굴지 모형 및 토층전사



자연환경의 변화에 영향을 받으면서 살아온 신석기인들은 생활 자체가 종교적이고 의례적인 측면이 강했다. 자연에 대한 두려움과 생업활동의 안전, 풍요, 다산 등을 종교적인 신앙으로 해결하였으며, 이를 위해 일부 자연물과 동식물을 신격화하거나 형상화하여 숭배의 대상으로 삼았다. 동삼동패총에서는 신석기인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대표적인 것이 조개가면과 흙을 빚어 만든 토우다. 이 가운데 곰모양 토우는 숲속의 왕자라 불리는 곰을 형상화한 것으로, 당시 사람들의 곰숭배 신앙을 잘 보여준다. 조개가면은 의식용으로 만든 것으로 보이며, 마을의 공동의식이나 축제 때 사용된 것으로 생각된다.




 목걸이는 자연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었다. 재질에 따라 멧돼지 이빨이나 사슴뼈, 매발톱 등을 가공한 골제 수식, 활석이나 연옥을 마연하여 반월형, 장방형, 타원형, 관형으로 만든 석제수식, 소라나 가리비조개 등의 조개류를 이용한 패제수식, 대형어류 척추뼈를 가공한 어골제수식, 흙을 구워 주판알처럼 만든 토제수식 등이 있다. 신석기인들은 이와 같은 수식을 한 점 또는 여러 점씩 끈으로 엮어 주로 목을 장식하였으며, 장식 뿐 아니라 주술적, 벽사적 목적으로도 애용하였다. 신석기시대 귀걸이는 고리형과 삽입형 두 종류가 있다. 고리형은 귓볼에 구멍을 뚫어 거는 형식으로, 선사시대 동아시아에서 널리 유행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청도 사촌리유적과 동삼동패총, 고성 문암리유적에서 출토되었다. 형태는 사각형에 가까우며 재질은 연옥제이다. 크기는 종삼동패총 출토품이 길이 2.8cm, 너비 1.2cm 정도이다. 삽입형은 귓볼에 구멍을 뚫어 삽입하여 장식하는 귀걸이이며 모두 흙에 구워 만들었다. 가장자리를 따라 점열문과 동심원문을 장식한 것도 있다. 크기는 4~5cm가 보통이다. 동삼동패총을 비롯하여 신암리유적, 수가리유적의 것이 알려져 있으며, 출현시기는 신석기시대 중기로 추정된다. 삽입형귀걸이는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 오지의 민족의 사례에서 보듯이 현재까지도 사용되고 있어 그 전통은 상당히 오래되었음을 알 수 있다. 조개팔찌는 신석기인들이 가장 애용했던 장신구 가운데 하나이다. 신석기 초기단계(BC 6~5000)부터 착장하기 시작하여 중,후기에 이르러 매우 성행한다. 주로 해안지역에 거주하던 신석기인들이 착장했던 것으로 보이며, 청도 오진리유적이나 충청도 내륙의 상시, 금굴유적에서 해수산 조개팔찌가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해안지역에서 제작된 팔찌가 내륙지역까지 전달되었음을 알 수 있다. 팔찌의 재료는 투박조개, 꼬막조개, 배말조개, 밤색무늬조개 등이 있으며 가장 선호하였던 것은 투박조개이다. 팔찌는 조개껍질의 정상부에 구멍을 뚫어 타원형으로 갈아서 제작하였는데, 크기는 대개 안 지름이 4~7cm 정도이다. 조개팔찌는 통영 산등패총의 출토 예로 보아 주로 여성이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동삼동패총인들은 사냥과 어로활동을 주로 하면서 계절에 따라 주변에서 안정적으로 구할 수 있는 도토리나 나무열매, 뿌리 같은 야생식물을 채집하거나, 조, 기장 등을 재배하여 기본적인 식생활을 해결하였다. 사냥과 어로활동을 통해서는 단백질이 풍부한 사슴, 멧돼지, 다랑어, 상어, 고래, 대구, 숭어, 참돔 등을 먹거리로 확보하였다. 소라, 굴, 홍합, 전복, 피조개, 백합, 고둥, 가리비, 성게 등 각종 조개류도 채취하여 중요한 식량 자원으로 삼았는데, 해안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굴과 홍합을 즐겨 먹었던 것으로 보인다. 획득한 어패류와 고기들은 주로 토기에 담아 삶거나, 돌을 둥글게 깔아 만든 화덕 시설에 익혀 먹었다.


▼ 동삼동패총 마을 풍경 모형



동삼동패총인들은 일상 활동을 통해 쉽게 구할 수 있는 동물뼈나 이빨, 조개, 옥, 돌, 흙 등의 재료로 목걸이, 팔찌, 귀걸이, 뒤꽂이 등 각종 장신구를 만들었다. 이러한 장신구는 장식 뿐 아니라 주술적인 목적으로도 이용하였다. 목걸이는 조개나 동물이빨, 고기뼈, 돌을 가공하여 한 점 내지 여러 점을 연결하여 사용하였다. 귀걸이는 흙으로 굽거나 돌로 만들었는데, 착용방법에 따라 고리형과 삽입형으로 구분된다. 주로 투박조개와 밤색무늬조개를 이용해 만든 조개팔찌는 동삼동패총인들이 가장 즐겨 사용했던 장식구이다. 팔찌는 조개의 정상부에 구멍을 뚫어 타원형으로 갈아 완성하였는데, 크기는 안지름이 4~7cm 정도이다.






 아치섬



 아치섬으로 들어가는 길 앞에 동삼동패총전시관이 있기 때문에 전시관을 보게 되면 자연스럽게 아치섬으로 눈길이 간다.







   국립해양박물관


   http://www.nmm.go.kr/

   관람시간 : 평일 오전 9시 ~ 오후 6시. 토요일 오후 9시까지. 일요일/공휴일 오후 7시까지.

   휴관일   :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이면 다음날)

   관람료   : 무료

   관람 예상시간 : 2시간

   전화번호 : 051-309-1900

   주소     : 부산광역시 영도구 해양로 301번길 45





국립해양박물관은 독특한 외관을 가지고 있다. 배 모양인데 너무나 거대하다. 많은 전시물과 체험 공간을 가지고 있어서 가족 단위 방문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었다. 여기에는 관람료가 무료인 것도 한 몫하고 있는 것 같다. 먼저 기획전시로 열리고 있는 [미지의 세계로 가는 길]을 둘러보았다. 여행을 좋아하다보니 아무래도 더 관심이 갔다. 소형 지구의와 천구의는 레인이 제작한 소형 지구의와 천구의. 지구의에서 제임스 쿡의 탐험 항고가 표시되어 있고 천구의 케이스 안쪽면에는 천체도가 그려져 있다. 난선제주도난파기(프랑스. 1670년)는 불어 번역 초판본으로 하멜이 귀국 후 조선으로의 표류과정과 억류생활을 보고서로 정리한 것이다. 이 보고서가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출판되면서 한국의 지리, 풍속, 정치, 군사, 교육, 교역 등을 유럽에 소개한 최초의 문헌이 되었다. 외관이 꽤나 멋스러운 여행기 모음집은 1749년 프레보가 저술한 여행기로 약 3분의 1이 우리나라에 대한 부분이다. 하멜의 표류기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다.



 ▼ 여행기 모음집(왼쪽 위), 육분의(가운데 위, 영국 1875년) , 소형 지구의와 천구의(가운데)



 전시관을 돌아다니다보니 눈에 띄는 전시되어 있는 몇 점의 그림들이 눈에 띄었다. 조선통신사와 관련된 것들이었다. 조선통신사가 바다를 건너 일본으로 향했기 때문에 해양박물관에 전시되었나보다. 과거에는 바다를 건너 다른 나라를 가는 것이 목숨을 걸어야할만큼 큰 일이었을 것이다. 사실 조선통신사의 그림과 기록은 많이 봐왔는데 이것들이 눈에 띈 것은 그림 속 인물들이 우리나라 사람들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설명을 읽어보니 일본인들이 통신사를 그린 것이라고 한다. 화풍이 다르니 인물 자체도 일본 사람처럼 보이는 것 같다. 조선통신사 인물도는 1811년 파견된 조선통신사가 대마도에 머무를 당시 통신사 일행(정사 김이교, 부사 이면구)의 초상화를 그린 그림이다. 힘 있는 터치로 장식뿐만 아니라 인물의 개성까지 잘 그려내고 있다. 조선통신사행렬도는 1811년 통신사 행렬을 자세히 그린 작자 미상의 두루마리 그림이다. 13.5m에 달하는 그림에는 179명의 통신사일행(기록에 따르면 파견인원 336명)과 479명의 일본인이 그려져 있다. 사절단 삼사 중에 정사와 부사는 가마에 타고 있다. 당시 정사관은 김이교. 부사관은 이면구였다. 조선사절회권 단간은 작자미상의 그림으로 [조선선입진지도]와 [조선역관행렬지도]가 연결되어 있다. 동래에서 출발한 조선배가 대마도로 들어가는 모습과 나가사키현에서 역관의 행렬을 묘사한 그림이다.


▼ 조선사절회권 단간(좌상), 조선통신사행렬도(좌하), 조선통신사 인물도(우)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대에서 지구로 떨어진 운석은 남극 빙원에서 가장 많이 발견된다. 운석은 우주 공간을 떠돌던 암석이 지구 중력에 이끌려 지구 표면에 떨어진 것으로, 이를 분석하면 태양계 초기 물질 진화와 행성 발달 과정을 연구할 수 있다.


▼ 남극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을 전시해 놓은 공간



 국립해양박물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소 중 하나가 바로 이 수족관이다. 거대한 수족관 사이로 길이 나있어서 밖에서 보면 바치 수족관 안에 사람이 걸어가는 것처럼 보인다. 상어를 비롯핸 다양한 물고기들이 쉴새 없이 움직인다. 수족관의 위치도 참 절묘하다.





 영도의 그 어느 곳보다 가족단위 여행자가 많이 들르는 곳이 해양박물관이었다.




▼ 왼쪽에서부터 망간단괴, 남극토양/암석샘플, 산호화석


위도띠뱃놀이(중요무형문화재)는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면 대리에서 음력 정월 초사흘에 지내는 마을 공동제의로, 본래의 명칭은 대리원당제이다. 대리원당제는 마을의 평안과 풍어를 기원하는 굿으로, 조기잡이가 한창이던 시절에는 수많은 배들이 대리 앞 바다에 모여들어 성황을 이루었다고 한다. 제의는 당산제, 원당제, 작은 당제, 서낭맞이 및 깃고사, 주산돌기, 용왕제, 띠배 보내기의 절차로 진행된다. 용왕굿을 마친 후 띠배는 허수아비와 제물을 싣고, 뱃노래 소리가 들여오는 호위선들에 둘러싸여, 모선에 이끌려 바다에 띄워 멀리 보내진다. 띠뱃놀이는 음악과 어우러진 한바탕 놀이마당이고 온 마을 주민들이 함께하는 화합의 마당이다. 해저무인탐사기는 자체 추진력을 가지고 원격 제어에 의해 해저면을 탐사하는 장비로 2007년 독도 해저지형 정밀 조사에 실제 사용되었다. 박물관의 로비에 자리한, 바이킹선이라 소개된 이 배는 덴마크 코펜하겐 소재 바이킹 박물관에서 1994년 복원한 바이킹선으로 1130~1150년 경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바이킹시대에 활동무대였던 Lamme피요르드 Gislinge의 마을에서 1993년 발견되었다. 이 배는 사람과 화물 운반용으로 사각형의 돛을 가지고 있다. 선망어업은 연근해에서는 주로 고등어, 전갱이, 전어, 멸치 등을, 원양에서는 주로 다랑어를 잡는다. 이와 같은 어종들은 군집성이 좋기 때문에 선망을 이용하여 대량으로 어획할 수 있다. 특히 원양에서는 효과적으로 다랑어를 잡기 위해 보조보트나 헬리곱터 등과 같은 첨단장비를 이용하기도 한다. 우리가 쉽게 접하는 참치 통조림의 원료는 대부분 원양 선망으로 어획된 가다랑어와 황다랑어이다. 밀집된 어군을 그물로 둘러싼 후 그 범위를 조금씩 좁혀 가면서 잡는 어법이다. 그물의 윗 부분에 여러 개의 뜸(부자)을 달고, 아랫부분에 추(침자)를 달아 그물이 수중에서 수직으로 잘 펴질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등선이 어군을 유인하면 본선이 그물로 어군을 둘러친 후 그물 아래를 신속하게 오므려 어군이 그물 밖으로 달아나는 것을 막는다.



▼ 위도띠뱃놀이(우상), 바이킹선(왼쪽 가운데), 해저무인탐지기(오른쪽 가운데), 원양선망어업과 선망어업(하)




      봉래시장 / 삼진어묵



     http://www.samjinfood.com/

     051-412-5468

     부산 영도구 봉래동2가 39-1



삼진어묵은 부산어묵의 원조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데 60년 이상 3대째 이어져오고 있다. 1950년대 일본에서 어묵 제조 기술을 배워온 박재덕(창업주)씨가 부산 영도구 봉래시장에서 어묵제조를 시작했다. 공장이 하나 둘 늘어날 정도로 번창했고 현재까지 이어지면서 가장 오래된 부산어묵 제조업체라는 명예를 얻게 되었다. 주말에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여행에서 시장을 빼 놓을 수 없는 곳이다. 영도 봉래시장과 남항시장은 인접하고 있고 봉래시장에 삼진어묵도 있고 맛집들도 많아서 영도를 떠나기 전 갈 수 밖에 없던 곳이다. 영도에서 마지막 밥을 먹고 집에 사갈 것들도 구입할 수 있었다.




Posted by 어바웃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