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디 크리거

 

 남자가 될 수 밖에 없었던 하이디 크리거의 이야기

 

 하이디 크리거는 고작 20세의 나이에 유럽 투포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정도의 인재였습니다.

그런 하이디 크리거는 지금 남자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어떻게 남자가 되었을까요?

그것이 오늘의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1966년 독일에서 태어났는데요.

힘이 좋고 키가 커서 투포환을 시작하게 되었고 두각을 나타내서 크게 주목을 받으면서 당시 최고로 평가받던 디나모 베를린 스포츠 클럽으로 스카웃 되었습니다.
문제는 이곳의 코치들이 하이디 크리거에게 약물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녀는 그것들을 비타민이나 영양제라고 듣고 먹게 되었습니다.
약은 서서히 하이디 크리거를 남자로 변하게 만들었습니다. 근육이 늘어나고 목소리가 굵어지고 몸에 털이 나는 등 소년이 청년이 되어가는 2차성징을 겪게 된 것입니다.
약은 피임약도 있었는데 결정적으로 스테로이드 계통의 오럴 튜리나볼이라는 약물이었습니다.
당시 이러한 약물은 이 클럽 뿐 아니라 동독 스포츠계 전반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 스테로이드 약물은 하이디를 점점 남성으로 변모시켰습니다. 경기의 결과도 물론 좋아졌습니다.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까지 따게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곧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각종 질병과 부상에 시달리게 된 것입니다.

버티고 버티었지만 결국 금메달을 딴지 4년만에 은퇴를 하게 됩니다. 하이디의 나이 고작 24살 때의 일이죠.

점점 남자의 외모가 되어가던 하이디는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주위의 시선도 부담스러웠습니다.

결국 하이디 크리거는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에 시달렸는데요.

게다가 과다한 몸 속 남성호르몬은 신체적으로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영향을 준 듯합니다.

동성애자가 아니었음에도 하이디는 남자보다 여자에게 끌리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1997년, 은퇴 후 7년이 지나서 하이디 크리거는 결국 성전환수술을 하게 됩니다. 선택이 아닌 내몰린 수술로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수술 후 그녀는 안드레아스 크리거로 개명하고 동독의 여자수영선수였던 우테 크라우제와 결혼합니다.

그 후 3년 뒤엔 2000년 동독 선수들에게 약물을 먹여서 경기실력을 향상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관계자들의 재판이 진행되었습니다.

여러명의 인생을 망쳤고 하이디 크리거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아버린 이들은 보호관찰이라는 가벼운 처벌을 받았는데요.

크리거는 그저 재판이 열리고 그들이 유죄판결을 받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일이니까요.

 

크리거와 아내 우테 크라우제입니다.

그는 내몰린 삶에서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네요.

오른쪽 사진은 그가 젊었을 때 찍은 사진들을 보여주고 있는 건데요.

아... 어떤 기분일 지 상상조차 할 수 없네요. 앨범을 꺼내 볼 때마다 어떤 기분일 들까요...

 

    

 

 하이디 크리거 동영상

 

Posted by 가나다라마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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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우기 2012.09.17 13:35 신고 Modify/Delete Reply

    아....이런 일이 있었군요.....쯧....

  2. 더러운 세상 2016.08.06 14:23 Modify/Delete Reply

    자기가 남자가 되고싶어서 남자가 된것이 아닌 국가에 의해 강제로 약물을 주입시켜 세계적인 투포환선수가 되었지만 결국 약물부작용으로 은퇴한 비운의 트랜스젠더인건 두말할것도 없습니다~!!!!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