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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떠나다/대한민국 여행

남원맛집 현대옥 - 전주남부시장식 콩나물국밥

남원맛집 현대옥 남원점

 현대옥에서 아침해장, 전주남부시장식 콩나물국밥

 

호텔 춘향家에서 일어나 짐을 모두 싸서 길을 나섰다.

아침 메뉴는 현대옥 남원점의 시원한 콩나물국밥이다. 현대옥은 체인점으로 전국에 80개나 되는 지점을 가지고 있다.

남원에 왔으면 추어탕을 먹어야겠지만 아침부터 추어탕으로 해장을 하는 것보다는 콩나물국밥의 시원한 국물이 필요했다.

 

 

정갈하게 담긴 반찬과 굽지 않은 김. 현대옥에 처음와 보는 건데 정말 맛있다.

서울에도 있으면 와서 먹을 것 같다. 맛있는 국수 체인점에 이어서 이것도 장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

 

 

 

현대옥의 메인메뉴는 콩나물국밥이다.

전주 남부시장식 콩나물국밥과 전주 끊이는식 콩나물국밥으로 나뉘는데

남부식은 끊이지 않고 말아서 내어놓는 장터 국밥으로 계란을 뚝배기에 넣지 않고 따로 준다.

후자는 우리가 흔히 먹는 끊여먹는 방식이다.

 

 

 

술안주용 데친 오징어도 5천원이다. 여기서 저녁을 먹는다면

안주와 술까지 계속 자리를 옮기지 않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콩나물국밥도 시원하니 술과 먹기에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고.

현대옥의 테이블 위에는 소금이나 고춧가루가 아닌 새우젓이 놓여있다.

 

 

 

 해장을 하러간 현대옥에서 술을 마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건 안주등이 저렴하기도 하지만

바로 밥과 콩나물이 무한리필이었기 때문이다. 전국에 체인점이 수십개지만 처음 가보는 곳이었는데

맘에 들어서 우리 동네와 내가 자주 돌아다니는 동네에도 있는지 찾아보게 되더라.

 

 

평소에 먹어보지 않던 방식의 콩나물국밥을 먹고 싶어서 전주남부시장식 콩나물국밥을 주문했다.

맛있었다. 내가 생각한 콩나물국밥은 국물이 뜨겁고 조금 시원한 맛이 나지만 해장에 '갑'은 아니었는데

이건 칼칼한 맛이 나면서 시원한 맛이 강했다.

단지 따뜻하지만 펄펄 끓는 콩나물국밥을 선호한다면 전주 끊이는식 콩나물 국밥을 주문하는 게 낫다.

계란을 풀지 않은 맑은 국물로 인해서 더 시원한 맛이 나는지도 모르겠다.

 

 

수란이 나오면 콩나물국밥의 뜨거운 국물을 몇숟가락 넣으면 반숙해서 먹을 수 있다.

현대옥김은 굽지않은 김이다. 현대옥의 본점은 전주 있는데 워낙 전주콩나물국밥 자체가 유명해서 이 가게도 전주에서 시작한 것이다.

전주에는 현대옥 외에도 전주식 콩나물국밥을 내세운 가게가 수십개 있다고 한다. 

 

 

 

옛말에 <콩나물 국밥 3년 먹으면 부자된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그 말은 콩나물국밥이 저렴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멸치,무 와 다시마를 넣어 만든 국물에 콩나물을 넣고 끊이기만 하면 되는 것이 콩나물국밥이었다.
게다가 콩나물을 집에서도 키울 수 있을 정도로 잘 자라고 싸다.
그러니 콩나물국밥은 시장 상인들이 한끼로 속을 든든히 채울 수 있는 밥이 되었고
서민들과 밀착된 음식이다. 현대옥 기사를 보니 지난 9월에 콩나물국밥을 5천원에서 6천원으로 올렸다는 기사가 있던데

현대옥 남원점은 5천원 그대로인거는 전라도 지방만 유지하고 있는건지 올렸다가 다시 내린 건지 모르겠다.

전주 대표 콩나물국밥집은 왱이집, 동문원, 삼일관, 삼백집 등이 있다고 한다. 전주는 비빔밥인 전부가 아니었어.

다음에 전주가면 콩나물국밥이나 한 그릇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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