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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떠나다/타일랜드 여행

방콕 도시의 기둥 Bangkok City Pillar Shrine


 우리의 도시를 지켜주고 번성하게 해주세요, 도시의 기둥

 

 12시에 카오산로드에 떨어져서 메리 브리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풀고 거리로 나섰다.

7년전 기억을 더듬어 왕궁 쪽으로 향했다. 카오산로드에서 왕궁 방향으로 가면 근처에 이것저것(?)이 다 모여있다.

Bangkok City Pillar Shrine라는 곳이 있길래 들어갔다.

근데 태국 여행을 다니면서 이 도시의 기둥 (Pillar Shrine) 이라는 것이 도시마다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도시를 지키는 수호신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할까.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오픈이다.

당연하게도 단정한 옷차림이 권고된다.

 

 

 입구에 들어가서 바로 오른쪽에 있는 건물.

진짜 금인지 경찰이 지키고 서 있다.

건물 내에 들어갈 때는 신발을 벗는 것은 필수.

 

 

 사원 가운데에 있는 건물로 이 사원이 존재하는 이유.

 

 

 바로 기둥.

도시가 세워지고 나면 도시의 기둥이라는 봉이 만들어지고 사원이 세워진다.

도시의 수호신인 동시에 구심점 역할을 하는 곳이겠지?

 

 

상들리에를 비롯해서 어찌나 삐가번쩍하신지.

인간에게 소중하고 비싸보이면 정성을 다하는 것이 될 테니.

 

 

문에 그려진 그림이 인상적이다. 해태 같은 동물을 밟고 서 있는 태국 장수(?).

 

 

 

 메인 기둥을 위해서 지어진 사원이지만 성스럽고 보호해야할 곳이기에

기도를 할 수 있는 공간은 외부에 또 만든 것 같다.

 

 

 

 불상에 금박을 덕지덕지 붙이며 소원을 빈다.

종일 불이 켜져 있어야 하기에 그것을 위한 기름 냄새가 난다.

 

 

 건드릴 수 없는 메인 기둥을 대신할 기둥들.

기둥들에 천을 묶고 금박을 붙이면서 기도를 한다.

 

 

아저씨 뭐 봐요? ㅋㅋ

 

 

 건물이 여럿이고 불상도 여럿이다. 그리고 어김없이 시주함이 놓여져 있다.

가드들도 여럿있는데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보면 된다. 요 위에 아저씨한테. ㅋㅋ

 

 

 이 사진 좀 잘 나왔네.

이 사원 뒤로 보이는 노란색 건물은...

 

 

국방부 건물. 그래서 앞에 무기들이 전시되어있다. 물론 관광객 따위 들어갈 수 없다.

 

 

사원 한쪽 구석에서 꽃잎을 말리고 있더라.

 

 

 이 말린 꽃의 용도도 종교적인 목적일꺼다. 사원에서 워낙 꽃을 많이 사용하니까.

 

  

 

 이 곳이 기도발이 가장 잘 받는 곳인지 사람이 많네.

앉아서 오랫동안 기도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인 지도 모르겠다.

마치 오랫동안 기도하면 소원이 이루어질 확률이 높아지는 것처럼.

 

 

 어정쩡한 자세로 앉아서 열심히 기도한다.

불교에서는 인생은 고통의 연속이라지만 바로 그 인생을 잘 살게 해달라고 부처에게 기도하는 아이러니.

그렇다고 삶의 고리를 끊고 해탈하게 해주세요라고 비는 것도 웃기잖아. 수도승도 아니고. 

 

 

 쟁반에 종합선물세트를 갖추어서 바치기도 한다.

여기에서 꽃 같은 것을 제외한 실제로 사용될만한 물건들은 스님들에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