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배낭메고 떠나다/베트남 여행기

다낭 대성당 - 핑크색 성당에서 소원을 빌어보자

 다낭 대성당

 

 핑크색 성당에서 소원을 빌어보자

 

 다낭 대성당은 1923년 프랑스 식민지에 프랑스인들에 의해 지어졌다.

프랑스 지배의 영향으로 현재 베트남의 카톨릭 신자가 종교인구의 12% 정도 된다고 한다.

성당은 결국 하느님을 믿는 것이 핵심인데 왜 전부 유럽식으로 짓는 걸까?

베트남에 짓는 거면 베트남 건물양식에 맞추어서 지으면 안되나? 종교를 이용한 문화전파와 식민지 지배라니.

하여간 다낭 대성당은 분홍색의 색깔과 프랑스풍 외관으로 눈에 띈다.

하노이 대성당이 콘크리트 빛깔 그대로여서 더 눈에 띄게 되는 것 같다.

분홍색의 외관 때문에 핑크 성당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세계 최고 권력자 예수의 메이크업을 하는 그대는 부귀영화를 누리리 ㅋ

그래서 왼손에 금시계 차고 있는 거예요?

 

 

 다낭 대성당 꼭대기에는 수탉 모양의 풍향계가 있다. 이것 또한 유명하다고 하는데...

뭔가 역사적인 의의나 건축학적인 의미가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왜 유명하다는 거냐..

음... 십자가 위에 올려져 있는 게 독특하다는 생각은 든다. 그래서 유명한가?

 

 

 신의 성전을 지키기 위함인가? 다낭 대성당에는 날 보고 으르렁 거리던 사나운 개 2마리가 있었다.

그것도 풀어놓고 키우고 있었는데 다행히 이 성당을 다니는 소년이 나타나 개들을 달래주었다.

타자에게 폭력적인 종교라는 건가.. 근데 나 세례도 받았는데?! ㅋ 그래 내가 성당에 안 다닌지 좀 되긴 했지 어케 알았지? ㅋ

 

 

 

 마침 다낭 대성당은 미사중이었다. 앞에 정문은 열어놓지 않고 사이드쪽 문을 열어 놓았더라.

이층 합창단이 노래 부르는 곳에 올라갈 수 있었다. 뭐... 안내받은 건 아니고 막지 않으니 올라간 거지만.

 

 

 보통 신부님 뒤에는 어린 미사들이 서 있는데 신부님과 뒤에 서 있는 분의 연배가 비슷해 보이는 걸.

 

 

 

 

 

 다낭 대성당은 뒷편에 마리아상과 함께 동굴이 하나 있었다.

이곳에서 기도를 드릴 수 있게 재단이 마련되어있었다.

 

 

 

 

 우리나라 절에 삼신을 보시는 건물이 있듯이 성당의 한쪽구석에 향도 피우고 소원을 비는 곳 같은 느낌이었다.

다낭 대성당의 외관이 아무리 유럽적이라고 그 안의 모습은 종교의 융합을 보여준다. 꼬마와 아빠는 무슨 소원을 빌고 있으려나.

난 큰 거 안 바래요. 그저... 연금복권 1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