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용 구파야

 나가용 구파야의 고즈넉함에 설레다

 

나가용 구파야는 짠시따왕에 의해서 11세기에 세워졌다.

나가용은 올드바간에서 뉴바간 사이 있다. 뉴바간 쪽으로 내가 간 마지막 사원이다.

 

 

나가용에는 아담한 크기에 주변이 참 아담하다는 인상을 주는 곳이다.

미얀마의 사원임에서 고즈넉하다는 느낌을 받기까지 했다.

맘에 들더라. 그래서 사원 옆 그늘에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면 유유자적하고 있었다.

근데 다이아몬드 아저씨 등장. ㅎ

 

부처를 접견하기 위해 들어가는 통로.

양쪽에 서 있는 이들의 손모양 봐. 몸매 라인과 몸동작이 참 예쁘다.

 

 

부처님이 입고 있는 옷이 연미복처럼 팔랑거린다.

 

 

사원 안을 뱅 둘러서 걸을 수 있는데 어둡다.

이곳은 관리하는 사람도 없고 후레시나 사진을 사용하지 말라는 경고문도 없어서 들고 다니는 후레시로 비치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었다.

 

 

 

 

 

벌러덩 누워있는데 아무도 없던 곳에 갑자기 다이아몬드 아저씨 등장.

그저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다가 이제 본론에 들어가시는 아저씨

사실 내가 좀 관심을 보였다.

 

 

동생이 선물해 주었다는 반지. 미얀마 동부에 살고 있는 동생이 그곳에서 난 보석으로 만든 반지를 보낸 준거라고.

이 정도 반지는 200달러 정도 한단다.

 

 

네가 파는 보석들 좀 보여줘.

고이고이 싸여있는 보석을 꺼낸다.

자 봐봐. 이건 다 내 동생이 보내준거야. 내 동생이 보석 산지에 있어서 난 이걸 싸게 팔 수 있어.

얼만데?

여기 다이아몬드는 60달러이구 비취는 40달러야. 이거 양곤이나 만달레이 같은데서 사려면 무지 비싸.

응. 근데 이거 진짜야?

당연히 진짜지. 내 동생이 보내준거야.

근데. 외국인들은 이거 안 살꺼야 왜냐하면 다이아몬드라고 하면 외국인들은 1만달러는 생각하거든.

그러니까 이걸 진짜라고 생각하지 않아.

그래? (아저씨의 얼굴이 굳더라.)

내 생각에는 너는 은을 파는 게 좋을 것 같아. 그러면 외국인들도 살 꺼야. 은은 진짜라고 생각하거든.

 

 

나가용을 나와서 길 건너에 있는 사원으로 향했다.

이곳에도 그림을 파는 사람이 있더라. 그가 저기 작은 파고다 안이 멋지다면 문을 열어주었다.

그 문 안은 정말 멋졌다.

 

 

하지만 난 바간에서 너무나 많은 그림을 보았고 그림 파는 사람을 보았다면 웃으며 거절할 수 밖에 없었다.

고맙긴 한데 난 그림을 사지 않아. 사진 속 오토바이가 내게 그림을 팔러 온 아이의 오토바이다.

 

 

 

 미얀마 여행의 후반에 시간이 널널해져서 양곤에 오래 머물렀다.

바간에 더 오래 있었어야 하는데 후회되네. 뉴바간과 올드바간 아랫쪽도 천천히 둘러봤어야하는데. 

사진으로 보니 아쉽다.

 

불교에 대해서 좀 더 알았다면 부처의 손 모양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알 수 있었을려나.

 

Posted by 가나다라마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