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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떠나다/대한민국 여행

화천 산천어축제 선등거리 점등식

 

이번 화천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선등거리 점등식이었다. 사실 이것을 보기 위해서 화천을 향했던 것이다.

1월 5일부터 시작하는 화천 산천어축제를 미리 알리기 위해서 빛나는 산천어가 가득한 거리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이 점등식이 본격적인 축제의 전조를 알리는 북소리가 되는 것이다.

화천 산천어축제는 매년 100만명이상이 찾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 중 하나가 되었다.

게다가 CNN에서 뽑은 겨울의 7대 불가사의로 선정되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지기까지 해서 많은 외국인들도 찾는 축제가 되었다.

올해는 전세계에서 월드미스유니버스티 참여자들이 이 축제의 홍보대사까지 맡아서 점등식에 참여해 더 뜨거운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화천군수님과 이외수 작가님을 비롯해서 각종 단체를 대표해서 많은 분들이 참가해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10, 9 , 8, 7 ......... 0

 

 

선등거리를 빛내는 산천어는 1만 7천마리에 이른다.

2만 5천의 군민과 3만 5천의 군인이 화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그들이 모두 100만명이 넘는 여행자를 몰릴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처음 와보는 축제인데 지난해에 왔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점등되어 불이 점멸하는 방식이 아니었다고 한다.

아마 불이 일렬로 들어왔다가 사라지는 모습이 산천어가 헤엄치는 모습처럼 보이게 하려고 의도했던 것 같다.

 

 

축제는 흥겨워야 제맛.

공연자들도 많고 이게 참가하는 사람들도 적극적이다.

이날 날씨가 영하 10도였으니까 정~말 추웠다. 그럼에도 축제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뜨겁더라.

 

 

저... 그냥 산천어 불 켜두시면 안되나요... ㅠ

 

 

불이 들어오고 나가는 선등거리를 뒤로하고 무대 뒤에 있는 곳과 거리를 지나 교차로에 있는 탑의 산천어에게 향했다.

이것들은 상시 불이 들어와있어서 사진 찍기 더 좋더라. 예쁘기도 하고.

특히 무대 뒤의 것은 이렇게 회오리치듯 올라가서 사방으로 퍼지는 모습의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한다.

처음에는 눈을 뿌리는 줄 알았는데 비누거품도 쏴준다. (이 포스팅 대문 사진.) 아... 내 카메라 ㅠ

 

 

이 엄청난 양의 산천어 모형은 기계에서 찍어낼 수 없으니 화천군민이 모두 손을 모아 만든 것이다.

화천 산천어 축제를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다. 1월에 있을 축제가 기대된다.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있다는데 그걸 다 해볼 생각이다.

단지 내가 좋을 것 같으면 남들도 탐내는 법. 사람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그게 살짝 걱정이다.

 

 

불빛 사이를 유영하는 산천어.

 

 

눈 위를 유영하는 붉은 산천어.

아~ 손시려... 하면서 이러고 놀고 있었다. ㅋ

 

 

산천어등 만들기 대회에서 수상한 작품들이다.

화천 선등거리는 화천의 중심지에 자리잡고 있다. 시장과 버스터미널도 다 이곳에 있다.

서울로 향하는 막차가 저녁 8시니까 내년에 와도 7시 50분까지 놀다가

바로 옆에 있는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하면 될 것 같다.

 

화천 산천어 축제기간 : 2013.01.05(토) ~ 2013.01.27(일)

공식 홈페이지 : http://www.narafestival.com/01_icenara_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