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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떠나다/미얀마 여행기

바간 해가 지다

바간 야경

 또 다시 놓친 바간 일몰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바간 야경

 

구름이 잔뜩 낀 하늘 때문에 파고다에서 내려와 부파야에서 일몰을 보려고 다시 부파야로 향했다.

묘하게 산넘어 구름이 땅에서 빨려올라가는 듯한 모습처럼 보이더라.

 

 

할머니 담배 피는 거 아님.

츄파춥스 빨고 계심. ㅋㅋ

 

 

 

택시기사들이 줄지어 서있는 택시들 기름 아끼려고 시동 안 걸고 조금씩 끌어서 앞으로 이동해 놓듯이 배를 막대로 이동시킨다.

 

 

이 배들이 대개 꽉 차 있고 투어를 나가지 못하는 배들이 태반이지만 가격을 후려치는데는 분명 한계가 있다.

그건 기름 때문이다. 미얀마가 서민들의 경제 수준에 비해서 휘발유 가격이 꽤 비싸다.

그러니 그 기름 값 아래로 내려가는 건 불가능한 거다. 사실 만원에 저만한 배를 빌리는 건 싼 거지 뭐.

일행이 있다면 쉐어 할 수도 있고. 탈 껄... 역시 여행은 돌아와서 후회하는 일이 태반이다.

안하고 후회하는 거보다는 우선 하고 별로였다고 하면서 후회하는 게 백번 낫다.

 

 

수평감각이 없는 걸까...

왜 사진이 죄다 기울어졌냐.

 

 

아저씨의 롱짓에 딱! 꽂혀있는 장지갑. 롱짓의 워낙 단단히 잘 묶기 때문에 핸드폰도 꽂는다.

주머니가 없으니 그럴 수밖 없다. 내가 그랬다가 수없이 잃어버릴 터.

 

 

배가 꽤 그럴싸한 것이 저것이 만들레이로 가는 배일까?

만들레이로 배를 타고 가고 싶은데 시간이 잘 안 맞네. 버스보다 느린 건 상관없다. 버스로 가는 것 보다 더 멋질테니.

 

 

밤이 되니 부파야에 불이 들어온다.

 

 

 

음... 정말 멋졌는데. 내 눈에 보인 풍경들이 정말 좋았는데 난 왜 사진을 이리도 못 찍나. 이 사진 노이즈는 ㅋㅋ

 

 

모두가 일몰을 보고 떠난 쉐산도에 올랐다. 물론 바글거리던 쉐산도는 텅 비었다.

 

 

조명이 들어오는 파고다가 너무 적다. 많은 파고다에 조명이 들어온다면 야간 장사도 할 수 있다구요.

미얀마 관광청에 제안해볼 만한 일이다.

 

 

 

 

 

아난다 파야.

 

내일 만들레이로 떠나기 위해 바간 터미널 들렸다.

만들레이행 티켓을 끊고 밥 먹을 때 없나 두리번 거리는데 터미널에 있는 로컬 밥집 주인이 손짓을 한다.

 

 

음... 별로다. 반찬을 짜고 가격은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