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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떠나다/대한민국 여행

청남대 한우거리

청남대 한우거리 

 좋은 한우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청남대 한우거리

 

 

 

문의 문화재단지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청남대 한우거리가 있었다.

10월 19일에 분을 열었으니 열흘 밖에 되지 않은 핫한 곳이다. 청남대 한우거리는 독특한 시스템이 마음에 든다.

문의 청남대 한우판매장에서 고기를 사서 이 거리에 있는 11곳(2012년 10월말 현재) 중 아무곳에서 가서 구워먹으면 된다.

물론 상차림비를 받는다. 이런 시스템은 가장 좋은 한우를 믿을 수 있게 살 수 있고 저렴하게 먹을 수 있게 해준다.

 

 

이 캐릭터 예쁘기는 한데... 소가 스스로 입맛을 다시면서... 나는 맛있어요? 뭐냐 ㅋ

 

 

청남대 한우거리에 있는 이 한우판매장은 청남농협에서 직접 운영한다.

한우채끝 100g당 5천원, 한우등심 100g당 5500원, 한우 국거리 1근 12000원, 한우 불고기 1근 12000원,

한우 육회 1근 15000원, 한우 잡뼈 100g에 450원, 한우 사골등뼈 3만원, 한우 살치살 등 특수부위 100g당 7천원

청남대 한우거리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우가 확실히 저렴하다.  

 

 

요것이 도축한 지 열흘된 아주 좋은 고기여~

얼마나 줄까나~

팩에 쌓여져 있는 것이 아니 부위별 주문도 당연히 가능하다. 장인의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는 법.

 

 

 

 

여기서 갈등 좀 했다. 집에 이 고기를 사가는 건 무리겠지?

사골 사갈까? 사골 좋아하는데.. 근데 이걸 들고 내일까지 다닐 수 있나? ㅋㅋ 무리.

여행 다니면서 아무것도 사지 말자는 생각은 해외여행 때만 적용되는 건 아니다. 당일 여행에서만 뭔가를 사자!

이거 택배는 안되나? 물어볼 껄 그랬다.

 

 

 

간판 왼쪽의 문의 청남대 한우라는 간판이 달린 가게면 모두 한우 판매장에서 고기를 사가서 먹을 수 있다.

판매장 바로 앞에 있는 <청맥>에 들어갔다.

 

 

요로코롬 기본 상차림을 해주고 어른은 4천원, 아이는 2천원을 받는다.

표고버섯이 있고 상추가 비싼 시즌도 있으니 나름 괜찮다. 무엇보다 한우가 싸지 않은가!

표고버섯은 이 곳 청원에서 나는 것으로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비싸서 그런지 리필은 안해줌 ㅠㅠ

 

 

내가 좋아하는 묵과 고기 싸먹는 야채.

기름 덩어리로 슥슥 불판을 문질러주고.

 

  

 

 고기와 버섯, 바늘을 올려놓고 기다린다. 오래 기다릴 필요도 없다.

너무 구우면 질기니 살짝 핏기만 돌면 먹어도 된다. 육회로도 먹는 걸. >-<

그리고 이 녀석은 소고기가 가장 맛있다는 도축된 후 10일 동안 냉장고에서 숙성된 녀석!!

도축 후 10일에서 15일정도 냉장 숙성된 소고기가 가장 맛있단다. 이 소고기는 모두 암소에 에이투플러스 등급이다. 

 

 

보통 기름장에 찍어 먹었는데 여기는 기름장과 함께 간장소스도 있네.

또 다른 느낌. 아... 난 미식가가 아니어서 미묘한 차이는 잘 모르겠고 기름장보다 간장에 찍어먹는 게 더 좋더라.

 

 

<청맥>은 이런 분위기. 우선 고기는 같은 고기고 가게 분위기야 고기집이니 비슷할 것도 같은데 아직 생긴지 열흘이니

청남대 한우거리에 있는 가게들 사이에 서열을 나누기는 시기상조겠지? 그래도 점점 두각을 나타내는 집이 생길 듯.

 

 

고기를 먹고 냉면을 먹고 싶었지만 안된단다. 옆 사람이 시킨 소면을 한 컷.

한우 판매장에서 한우를 사지 않고 간단히 한우 불고기 정식을 먹을 수도 있네.

그래도 청남대 한우거리까지 왔으면 한우를 구워먹어야 할 듯.

 

  

 

청남대 한우거리는 왕복 2차선의 낮은 건물들이 늘어서 있는 시골 분위기다.

장수상회라는 오래된 시골 가게 느낌의 슈퍼. 아니 슈퍼도 아닌 상회 -_-*

 

 

 

청남대 매표소의 반대쪽 길에 시골 버스 정류장이 있다. 할머니들이 의자에 앉아 마늘을 1접, 2접씩 들고 계시더라.

버스 정류장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어서 그리로 향하다 뒤를 돌아보니 일행들이 버스를 타고 있어서 뛰어서 돌아왔다.

배불리 한우를 먹고 청남대를 가도 되고 문의 문화재단지를 가도 되지만 이 거리를 걸어도 될 것 같다.

 

 청남대 한우거리에 여러 가게가 멀지 않은 곳에 오밀조밀 모여있으니 자~알 골라서 먹으면 된다.

 

  

 

  

  

 

 

 오시는 길

청주-상주간 고속도로  : 문의 IC에서 문의 청남대한우 거리까지 3분

청수시외버스터미널    : 시내버스 타고 문의 청남대한우거리까지 50분

 

 문의전화

문의 청남대한우거리 추진위원회 : 011-462-6087

문의 청남대한우판매장              : 043-285-7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