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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떠나다/베트남 여행기

다낭 Hungphat호텔과 다낭 비치 맛집


 한강을 건넌 후 비치에서 멀수록 호텔가격이 쌀 것이 분명하기에 바다가 아주 멀리 보일 때 대로변에 있는 호텔에 들어갔다. 근데 방이 없단다. 토요일이어서 그런가? 외국인 여행자들에게는 물론 베트남 사람들에게 워낙 인기 있는 곳이라고 들어서 살짝 불안해졌지만 규모가 큰 호텔보다는 작은 호텔들을 찾아나섰다. 골목으로 들어가서 찾은 호텔은 4층짜리 건물이었는데 우선 카운터에서 영어가 통하지 않았다. 명함에도 Hotel이라는 단어만 영어일뿐 나머지는 베트남어였다. 내가 체크인할 때는 내가 유일한 손님으로 보였다. 350,000동에 하룻밤이었다. 가장 높은 층의 방을 내 주었는데 창문이 바다를 향하지 않아서 복도를 나가 4층 복도와 이어져있는 옥상에 가야만 바다가 보였다. 방은 깔끔하고 좋다.

 

 

 혼자 여행을 하면 방 값을 혼자내야한다는 부담이 있다. 침대가 2개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에어콤이 있으면 쾌적하지만 빨래를 말리는데는 선풍기가 최고! ㅎ

 

 

 

 

 호텔 이름은 Hungphat호텔이다. 홈페이지 주소가 있어 들어가보니 지금은 홈페이지가 없어졌네.

카운터에 굉장히 베트남 정통 복장을 입은 예쁜 여주인이 서 있던 것이 생각난다. 

 

 

  

  

 

아침을 먹지 않은 상태여서 바다근처에 있는 레스토랑을 찾았는데 정말 비싸다.

물론 여럿이 모여 씨푸드를 먹는 거라면 한국에 비해서 굉장히 싸지만 난 단지 혼자서 한끼를 때우기 위함이기에 섣불리 들어가지 못하고 비치를 걷는다. 토요일 오후라는 것이 믿기지 않게 사람이 적다. 

 

 

결국 일반적인 쌀국수집이 전무해 보여서 다른 레스토랑에 들어가게 되었다. 사이공 맥주와 조개를 시켰다.

간단히 먹고 걷다가 다른 걸 먹을 생각이었는데 3분쯤 지난후에 매니저가 와서는 다른 메뉴를 시키는 것이 나을 거라고 이야기한다.

점심시간이어서 그것들이 식사거리가 될 수 없음을 이야기하는 듯하다.

메뉴판에서 면과 밥이 있는 부분을 펴 주었으니까.

 

 

 이렇게까지 나오니 그냥 여기서 끼니를 해결하기로 하고 씨푸드볶음밥을 시켰다.

이상한 건 내가 주문한 건 3개인데 계산서에는 5가지가 적혀있다는 거. >0<

금액이 적은 것들인 걸 보면 서비스인 줄 알았던 땅콩 같은 것이 계산 된 듯하다.

2000동짜리는 대체 뭐야?!

 

하여간 한끼에 171,000동이나 쓰게 되었다.

다낭시내에서는 8만동이면 정말 배터지게 먹는데 다리하나 건너왔다고 이렇게 물가가 오르나......

다낭 시내 쪽은 괜찮지만 다낭 비치쪽은 배낭여행자 혼자서 여행하기 좋은 곳은 아닌 것 같다. 휴식과 요양(?)을 위한 곳이라고나 할까.

여러명이 먹고 즐기고 놀 때 좋은 곳일 듯. 혼자 할 수 있는 액티비티도 없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