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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떠나다/제주도 여행기

제주도 다빈치 뮤지엄 후기

 

제주도에 있는 다빈치 뮤지엄은 아시아에서 유일한 레오나르도 다빈치 박물관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사실은 1/100 밖에 알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중세에는 한 명의 지식인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인 경우가 적지 않다.

그렇다고 해도 다빈치는 정말 다양한 분야에게 엄청난 업적을 남겼다.

모나리자와 최후의 만찬, 인체비례도등으로 화가의 이미지가 강했던 다빈치가 이제 과학자로 더 크게 다가온다.

 

 

 제주도 다빈치 뮤지엄 

 

   도슨트 운영시간
 10시부터 17시까지 매시간 정시 1일 8회, 회당 40분간 운영됨.

 

 도슨트의 설명을 듣는 것이 다빈치 뮤지엄을 100만배쯤 즐겁게 관람할 수 있다. 어차피 매시간 도슨트가 있으니 굳이 피하지 않는게 좋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 837

  064-794-5115      http://www.davincimuseum.co.kr

 동절기(10월-4월) 9시-6시        하절기 (5월-9월) 9시-7시
 * 연중무휴

 

  입장료
 성인 9천원        청소년 8천원           어린이 7천원
 단체(20인이상), 장애인, 어르신, 국가유공자, 제주도민은 2천원 할인됨.

 

 

제주 모바일 쿠폰 이용시 할인됨.

성인 9천원 => 7천원

청소년 8천원 => 6,500원

어린이 7천원 => 5,500원

할인 쿠폰 받기 : http://me2.do/FP7UEnv

 

 

 

난 단지 사진에 인물이 들어가면 사진이 더 살아나니까... 라고 말하고 싶은데

유독 다빈치 뮤지엄의 사진에는 도슨트가 전부 들어가있어. ㅋㅋ 그렇다 예쁜 사람은 자꾸 찍게 되는 거다. =ㅁ=

하여간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면 박물관에서 놓치지 말아야하는 다빈치의 발명품들을 전부 보고 설명을 들을 수 있다.

40분동안 지하, 1층, 2층을 전부 도는 것으로 이렇게 돌아보고 더 보려면 다시 박물관을 돌면서 꼼꼼하게 봐도 된다.

전시품 중에서 실제로 만져볼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한번도 도는 게 좋을 것 같기는 하더라.

한번 더 돌기 부담스러울만큼 크지 않다. 그리고 2층과 지하는 다시 안 돌아도 된다. 1층만 다시 돌만하다.

 

 

제주 다빈치 뮤지엄의 전시품 300여점은 이탈리아에서 직접 공수해 온 것들이다.

어설프게 재현해 둔 것이 아니라. 라이센스를 얻어서 디테일까지 살아있는 것들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평화를 사랑하던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무려 20년간 무기를 만들었다.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던 그의 이미지와는 참 다른데 중세에 재능이 있는 예술가와 과학자들은 후원자가 있었다.

그 후원자들이 다빈치가 무기를 만들기 원했던 것이다. 실제 무기로 사용되지 않고 모형으로만 보면 신기하고 재밌는 장난감이지만

이것이 실제 전쟁에 사용된다면 생각만으로 아찔해지는 것이다. 다빈치 같은 천재가 광인이 아닌 것이 천만 다행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많은 것들이 다빈치의 손에 의해서 처음 만들어진 것이어서 놀랐다.

그가 자신의 발명품으로 라이센스를 받을 수 있다면 지금 그는 세계 제일의 재벌이 되어있을 지도 모르겠다.

배의 이중 밑바닥과 탱크, 고가 사다리 등도 그가 고안한 것과 현재의 것이 다르지 않다.

재밌는 것은 전신 운동기계도 있다는 것이다. 이건 새의 모습을 모티브로 하는 하늘을 나는 장치가 실제로는 실용적이지 않자

사람의 근육을 길러서 그 장치로 실제 하늘을 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용도로 만들어졌단다. 

 

 

 

살아 생전에는 돈 많은 후원자들에게 그림을 그려주고 무기를 비롯한 온갖 것을 만들어주어야했던 다빈치.

창작의 즐거움을 채우기 위해서는 돈에 굴복할 필요가 있었다.

그런 그의 발명품들은 지금은 상당수가 시애틀의 빌 게이츠 컬렉션으로 갔다.

죽어서도 다빈치의 발명품들은 자본의 힘에서 벗어날 수 없네.

다빈치 뮤지엄처럼 일반 대중이 볼 수 있도록 되어있는 것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스러운 일이려나.

 

 

도슨트분이 분신사바 했을 리가 없잖아. ㅋ

그냥 사진을 보니 왠지 그러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실제로 체험해 볼 수 있는 발명품이 많다는 것이 다빈치 뮤지엄의 장점이다.

옆에 설명도 잘 되어있으니 과학 교육적인 의미도 가지고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해도 좋을 것 같다.

그래도 학습보다는 호기심이 박물관을 즐기는 기본이다. 다빈치가 그러지 않았나. 호기심의 저편에서 진리가 탄생한다고.

 

 

발명품 따위 엄두도 내지 않는다고.

단지 다빈치 당신은 그림도 왜 이렇게 잘 그리는 건가.

다빈치의 노트를 보니 두툼한 노트 한권을 사서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고 싶어지더라.

뭐... 매년 초마다 다이어리를 사서 하는 짓이긴 하다. 한 달을 넘기지 못하지만.  ㅠ

 

 

  

 

머리가 좋으면 몸이 고생하지 않는다. 망치질 조차 편하게 하려고 이런 걸 만들다니.

제주도 다빈치 뮤지엄에는 실제 해볼 수 있는 것돠 손 대면 안되는 것이 정해져 있는데 해 볼 수 있는 것이 상당히 많다.

 

 

2층과 지하에 있는 그림들에 대한 설명도 듣게 된다.

지하에는 다빈치의 작품이 아닌 중세의 유명 그림들에 대한 설명도 함께 들을 수 있다.

짝다리 포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다면 다빈치 뮤지엄으로.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 옆에 있는 예쁘장한 여인이 마리아가 아니었다니 =ㅁ=

 

 

 

지하에는 카페와 함께 다리등 다빈치가 만든 것들의 모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지하 카페의 작은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면 예쁜 정원과 함께 갈대숲이 나오고 저 멀리 바다가 보인다.

아~ 예쁜 제주의 재밌는 다빈치 뮤지엄. 좋다. 사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꽤나 재밌고 흥미로운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