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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떠나다/미얀마 여행기

바간 시장은 재밌다

바간 시장 

 시장은 재밌다

 

 바간 시장은 올드바간과 반대방향으로만 가면 된다. 어제 올드 바간을 돌아다니다가 주운 바간 지도가 가이드북보다 훨씬 좋더라.

바간 시장은 아침에 가면 활기가 넘치고 사람들도 많지만 사진 찍기에는 도리어 안 좋을 수도 있다.

장사하기 바쁜데 사진을 찍고 있는 것이 장사하는 입장에서도 안 좋고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앞뒤로 사람들이 왔다갔다해서 쉽지 않다.

그래서 아침에 바간 시장에 갔을 때 사진 찍기가 편하지 않은 분위기였다. 하지만 오후에 다시 찾은 바간 시장은 좀 더 분위기가 편했다. 

 

 

바간 시장은 꽤 규모가 큰 재래시장이다. 밖으로 이렇게 넓은 길이 있고 그 사이로 골목들이 있고 상점들이 즐비하다.

 

 

 

이 나무가 미얀마 여자와 아이들이 얼굴에 바르고 다니는 다나카다.

이걸 돌에 갈아서 바른다. 이것을 아예 화장품으로 만들어서 팔고 있기도 하다.

가는 것과 나무를 내게 3천짯에 팔려고 하다가 뒤돌아서자 2천짯에 팔려고 했다. 그러니 실제로는 더 싸겠지.

생각해보면 나무에 불과한 것이니 비쌀리 없다.

 

 

왜 시장에 이런 것이 붙어있는 걸까?

인근에 학교가 있기는 하다. 그 학교의 학생임원들인가? 우리가 학교를 열심히 책임지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는 명문 학교이니 여러분의 자제들을 우리 학교에 보내세요~ 라는 걸까?

 

 

어렸을 때 학교 앞 문방구는 물론 구멍가게에는 군것질거리가 많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영양가 하나없이 몸에 안 좋은 성분으로만 만들어진 것들이었지만 학교 앞 골목에 그것들의 껍질이 한가득일 정도로 아이들이 많이 사 먹었었다. 학교 교문이 닫히면 멀리 가지 못하니 교문 근처에서 붕어빵 등의 군것질을 파는 경우도 있었다.

미얀마라고 뭐가 다를까. 닫힌 학교 교문을 사이에 두고 군것질을 파는 아주머니들과 간절히 원하는 아이가 대치(?)하고 있다.

수박도 있고 여긴 좋구나. 물론... 아이들 취향에 맞는 소스를 준다. 윽...

 

 

아이가 있는 엄마는 아침에 장사를 하러 나올 때 아기를 데리고 온다.

시장은 아기가 커가는 집이 된다. 이~~~ ㅎ

 

 

 

이 체스 말들 참 예쁘다. 체스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용으로 딱인 듯.

 

 

 

생선이 크고 싱싱해서 참 좋아보이더라. 생선찜 먹고 싶다.

 

 

 

 

 

 

하나 더 줘요.

옛다~

 

 

안녕 학교 가니?

미얀마 학교들도 내가 어렸을 때 학교를 다녔던 것처럼 오전반 오후반이 있는지 12시가 다 되어서 학교를 가는 아이들이 있었다.

그때 학교가 끝나고 나오는 아이들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