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간의 중국여행의 처음과 끝은 우리와 하나의 바다를 공유하고 있는 칭다오였다. 그래서 여행 첫 날과 한 달 뒤 마지막 이틀, 이렇게 3일 밤을 칭다오에서 보냈다. 중국은 전국적으로 유스호스텔이 잘 되어있다. 도미토리는 평균 50위엔(2013.10 기준으로 약 9천원)으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도미토리가 아니어도 대개 싱글룸과 더블룸을 가지고 있는데 다른 중저가 모텔, 여관보다 저렴하거나 비슷한 가격으로 깨끗한 방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중국에서는 큰 호텔에서도 영어가 통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유스호스텔 카운트에서는 모두 영어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이 유스호스텔들 덕분에 도시간 교통비와 입장료 비싼 중국에서 숙소비나마 최소화 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배낭여행자를 위한 칭다오 최고의 게스트하우스는 어디일까? 바로 카이유 유스호스텔(Kaiyue Youthhostel,凯悦国际青年旅館)이다. 최고의 게스트하우스라는 수식어를 붙인 것은 내가 아니라 론리 플래닛이다. 칭다오 숙소 중 카이유가 칭다오 유일한 탑초이스니까. 론리 플래닛을 이용해 본 사람을 알겠지만 여행에세이가 아닌 가이드북임에도 저자의 취향이 책 속에 그대로 묻어남을 알 수 있다. 각 지역마다 저자가 다른 론리 중국판경우 각 지역마다 선호하고 추구하는 바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도 있다. 저자가 좋은 경험과 느낌을 받으면 베스트로 선택되는 것. 어쨌거나 전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어느정도 인정받는 가이드북이니 믿고 찾아가본다. 그게 아니어도 카이유에서 자는 것이 칭다오에서 가장 싸게 자는 방법이다. 



9월 2일과 29일, 이틀을 머물렀고 똑같이 8인실 도미토리였는데 가격은 거의 2배가 차이난다. 9월 2일은 30위엔, 29일은 55위엔이다. 그 이유는 29일은 국경절을 앞두고 있는 대목(!)이었기 때문이다. 국경절은 중국에서 설 다음으로 큰 황금연휴다. 29일에 이어 30일도 이곳에서 자려고 했지만  방 자체가 없었다. 특별한 공휴일이 아니라면 30위엔이라는 저렴한 숙박이 가능하다. 일자별 요금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www.yhaqd.com/

kaiyuehostel@126.com

0532-82845450


기차역에서 9위엔, 공항에서 100위엔.

기차역까지 걸어서 15분. (대개 공항에서 702번 공항셔틀버스를 타면 기차역에 내리게 된다.)

christian church와 catholic church까지 걸어서 5분 거리.

버스 2번, 5번, 228번, 231번 버스 정류장이 멀지 않다. 버스 2번을 타면 칭다오 맥주 박물관까지 15분.

228번을 타면 5.4공원까지 20분 정도 걸린다. 5.4 공원으로 가는 길에는 비치와 아쿠아리움 등에서 내릴 수 있다.


자전거 렌트가 가능한데 싸지는 않다.

1시간 10위엔. 8시간 30위엔. 시내버스가 1위엔, 2위엔이고 해안이 아닌 쪽도 돌아볼 생각이라면 그냥 시내버스를 타고 다니는 것이 칭다오를 여행하는 가장 저렴한 여행일 듯 하다.



방에 락커가 있어서 귀중품 보관은 그곳에서 하면된다. 복도 끝에 공동 샤워실과 화장실이 있다. 1층에 레스토랑과 바가 있고 코인을 이용해서 세탁기를 돌릴 수 있다. 론리에서 추천하는 곳이여서 서양 여행자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중국 젊은이들로 가득했다. 아무래도 칭다오의 이국적인 정취는 중국 젊은이들에게 여행지로서 매력적이기 때문인 듯하다. 카이유 유스호스텔 건물 앞에 작은 안내문이 붙어있는데 이 건물이 1928년에 지어진 전통있는 건물임을 알 수 있다.


처음 찾아갈 때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 구글맵 크게보기를 보고 확인해야한다. Ji Ning Rd no.31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골목을 조금 배회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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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A Old Observatory 후기


카이유 유스호스텔에서 중국여행의 마지막 밤을 머물 방이 없다고 해서 아침에 짐을 들고 나섰다. 5.4 공원을 다녀온 후 어디에서 묵을까 지도를 펴두고 보다가 아무래도 다음날 일찍 기차역 옆에서 공항 셔틀버스를 탈 예정이었기에 멀지 않은 곳을 선택했다. 그것이 YHA Old observatory(奥博维特国际青年旅舍)다. 게스트하우스도 유스호스텔도 아닌 observatory인 이유는 이곳이 정말 산 정상에 있는 천문대였기 때문이다. 산이 높지 않기에 찾아가는 길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물론 나도 정상에 있을 거라고 예상치 못해서 한번에 찾지는 못하고 주변에서 위의 한자를 주위 사람에게 보여주고 방향을 잡았다. 중국여행 중에는 목적지의 한자를 적어서 다니는 것이 유용했다.) 카이유 바로 뒷산 정상이다. 높지는 않지만 YHA 루프탑 레스토랑&바에서 보는 전망은 꽤 좋다.



국경절 전날인 관계로 6인실 도미토리를 60위엔에 체크인했다. 보통 때는 4-50위엔인 것 같다. 카이유와 달리 남녀 구별된 도미토리를 이용한다. 내 방이 특히 더 그랬을 지도 모르는데 이곳이야말로 서양인들로 바글거린다. 산 정상에 독특한 모습으로 서 있고 루프탑이 매력적이어서 왠지 모를 아지트 느낌이 난다. 곳곳의 데코도 인상적이다. 6인실 도미토리에는 화장실이 딸려 있어서 샤워도 가능하다. 그 화장실이 붐빈다면 지하의 공용 샤워실과 화장실을 이용할 수도 있다.



YHA의 가장 큰 매력은 누가 뭐래도 루프탑 레스토랑과 bar 일 것이다. 사이드를 돌아가면 쇼파도 있고 일반적인 바 모양을 한 곳도 있다. 옥상에 올라오는 길에 커다란 천체 망원경이 아직도 자리하고 있어서 이곳이 천문대였음을 알려준다. 주말마다 바베큐 파티가 열리는데 20위엔을 내면 마음껏 참여할 수 있다. 물론 와이파이, 자전거 렌트 등도 가능하다.



옥상에서 한나절 퍼질러 자며 책을 읽는 것도 좋고 밤에 칭다오 한병 들고 야경을 보는 것도 좋다. 칭다오의 독일식 건물들도 보이고 고층빌딩들도 보인다. 한쪽의 좁은 바다도 볼 수 있다.


 


도미토리가 다 그렇지만 룸메이트가 누군가에 따라서 하룻밤을 보내는 느낌이 달라진다. 방에 들어섰을 때 쾌쾌한 냄새가 가득했는데 한 침대에 빨래가 정말 가득 널려 있었다. 지난 상하이 게스트하우스와 마찬가지다. 누군가 엄청난 빨래를 널어놓았다면 하루종일 에어콘이 돌아가는 도미토리의 특성상 쾌쾌한 냄새가 진득하게 공기를 감싸고 있는다. 멋진 루프탑이 있는 대신 빨래는 널 장소가 없는 걸까? 한 녀석은 초저녁부터 자고 있었는데 저 녀석 때문에 밤에 몇 번을 깼는지 모른다. 코를 정말 심하게 골았다. 밤에 여기저기서 다양한 언어의 육두문자가 난발했지만 꿎꿎이 엄청난 코를 골면서 자더군. 같은 방에 누가 자냐에 따라 큰 즐거움이 될 수도 있지만 괴로워 질 수도 있는 것이 도미토리의 매력이다.



http://www.hostelqingdao.com

hostelqingdao@yahoo.com.cn

0532-8282-2626

No. 21 Guanxinag Er Road, Qingd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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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도미토리가 있는 저렴한 칭다오 게스트하우스들.


Hengshan No. 5 Hostel  - 이름 그대로 영빈관(governor's mansion museum) 남쪽 Hengshan lu에 위치해 있다.

Qingdao International Youth Hotel - 7a qixia lu에 위치. http://www.youthtaylor.com

Nordic Osheania Youth Hostel - 28 guantao lu에 위치. http://www.nordicosheania.com

Old Times Youth Hostel - No. 111, Zhongshan Road, Shinan District에 위치

Posted by 가나다라마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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