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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떠나다/차이나 여행기

중국 태산 인터내셔널 유스호스텔


태산 유스호스텔은 태안시 중앙에 위치해 있다. 대묘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데 유스호스텔이 있는 거리가 인사동 거리 같은 모습을 띄는 문화거리다. 유스호스텔에서 아무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고 오로지 걸어서 하루만에 태산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올 수 있다. 게다가 이 길은 2천년 동안 많은 황제들이 이용했던 길이기도 하다. 앞에서 말했듯이 유스호스텔이 대묘 앞에 있는데 대묘를 지나 걸으면 대종방(다이쭝팡,岱宗坊)이 나타나는데 이 길을 따라 태산을 오르는 것이 과거 황제들의 길이다. 유스호스텔에서 시작해서 태산 정상까지 5시간 정도 잡으면 될 것 같다.


  


유스호스텔 주변 모습은 독특하면서도 한산하다. 바로 옆골목으로 나오면 사람이 바글거리다. 뒷골목으로 나가면 음식 거리다. 아침, 점심으로는 한산한 편이고 저녁에 많은 사람들이 끼니와 술을 먹기 위해 모이는 곳이다.

태산 인터내셔널 유스호스텔 (泰山国际青年旅舍)
http://www.yhachina.com/ls.php?id=188&hostID=2
yhats@live.cn 
0538-6285196 6285197
No. 65  of Tongtian street Tai'an city.



포스팅을 하려고 사진을 찾는데 정작 중요한 도미토리 사진이 없다. 방에 들어 갈 때마다 사람이 있어서 안 찍었나보다. 그래서 방 사진은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퍼왔다. 내가 머문 방은 2층 침대 3개가 있는 6인실 도미토리. 하룻밤에 45위엔이다. 낮에 체크인 했는데 여러명이 자고 있었다. 밤에 이야기 해보니 지난 밤에 태산에 올라갔다가 아침에 내려와서 뻗은 것이다. 전부 중국 대학생으로 6인실이 만실이었다. 도미토리와 샤워실 모두 남여 구분되어있다.


          


찾아 가는 길. 태산역에서 버스 7,8번타고 통티안팡에서 내리면 된다. 태안역에서는 18번 버스를 타고 태산역으로 간 후 7,8번을 탄다. 통티안팡에서 걸어서 15분 거리. 태안역에서 택시를 타면 25위엔 정도 나온다. 어차피 늦어서 도착한 날 태산에 올라갈 생각이 없었던 난 태안 버스터미널에서 30분 걸어서 도착했다. 버스터미널에서는 4번 버스를 타고 대묘 앞에 내려서 남쪽으로 내려오면 된다. 인사동 거리같은 길로 진입.



태산에서 뭐 먹었지?!


태산에서 유명한 건 태산 팬케이크와 양배추와 두부 정도라고 (유스호스텔의 안내 종이에는 적혀있다) 해서 시장에서 팬케이크를 찾았지만 없었다. 태산을 오를 때 맛보게 되었으므로 그건 태산 등정기 포스팅에서.


대묘 뒷쪽 태산쪽에 큰 시장이 있다. 그 주위로 음식점도 몇개 있다. 시장을 둘러보던 중 깨빵(1위엔)과 호박씨방(2위엔)를 사먹었다. 정말 순순한 밀가루 덩어리라고나 할까? 조금씩 떼어서 씹어먹으면 고소하지만 속이 더부룩하고 갈증이 몰려온다. 호두철인지 호두를 팔고 까고 있는 상인들이 많았다.


 


중국어 한마디 못하고 혼자 여행하기에 뭔가 그럴 듯한 음식을 먹는 것은 어렵다. 결국 유스호스텔 뒷편에 가서도 음식 몇개의 사진이 벽에 붙어 있는 국수집에 들어가서 손가락으로 저거 주세요라고 해서 사먹었다. 왼쪽은 첫날 저녁(7위엔), 오른쪽은 둘쨋날 저녁(7위엔)으로 먹었다. 국물맛은 비슷하고 면발에 차이만 있는 것 같다. 양도 많고 먹을 만하다. 이름을 알 수가 없다. 한자로 적혀있었지만 난 중국어는 물론 한자도 모른다. -_-  


 


태산 올라가는 아침에 시장 근처 만두집에서 먹은 만두 한판(5위엔). 중국 온지 며칠 되었지만 만두를 처음 먹어보는 것이어서 가격을 몰라 100위엔짜리를 내는 추태를... 오른쪽은 태산을 떠나는 날 태산역 앞에서 먹은 국수와 완자가 섞여 있는 음식, 그냥 완자탕(5위엔)이려나? . 국물도 맛있고 저렴한데 여기 위생상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