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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떠나다/제주도 여행기

[제주 여행] 제주 초콜릿랜드에서 초콜릿 만들기 체험

 

 

 

구경만 하는 전시관과 박물관은 관람객을 지루하게 한다. 그래서 많은 박물관들이 체험코스를 만든다.

제주 초콜릿랜드도 단순히 다양한 초콜릿 작품을 구경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초콜릿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초콜릿 만들기는 수도권에도 많이 있어서 굳이 제주에 가서까지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초콜릿을 만드는 과정은 간단한데 제주 초콜릿랜드는 굉장히 크다. 다양한 모양의 초콜릿과 그림도 있다.

수도권에서 초콜릿만으로 이 정도 규모의 전시관이 있던가? 그리고 똑같은 것을 해도 제주도에서 하면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http://chocolateland.kr/

064-738-1197제주 서귀포시 색달동 2864-36

운영시간 : 09:30 - 18:00  

제주모바일쿠폰을 이용하면 1인당 2,500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입장료와 초콜릿만들기 체험이 포함된 가격이다.

성인, 청소년, 어린이 구분없이 모두 11,000원 -> 8,500원

할인쿠폰 다운 받기 : http://me2.do/FP7UEnv

 

 

 

전시품 중에 소금 초콜릿이 있었다. 초콜릿으로 만든 한라봉, 체스, 귤처럼 작품처럼 만들어진 것인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판매되고 있는 소금 초콜릿도 있더라. 초콜릿랜드의 초콜릿 판매대에서도 다양한 제품을 팔고 있었는데 물어볼 걸 그랬다.

근데 저 귤은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왠지 초콜릿의 달콤함보다는 비누맛이 날 것 같은 느낌이다. ㅎㄷㄷ

 

 

 

사실 내가 이곳에서 만들고 싶었던 초콜릿은 바로 이런 것이었다. 하르방 초콜릿!

제주에서 만들었다는 표가 팍팍나는!!! 특을 제작하는 것이 어려운가?

 

 

로알드 달의 원작을 영화로 만든 <찰리와 초콜릿공장>의 조니뎁이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서 있다.

그를 보면 영화 속 장면이 떠오르면서 온몸이 끈적끈적해 지는 기분에 사로잡힌다. 초콜릿 폭포를 맞고 있는 기분?

제주 초콜릿랜드의 이미지와 매치되는 캐릭터임에 분명하다. 이 곳의 관장님은 초콜릿공장의 조니뎁을 꿈꾸는 것일까? ㅎ

 

 

전시실을 구경하고 이제 본격적인 초콜릿 만들기 위해 지하로 내려갔다.

 

 

초콜릿을 만드는 과정은 굉장히 간단하다. 사실 이게 초콜릿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하기 민망할 정도다.

이미 초콜릿이다. 모양을 조금 바꾸는 것 뿐이다. 초콜릿을 녹여서 틀에 굳혀서 다른 모양의 초콜릿을 만드는 것이다.

사발 그릇 2개에 각각 다크 초콜릿과 화이트 초콜릿이 담겨있고 녹인 초콜릿을 담을 봉지를 종이컵에 벌려서 넣어놓는다.

 

 

 

뚝배기에 뜨거운물을 붓고 그 위에 사발을 올려 놓으면 초콜릿이 녹는다. 바닥에 눌러 붙지 않게 계속 저어준다.

 

  

 

초콜릿이 잘 녹아서 묽어지면 봉지에 담기전에 바닥의 물이 떨어지지 않게 닦아준다.

그 후 종이컵에 담은 비닐에 초콜릿을 부어준다. 화이트초콜릿도 같은 과정을 거쳐서 봉지를 묶어준다.

 

  

 

봉지의 밑부분에 작은 구멍을 뚫고 틀에 짜주기만 하면되는데 이 과정에서 화이트와 다크를 섞어서 여러가지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마지막 부분에서 휘어지게 해서 태극모양을 만들수도 있고 처음부터 섞어 넣을 수도 있다.

그 외에도 자신의 개성대로 다양한 초콜릿을 만들 수 있다.

단, 이제 개인당 한개씩 주어진게 아니고 공유해서 함께 하는 것이어서 불편한 점이 있더라.

 

 

 

식을 때까지 전시물들을 구경하고 식은 초콜릿을 틀에 떼어내 박스에 넣으면 끝. 포장까지 되어있으니 제주 여행 기념품으로 친구에게 선물하면 좋을 듯. 제주 초콜릿을 기념품샾에서 많이 팔지만 직접 만든 것만 하겠어?

초콜릿을 만드는 틀을 제주도만의, 제주 초콜릿랜드만의 특별한 것으로 만들면 좋을 것 같다.

적어도 토끼보다는 돌하르방 모양이 좋을 듯. 화이트 초콜릿이 인기가 많아서 사용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결국은 그냥 다크초콜릿 세트에 화이트 몇 개 있는 것처럼 되어버렸네.

 

 

 

보통은 뚝배기가 아닌 이런 곳에 하나보다. 샘플로 전시되어 있는 것이다.

 

 

직접 만든 초콜릿은 먹고 싶어진다. ㅋ 그래서 선물용으로 가져가려던 초콜릿이 없어졌다면 초콜릿랜드에서 사가면 된다.

내가 만든 것보다 훨씬 예쁘다. -_-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던 강사분들이 만든 것이려나?

 

 

초콜릿 계란 한판 사고 싶다.

 

 

시식 코너도 있으니 맘껏(?) 먹고 좋아하는 초콜릿으로 살 수 있다.

감귤 크런치, 트뤼플, 한라봉, 백년초 이렇게 4가지는 사실 제주 어딜가나 가장 많이 팔고 팔리는 제품인 듯하다.

이걸 묶어서 파는 것도 많고 크기별로 가격도 다양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