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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떠나다/베트남 여행기

아시안 루비호텔 하노이 리뷰

아시안 루비호텔 하노이

 

 아시안 루비호텔 하노이 리뷰

 

 연착한 비행기 때문에 하노이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2시였다. 게다가 사기 택시를 타서 시간이 더 걸려 호안끼엠의 여행자거리에 도착했을 때는 거의 3시가 되어가고 있었다. 호안끼엠 거리는 적막만이 흘렀다. 역시나 사기꾼 택시 기사의 말 중 맞는 말은 하나도 없었다. 열려 있는 호텔을 찾아 어둠에 싸인 낯선 거리를 짐을 잔뜩 지고 돌아다녔다. 세계여행의 시작이 참... 아시안 루비호텔은 유일하게 로비에 불이 들어와있는 곳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두 남자 있었는데 한 명은 로비에 놓인 쇼파에 누워서 자고 있었고 한 명은 카운터에 엎드려 자고 있었다. 카운터에 있는 녀석을 깨웠다. 가격을 물으니 정가가 없는 것인지 쇼파에 누워서 자고 있는 아이를 깨워서 가격을 묻는다. 20달러란다. 사실 난 선택권이 없었다. 문이 열려 있는 호텔은 이곳 뿐이니까. 게다가 꽤 깔끔하고 괜찮아보이는 로비에 객실도 괜찮을 것이기에 20달러면 괜찮았다. 사실 동으로 이야기 했는데 달러로 내면 얼마나 물으니 20달러였다. 뭐... 12시에 체크아웃해야 한다고 하니 내가 객실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고작 10시간이다.  이래서 24시간 체크아웃이 좋더라.(음.. 30달러였나? ㅋ 생각이 잘 안난다.)

 

 

얍실하게 건물에 비해 높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나의 방 801호에 올랐다. 짧은 복도에는 cctv도 달려있다.

 

 

 

방도 깔끔하다. 벽걸이 tv도 있고 에어콘도 있고, 전기포트와 냉장고도 있어서 배낭여행객에게는 굉장한 사치이긴하다. 유럽도 아니고 베트남에서. ㅋ

 

 

 

아시안 루비호텔은 인터넷이 된다!!! 좋은 숙소에서 자게 되면 더 푹 자야하는데 덜 자게 된다. 특히 인터넷이 되면.

인터넷이 되기에 다운로드 해 놓고 오는 동안 찍은 사진을 정리해 두었다. 베트남 치고는 인터넷 속도도 꽤 잘 나온다.

 

 

은 창문도 있다.

 

 

화장실에 칫솔등도 다 있고 드라이도 있고 수건도 많이 쌓여있다.

 

 

 

냉장고에 왜 정작 베트남 맥주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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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루비호텔은 가격도 위치도 방도 꽤 괜찮습니다. 예약 대행해 주는 사이트가 많은데요. 궂이 예약을 하고 가야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사람마다 여행스타일이 달라서 모두 준비해두고 가는게 마음 편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우선 아시안 루비호텔이 있는 거리가 호텔로 가득차 있는 여행자거리다보니 만약 생각했던 숙소에 방이 없으면 옆 호텔로 가고 그 호텔이 맘에 안들면 또 그 옆으로 가면 될 것 같습니다. 예약 사이트는 실제 현지 호텔가격보다 비싸기도 하구요. 늦은시간에 도착하는 게 아니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