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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떠나다/차이나 여행기

난징 중산공원, 테마파크만큼 버라이어티한 난징중산풍경명승구


 난징 중산공원의 정식명칭은 난징중산 풍경명승구다. 중산릉, 명효릉, 손권묘, 영곡사 등을 포함해서 50개에 이르는 명승지가 모여있어 5A 관광지로 지정되어있다. 워낙 넓어서 걸어서 각각의 장소를 옮겨다닌 것은 공원내 전기차를 이동해야한다. 그러고도 각 장소 내에서 많은 거리를 걷기도 해야한다. 


입장료 90위엔

전기차 편도 5위엔

운영시간 오전 7시 30분 ~ 오후 6시


▼ 국민혁명군열사기념탑



 원래 국민혁명군열사기념탑이며 1931~33년에 완공되었다. 60m 높이에 9층 8면 탑외벽에 새겨진 '정충보국'은 장개석의 친필이다. 탑내벽에는 손중산의 연설문이 새겨져 있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돌계단을 올라 정상까지 오르게 된다.





 탑에 오르면 중산공원의 엄청난 숲에 놀라게 된다. 저 멀리 난징 도심도 보이지만 시야가 조금만 떨어지면 중국 동쪽에 위치한 대부분의 도시가 그렇듯이 스모그 때문에 뿌옇다. 





 우뚝 솟은 수 많은 빌딩들이 보이는 난징 도심. 난징 중산공원이 그나마 도시의 허파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 같다. 난징에서 생활한다면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싶어서 자주 오고 싶어질 것 같은데 입장료가 2만원이니 그것도 쉽지 않을 것 같다.





 패방은 42개의 계단 위에 건축되었다. 높이 10미터에 총 5칸의 철근시멘트구조로 지붕은 녹색 기와를 사용하였다. 국민당 원로 장정강의 친필로 '대인대의 구국구민'이라고 쓰여있다. 패방 앞 양쪽에 있는 한쌍의 비휴(황금을 먹고 산다는 가상의 동물)은 당시 육군 제17군에서 기증한 것이다.





 손권(182-252)의 동상이 서 있고 그에 관련된 자료들이 전시된 건물들도 있다. 삼국지에 나오는 바로 그 손권.





 무량전은 영곡사에 남아있는 유일한 명나라 건축유적인데 원래는 무량수불을 모셨기에 무량전이란 이름을 가졌었다.벽돌과 돌로 아치형으로 만들었으며 나무를 사용하지 않아 무량전이라고도 한다. 1931년 국민정부에서 영곡사 자리에 열사묘지를 만들고 나서 무량전이 묘지사당으로 바뀌었다.


▼ 무량전



 실내의 설치된 조명이 거의 없어서 더 독특한 느낌이 나는 것 같다.






 지공전은 1934년에 지어졌는데 전내에 양나라때 유명한 스님 보즈 스님의 화상을 모셨던 곳이기에 때문에 상당이라고 한다. 지공전 앞에는 가위 모양의 주철이 있는데 '비래진' '쌍철진'이라고도 하며 명나라 초기에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공구이다.


▼ 지공전


▼ 쌍철진



 서유기의 현장법사를 모시고 있는 사찰로 당나라의 것을 2005년 복원 완성한 것이라고 한다. 중국의 문화가 확실히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미쳤고 현대에까지 이어지나보다. 특별히 중국에 관심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중국 여행 중 마주치는 중국 역사나 이야기 속 인물들은 꽤나 친숙하다.







벗꽃원은 명 효릉 풍경구, 석상로 북측에 위치해 있다. 아쉽게도 벚꽃이 필 시기가 아니어서 벗꽃원의 아름다움은 느낄 수가 없었다. 1995년 일본 후쿠오카현의 각계 인사들이 모금하여 건설한 것으로서, 2012년에 확장 건설하였으며, 현재 부지면적은 12,000평이고, 벗꽃 3천그루가 자라고 있다. 난징에서 가장 큰 벗꽃 전문 공원이다. 원내에는 관앵정, 우의장랑, 중심극장, 기부자 기념비, 콘도 카즈마 시문비, 세수발, 석등롱과 중국 이수 등이 분포되어 있다. 매화도 심어져 있어 매화와 벗꽃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중국과 일본의 우의를 위해 조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