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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웨인, 고양이를 그리다 미쳐버리다

 

루이스 웨인은 영국의 일러스트레이터로 1860년 8월 5일 런던에서 태어나서 1939년 7월 4일 사망하였다. 그는 꾸준하게 큰 눈의 귀여운 고양이를 의인화해서 그린 작가로 유명하다. 또한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삶의 말기에는 정신질환을 앓았고 그것이 그의 작품에 반영되어있다고 몇몇 심리학자들에 의해서 주장되고 있다. 루이스 웨인의 아버지는 직물 상인이자 자수가였고 어머니는 프랑스인이었다. 그는 여섯명의 남매 중 첫째였는데 다섯 동생은 모두 여동생이었다. 그가 서른살일 때 막내 동생이 미친 것으로 판명되어서 정신병원에 들어가게 된다. 아마도 그의 정신질환도 이런 가족력의 영향을 받았던 것 같다. 게다가 특이하게도 남은 4명의 동생들은 결혼하지 않고 루이스가 대부분의 삶을 그랬던 것처럼 그들의 어머니와 평생 함께 살았다. 이런 특이한 가족들의 이야기 뿐 아니라 그의 어린시절 의사 또한 정상은 아니었던 것 같다.

 

 

의사는 그들의 부모에게 절대 웨인을 10살 전에는 학교 보내거나 가르치지도 말라고 하였다. 물론 그는 어린시절 자주 학교를 빠뜨리고 런던을 방황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루이스 웨인은 웨스트 런던 아트스쿨에서 문하생으로 공부를 하였는데 결국에서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생님이 되었다. 그가 스무살 때 아버지의 죽음으로 다섯 여동생과 어머니를 부양해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웨인은 결국 교사를 그만두고 프리랜서 아티스트로 활동하게 되는데 꽤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그는 동물과 시골풍경을 그리는데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었고 여러 언론사에서 일러스트를 그리는 일을 했다. 루이스가 23살에 그의 여동생을 가르치던 가정교사 에밀 리차드슨과 결혼을 하게되고 북런던의 햄스트리로 이주하게 된다. 그러나 그의 아내는 얼마되지 않아 암으로 고통 받게 되고 결혼한지 3년만에 죽게된다.

 

에밀이 암으로 투병을 하고 있을 때 그녀는 검은 얼룩이 있던 흰고양이 피터에게 큰 위안을 주었다. 루이스 웨인은 아내를 놀래켜주고 기쁘게 하기 위해서 고양이에게 안경을 씌우거나 책을 보는 것처럼 꾸미기도 했다. 아픈 아내를 위해 그는 그들의 고양이 피터를 그린 그림들을 출판했다. 그래서 고양이 피터는 루이스의 초기작에 많이 등장한다. 시간은 흘러 그의 어머니도 스페인독감으로 사망하게 되고 그는 외국으로 떠나게 된다. 그리고 그의 인기 또한 사그라진다. 사려깊고 상당히 매력적이었지만 독특하기도 했던 그는 사실과 환상을 구분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의 정신질환이 시작된 것이다. 그러면서 그의 그림 스타일 또한 변해간다. 귀여웠던 고양이들은 괴상하게 변하가기 시작했다.

 

 

그의 작품들을 모은 <루이스 웨인의 웃기고 슬프고 이상한 고양이들>이 우리나라에도 출판되어있다.

 

루이스 웨인 작품, 음악과 함께 감상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