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야꾸마리는 인도의 땅끝 마을이다. 우리의 땅끝마을 아래에는 남해가 있지만 인도의 땅끝마을인 깐야꾸마리 아래로는 뱅골만, 인도양, 아라비아해가 만난다. 그리고 바로 그 곳에 작은 섬 2개가 있는데 각각의 섬에는 티루발루바 동상과 비베카난다 기념관이 있다. 워낙 눈에 띄는 위치에 거대하게 떡하니 자리잡고 있어서 이곳을 찾는 여행자들의 필수 코스가 되었다. 알고보면 그리 긴 역사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어쩌면 시정부가 여행자들을 겨냥해서 만든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다고 안 들리면 섭섭하다. 보트비 20루피. 기념관 입장료 10루피로 단돈 500원이면 둘러볼 수 있기 때문이다. 





 티루발루바 동상(thiruvalluvar statue)으로 먼저 갔는지 비베카난다 기념관(vivekananda memorial)으로 갔는 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한쪽 섬으로 가서 구경후에 두 섬을 이어주는 배를 타서 오고 갈 수 있다. 돌아올 때도 배를 내렸던 섬으로 돌아가서 돌아와야한다. 배는 수시로 끊임없이 다니는데 대기 할 수 있는 통로가 길게 이어져있다. 배의 정원이 많아서 긴 기다림 없이 들어가고 나올 수 있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시즌에는 꽤 긴 시간 기다려야 한다.페리 티켓은 오전 7시 45분부터 오후 16시까지 판매한다. 배를 탈 때 스티로폼이 들어있는 구명조끼를 하나씩 나누어준다.






 티루발루바 동상은 40미터의 돌로 만들어진 동상으로 무게가 7000통에 이른다. 긴 역사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1990년부터 시작된 공사는 잠시 중단되었다가 10년이 지난 2000년에 완공되었다. 이 거대한 동상의 주인공인 티루발루바는 타밀나두 시인이자 철학자로 기원전 3세기에서 1세기 사이에 살았던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워낙 오래전 사람이라 그와 관련된 이야기는 설이 많다. 그가 죽은 후에 그를 언급한 글들이 많기 때문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도 어렵다. 그는 자이나교의 승려인 적도 있었고 타밀나두 최고의 학자로 불리기도 했다.





 티루발루바 동상 아래로 오면 그 크기가 엄청남을 느낄 수 있다.




 단색의 순례자들도 많은 곳이지만 화려한 색상의 옷을 입은 여행자들도 많다.




 비베카난다 기념관은 1970년  비베카난다를 기념하기 위해서 건설되었다. 비베카난다(1863-1902)는 서양에 힌두 철학을 소개한 인물이다. 힌두주의와 사회정의라는 개념을 통합시킨 인도 근대 종교개혁 철학자다. 라마크리슈나(http://aboutchun.com/839)의 수제자이기도 했다. 깐야꾸마리에는 그에 대해서 알 수 있는 비베카난다 전시장도 있다. 서양에 힌두교를 널리 알렸기에 해외에서 널리 알려진 명성을 인도내로 가지고 들어온 사람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기념관을 이런 위치에 세우다보니 그의 이름은 더 널리 오랫동안 남게 될 것 같다.









 두 섬에서 바라보는 깐야꾸마리는 알록달록한 작은 어촌 마을 사이로 새하얀 스노우화이트 교회가 우뚝 서 있고 저 멀리 흐릿하게 산들이 펼쳐져있었다.






 육지로 돌아가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린다. 앞에 선 꼬마아이가 칭얼거린다. 카메라를 들이대자 굉장히 집중해서 바라보네. ㅎ




 티루발루바 동상과 비베카난다 기념관에는 야간조명이 들어온다. 좋은 카메라였다면 꽤 괜찮은 야경을 찍을 수 있었을텐데. 이 여행은 단순히 기록을 위한 카메라였기에 야경을 찍는 것은 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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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어바웃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