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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떠나다/제주도 여행기

휴애리자연생활공원 - 아이들의 체험학습 공간

휴애리자연생활공원

 

 흑돼지쇼라도 있어 다행이야

 

 휴애리는 흑돼지쇼로 방송에 여러번 나왔다. 휴애리는 원래 계획에는 없었지만 지나가는 길에 위치해 있어서 들르기로 했다. 휴애리의 정식 명칭인 휴애리자연생활공원이라는 말이 보여주듯이 자연과 생활이 어우러진 공원이다. 그래서 특별하지 않다. 평범한 동물들과 평범한 산책로로 이루어져 있는데 5분의 흑돼지쇼가 역시나 가장 인상적이었다. 동물들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 있어서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족에게는 괜찮을 지 모르지만 (이것도 요즘 많아서 아마 체험활동으로 많이 해 보았을 성 싶긴 하다.) 어른들에게는 조금 매력이 부족한 장소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휴애리에 있는 정원과 산책로도 예쁘고 괜찮은 편이지만 제주에 워낙 예쁜 정원과 산책로들이 많아서 굉장히 평범하게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티켓팅을 하고 시간을 보니 정시였다. 매 정시 흑돼지쇼가 시작되기 때문에 서둘러 공연장으로 향했다. 하필이다. 가장 안쪽에 자리잡고 있었다. 열심히 가고 있는데 사람들이 우르르 나온다. 설마 벌써 끝났겠어 했는데... 벌써 끝났단다. 공연 시간이 굉장히 짧다. 그래서 텅빈 흑돼지쇼 공연장 옆에 있는 말에게 당근만 먹여주고 나와 다음 공연 시간까지 주위를 둘러보기로 했다.

 

 

 

 

곤충들을 비롯해서 타조, 흑돼지, 토끼, 말, 다람쥐등 특별하지는 않지만 친숙한 것들은 한 곳에 모아놓았다. 그래서 전문적이지는 않지만 거부감이 없다. 다양한 것들은 놓아두었지만 흑돼지쇼 마저 없었다면 휴애리는 그 평범함에 생각보다 지루한 곳이 될 수도 있다. 오른쪽 사진을 보면 작렬하는 태양빛 아래 놓여있는 의자들이 조금 옹색해 보인다.

 

 

 

 

 돼지들이 사는 우리. 제주만의 독특함을 느낄 수 있다. 근데 여긴 돼지 우리 냄새가 진동한다는...

 

 

 

휴애리 곳곳에 무인 당근 판매대가 놓여져 있다. 말, 흑돼지, 토끼등 마음대로 주어도 된다.

 

 

아무래도 아이들에게 가장 있기 있는 동물은 귀여운 토끼들이다.

 

 

 

 

 자, 드디어 공연이 시작된다. 돼지들이 엄청나게 빠르다. 그래서 몇마리 가지고는 공연이 너무 싱거운지 수십마리가 뛰어간다. 의외의 장면에 깜짝 놀랐다.

 

 

돼지들이 나오기 전부터 미끄럼틀에 물이 흐르기 시작하는데 그래도 하루종일 달구어진 미끄럼틀이 뜨거울 것 같다. 돼지들은 조금 망설이는 녀석도 있고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뛰어내리는 놈들도 있다. 이렇게 한바퀴 돌면 먹이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을 학습한 녀석들은 돼지우리가 열리자마자 부리나케 달려나간다.

 

 

 다리를 건너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주위의 나무를 베어서 하늘과 다리 돼지가 건너는 모습이 잘 어우러진다면 더 멋진 광경과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저 다리도 그냥 나무가 아니라 앞에서 볼 때 무지개를 그려 놓거나 하면 더 좋을 것 같다. 흑돼지쇼는 너무 짧고 디귿자 형태의 장애물을 지나는 것이 끝이어서 끝나면 조금 허무해지기도 한다.

 

 다람쥐에게 먹이 주는 곳도 있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이 녀석들은 커다란 통 안에 들어있다. 그 통 안으로 연결된 호수에 먹이를 넣어주는 시스템이다.

 

 

 돼지 조각상들 귀엽다. 돼지 삼형제인가... ㄷㄷㄷ

 

 

조랑말을 타고 왔다갔다 하는 것도 있더라. 물론 돈을 따로 내야 한다.

 

 

 정말 자잘한 것들 이것저것 갖추어 놓았다. 휴애리를 나가려는데 나가는 길로 되어있는 곳으로 가니 뱅글뱅글 돌담길을 돌아나가게 되어있더라. 바로 나갈 수 있는 길에다가 나가는 길로 표시해 두고 돌아가는 길은 돌담길 걷기라고 표시해 두어야지!!! 열심히 만들어서 꼭 보여주고 걷게 하고 싶은 길이었던가....

 

 

 

 휴애리 관람정보

 

 

  

 

 

http://www.huer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