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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븐스 게이트, 천국의 문을 넘고자 한 39명의 죽음


 헤븐스 게이트, 천국의 문을 넘고자 한 39명의 죽음


1997년 3월 27일 미국의 캘리포니아주 고급맨션에서 39명이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 21명은 여자였고 18명은 남자였는데 나이는 20세부터 72세로 다양했다. 그들은 모두 헤븐스게이트(천국의 문)라는 종교집단의 신도였다. 38명에게 자살을 명령하고 함께 죽은 사람은 그들의 지도자 애플화이트였다. 이 때가 4210년만에 헤일 밥 혜성이 지구 가까이를 통과하는 시기였다. 많은 이들이 기억할 것이다. 당시 우리나라에서도 대형 전광판을 설치해두고 이 혜성을 관찰하는 행사를 많이 열었었다.이 종교 집단은 UFO를 신봉하는 집단으로 혜성의 뒤로 UFO가 숨어서 따라오고 있다고 믿었다.  

혜성과 UFO가 지구에 도달했을 때 지구와 인류는 종말하는데 그 전에 육신을 버리고 고등세계로 가기 위한 준비를 해야한다고 믿었다.



죽은 신도들은 같은 옷과 신발을 착용하고 자주색 삼각형 덮개을 몸 위에 덮고 있었다.

그들은 옷 주머니에 신분을 알 수 있는 물건을 가지고 있었기에 신분을 아는데 어려움은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들이 어떻게 자살을 했는데 구체적으로 적힌 쪽지를 가지고 있었다.

푸딩과 애플소스에 수면제를 섞어서 술과 함께 마셨다고 한다. 헤븐스게이트 자살자 모두가 가지고 있었던 것이 5달라 지폐와 25센트 동전, 립밤이었다고 한다.


 


헤븐스게이트는 헤일봅혜성이 나타나기 전에 이미 꽤 큰 조직으로 존재하고 있었다.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고 책과 비디오등을 출판했다. 하이어 소스라는 컴퓨터 회사를 만들어서 활동하기도 했다.

천국의 문이 언론에 관심을 받은 적도 있었다. 이를 통해 이 단체를 알게 되어서 신도가 된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의 성명서에는 헤일봅혜성이 나타났으니 이제 인간단계에서 벗어나야할 때가 왔다고 적고 있었다. 


 


헤븐스게이트 사건을 보면서 어떻게 사람들은 죽음까지 생각할 정도로 믿음을 가질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찾아보니 <선택의 과학>의 저자 리드 몬터규 박사에 의한 설명이 있었다. 약물 중독자의 경우 뇌의 신경계가 마약물질에 의해서 교란되어 그것에 적응하도록 바뀐다고 한다.

천국의 문 경우에도 다음 단계로 나아간다는 생각에 오랫동안 사로잡혀서 신경계가 변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써 죽음이 일종의 보상행위로 다가올 수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