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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떠나다/대한민국 여행

단양맛집 투구봉가든에서 빠가사리 매운탕

단양맛집 투구봉가든

 단양맛집 투구봉가든에서 빠가사리 매운탕

 

월악산 단풍놀이 후 숙소로 가는 길에 얼큰한 매운탕을 먹기 위해 남한강이 보이는 곳에 있는 투구봉가든에 들렸다.

물론 밤이기 때문에 창 문을 통해서 창 밖의 남한강이 아닌 내 얼굴이 보이더라.

이름이 투구봉가든인 걸로 봐서 근처에 투구봉이 있나보다. 우리나라에는 투구의 모양을 닮아서 투구봉이라는 이름을 가지 봉이 여럿있다.

투구봉 가든의 정식 명칭은 투구봉 쉼터 가든이다. 네비나 인터넷 지도 검색시 투구봉 쉼터 가든이라고 쳐야 한다. 

 

 

 

투구봉가든의 주메뉴는 매운탕이다. 음식의 재료는 단양군에서 나는 것들을 이용해서 우리고장 농산물 애용업소 인증마크를 가지고 있다.

재배지와 이용하는 곳의 위치가 가까울 수록 이동에 따르는 탄소배출이 적어서 환경을 위해서도 좋고 음식을 먹는 사람에게도 저렴하고 신선해서 좋다. 메뉴판을 만들 당시에는 빠가사리매운탕을 판매하지 않았지만 판매하고 있다. 

평소 매운탕은 일식정식 먹을 때나 먹지 매운탕만을 주로 먹는 경우는 없었다.

그래서 메뉴판의 쏘가리매운탕의 가격이 굉장히 비싸다고 느껴졌는데 다른 식당들의 쏘가리매운탕을 보니 모두 10만원이 훌쩍 넘어가네.

투구봉가든이 비싼 게 아니었다.

 

 

왼쪽은 투구봉가든 실내인데 낮이라면 큰 창문으로 남한강을 내려다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

오른쪽은 식당 옆에 마련되어있는 공간이다.

여름에는 옆에 비닐을 위로 걷고 시원한 남한강의 바람을 맞으면서 시원한 매운탕을 먹을 수 있나보다.

쌀쌀해지는 지금은 조금 춥다.

 

 

 

빠가사리 매운탕. 빠가사리는 사투리이고 표준어로 동자개다. 동자개라는 이름도 예쁘지만 빠가사리가 더 친숙하다.

일본어 같지만 빠가사리가 위협을 느낄 때 지느러미 관절을 마찰시켜서 소리를 내는데 그 소리가 '빠가빠가'로 들린다고 한다.

메기와 비슷한데 크기가 작다. 숙취해소와 맛도 좋기로 유명하다.

 

밑반찬은 평범. 밑반찬은 당연하고 빠가사리 매운탕에 들어있는 수제비도 리필된다.

빠가사리 매운탕 大다. 빠가사리 매운탕은 小자는 없다. 가격은 6만원. 4명이 함께 먹을 수 있다.

 

 

확실히 빠가사리탕이 맜있다.

빠가사리 녀석이 워낙 작은 녀석이어서 발라먹을 살 자체는 별로 없고 국물이 정말 시원하고 맛있다.

빠가사리도 작지만 살이 연하며 부드럽고 담백하다.

 

 

 

 투구봉 가든 입구에 어항이 있는데 어항 한구석에 붙은 스티커를 보니 빠가사리를 비롯한 민물고기를 살 수가 있다.

쏘가리와 빠가사리 매운탕이 그립지만 투구봉가든까지 갈 수 없을 때 전화해봐도 괜찮을 듯.

저녁을 먹으면서 소주를 마셨지만 단양의 특산물은 마늘. 그러니 마늘주가 빠질 수 없다! 아쉽군. ㅎ

 

 

 

 도착하는 시간에 맞추어서 식사를 하고 싶다면 도착하는 시간에 맞추어서 전화를 해 두는 것도 좋다.

고속도로와 충주호 유람선을 타는 곳에서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