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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떠나다/인디아 여행기

[방갈로르] 교도소에서 공원으로 변신한 프리덤 파크



 방갈로르 프리덤 공원은 2008년 11월 문을 열었는데 과거에는 방갈로르 중앙교도소로 사용되었다. 1975년 여당의 부정 선거와 경제 문제로 국가적 혼란이 이어지자 긴급조치가 선포된다.이때 정부에 반대편에 서 있던 랄 크리스나 아드바니(L.K. Advani), 바지파이(Atal Bihari Vajpayee) 같은 인물들을 방갈로르 중앙교도소에 가두었다. 중앙 교도소(The Central Jail)에서 프리덤 공원으로 탈바꿈하면서 가장 중요시 되었던 것은 녹지를 조성해서 방갈로르의 허파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었다. 개인적으로 이곳이 사람들의 휴식공간은 될 수 있지만 허파의 역할은 하지 못하는 것 같다. 나무도 심어졌지만 많은 공간이 잔디로 덮혀있기 때문이다.




 프리덤 파크는 얼핏 여행자들에게 그리 매력적인 장소로 다가오지 않는 곳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서대문형무소를 외국인 여행자들에게 가봐야할 곳으로 우선시 하지 않는 것과 같다. 게다가 여기는 서대문형무소보다 더 볼 거리(?)가 없다. 단지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가 몇 곳 있기 때문에 구태여 찾아올 필요는 없지만 방갈로르 여행중 근처를 지나게 된다면 들려볼만 하다.






 꽤나 열악해보이는 시설이다. 인도의 감옥은 지금도 상당히 열악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인도를 여행하는 외국인들은 쉽게 마약에 노출될 수 있어서 감옥에 가는 경우도 있다.





 공원 한쪽에 놓여있는 그네에서는 아이들이 놀고 있고 다람쥐들은 누군가 그들을 위해 놓고 간 밥을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외에는 한적한 모습을 띄고 있다.