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 여행

 

 프놈펜을 걷다

 

아침부터 창 밖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려서 내다보니 장례 차량이 지나가고 있었다.

일반적인 장례 행렬은 아닌 듯하다. 캄보디아에서 상당한 위치에 있는 사람의 장례식인가보다.

경찰차도 따라가고 길게 차량행렬이 따라간다.

 

 

 한쪽 차로는 터 놓았기 때문에 뒤에 줄줄이 따라가는 차량은 장례차를 따라가는 차들인데 정말 많다.

영정사진을 보면 정치인이거나 경제인인 듯.

 

 

자, 프놈펜 거리로 나서본다. 뚜얼슬랭 박물관(리뷰 바로가기)을 찾아가는 길은 골목길이어서 프놈펜의 분위기를 알 수 있다.

 

 

길에 골목마다 탁발(?)을 하러 나온 2인조 승려팀들이 많았다.

 

 

 앞 승려의 옷은 새 옷인 듯 빛이 난다.

 

 

 승복에도 비묘한 색상 차이가 있는데 아무상관이 없는 것인지 서열등 뭔가 의미있는 차이인지는 모르겠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수수한 승복과는 달리 100미터 밖에서도 보일만한 색상이라 카메라에 담게 되는 것 같다.

우리나라는 대승불교로 중생의 구제가 중심이지만 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은 소승불교이기 때문에 승복에 차이가 나는 듯.

대승불교는 유아독존이 아니다. 중생을 위한 삶을 살아야한다. 소승불교는 스스로의 수행이 더 중요하다. 맞나? ㅎ

그러니 자부심이 더 클 것 같다.

 

 

 맨발로 탁발을 하러 다니는 스님과 맨발로 보시를 하는 여인.

탁발을 하는 스님은 빌어먹는 것이 아닌 수행중이다.

보시를 하는 여인은 베푸는 것이 아닌 은덕을 쌓는 중이다.

 

 

 

 

캄보디아의 보행자 신호가 재미있다.

초록불이면 빨간색으로 서 있던 사람이 초록색으로 변해서 걷기 시작하는데 시간이 줄어들면서 점점 빨기 뛰기 시작한다. ㅋㅋ

 

 

 

캄보디아 독립문 앞

 

 

 

 

캄보디아 독립문 앞으로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넓은 공원이 있다.

 

 

공원에서 바지만 입고 운동하는 아저씨들.

 

 

그리고 그 정도 벗어서 이 더위에 어쩌겠냐는 듯 홀딱 벗고 공원을 뛰는 아이 ㅋㅋ

 

 

 

 탁발 후 절로 돌아가는 스님.

전세계 어느 절이나 신자들에 의해서 시주가 들어온다.

캄보디아도 다를 것이 없을 것이다. 그러니 탁발을 하지 않아도 절에 가만히 앉아서 먹고 살 수 있다.

탁발은 온전히 수행을 위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어느 나라 청소년이나 청소년들은 돈이 없다. 갈 곳도 마땅치 않다. 그래서 청소년들은 놀이터에 요로코롬 모여있나보다.

 

 

낮잠은 역시 금새 그늘 아래서 새끼인양...

 

 

이 분은 짐이 많네. 스님만 보면 찍게 되네. ㅎ

 

 

프놈펜 궁전 앞 

 

 

아이들은 새들이 앉아서 모이를 먹는 꼴을 못 본다. ㅋㅋ 새를 잠시 날리기 위해 열심히도 뛰어다닌다.

 

 

 

 

 나는야 우사인볼트다!!!! 하면서 열심히 뛰는 꼬마 ㅋㅋ

 

 

 비둘기들은 꼬마를 피해서 한바탕 날아 저 멀리 앉아있다.

 

 

 꼬마들을 피해서 다시 옹기종기 모여있는데...

 

 

 먼거리를 뛰어서 원정 온 또 다른 꼬마 ㅋㅋ

 

 

 내가 니네 앉아있는 꼴은 못보지 하면서 마구 뛰어다닌다.

아이러니하게도 비둘기의 모이를 들고 있다. ㅋ

 

 

강변으로는 ‘나 쫌 비싸’호텔들이 즐비하다.

 

 

그래서 내 게스트하우스 앞에는 한 대도 없는 툭툭들이 줄지어 서있다.

 

 

강가를 따라 걷다가 골목으로 시장이 보여서 들어갔다. 시장은 언제나 재밌다.

 

 

 주렁주렁 붉은 고기들도 걸려있고

 

 

개구리반찬... 무슨~ 반찬? 개구리~ 반찬. 할 때 그 개구리가 진짜 있었다.

 

 

 반찬이 굉장히 많다. 밥때였으면 바로 이 집인데!!!

 

 

왕궁에서 Wat Phnom으로 가는 길에 탑 바로 앞에 있는 다리다.

근데 물위에 있지 않다. 그냥 길 위 양쪽으로 다리처럼 해 놓고는 이름도 브릿지라고 붙어있다. 음... 뭐지? 원래 강이 있었는데 매웠나?

 

 

왓프놈은 그냥 덜렁 탑하나 있는 곳이다. 근처에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서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는 곳으로 보인다.

사실 왜 관광포인트가 되는 지 잘 모르겠다. 외국인은 1달러 내야 위로 올라갈 수 있다.

리치를 사서 벤치에 앉아 까먹고 있었다. 소녀 둘이 옆에 와서 앉는다.

 안녕, 어디서 왔어?

 한국

 내가 오늘 너의 여자친구가 되어줄께.

 무슨 소리 하는 거야?

 그러니까 내가 여자친구 해준다고. xx리엘이면 되.

 난 니가 당최 무슨 소리하는 지 모르겠다.

이러니 이 녀석 맹랑하게도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만들고 다른 손가락을 넣는 시늉을 한다. 헐....

아무리 봐도 십대 초반인 소녀 둘.

  난 바빠. 관심도 없고.

그냥 일어나서 가기 민망했는지 그냥 옆에 앉아있더라.

그래서 벤치에 앉아 같이 리치를 까먹다가 헤어졌다. ㅋㅋ

캄보디아의 어린이 매춘문제는 뉴스로도 본적이 있다. 이건 호텔들에서만 바로 신고해주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인데 이걸 묵인한다는 내용이었다.

이걸 잡아서 벌금을 수천만원씩 때리면 되잖아. 왜 이러지... 결국 아이들을 희생해서 어른들이 돈을 벌겠다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방금 겪은 일 때문인지 모든 풍경이 쓸쓸해보인다.

이 코끼리도 엄청난 학대를 받으면 평생을 살았겠지 하는 생각.

옆에 따라 걷는 코끼리 주인 손에 들린 몽둥이...

 

Posted by 가나다라마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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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좀좀이 2012.09.09 08:20 신고 Modify/Delete Reply

    무겁고 씁쓸한 장면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달리는 초록불에서 웃다가 글을 내리며 읽다 나중에는 씁쓸한 여운이 남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